‘1조 클럽’은 남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단위가 ‘억’에서 ‘조’로 바뀌면서 주는 어감 차이가 있고요.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액 1조’ 또는 ‘시가총액 1조’ 등 성과를 나타내주는 수식어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한 기업이 성장해 시총 1조원을 넘긴다면 뿌듯함과 동시에 자산을 불려주는 훌륭한 주식이 될 것입니다.
26일 시가총액 기준 시가총액이 9000억원 이상이면서 1조원 미만인 종목을 추렸보았습니다. 또, 1분기 연환산 실적기준 투자지표(PER, PBR, ROE)와 연초대비 주가 등락률을 정리했습니다.
그 결과 △미원상사 △한일시멘트 △하나마이크론 △더블유게임즈 △유진테크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습니다.
[표] ‘1조 클럽 향해’
* 26일 시가총액 기준
* 2024년 1분기 연환산 실적기준
(자료: 인리치타임스)
15개 종목 중 PER이 가장 낮은 종목은 ‘한일시멘트’입니다. 1분기 연환산 실적과 26일 시가총액 기준 PER은 4.8배입니다. PBR도 0.62배로 1배에 미치지 못합니다. 현 주가는 순이익과 순자산 대비 저평가 받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주가는 연초대비 10% 상승했습니다.
PBR이 가장 낮은 종목은 ‘미래에셋생명’입니다. 미래에셋생명 PBR은 0.35배로 확인됐습니다. 단, PBR이 낮은 만큼 ROE가 낮다는 점에서 아쉽습니다. 주가는 올해 8.92% 올랐습니다.
ROE가 가장 높은 종목은 솔루엠입니다. 1분기 연환산 기준 솔루엠 ROE는 20.5%입니다. 단, 솔루엠은 최근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낮추며 기대감이 낮아졌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 주가가 31% 하락한 부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5개 종목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시노펙스’입니다. 시노펙스 주가는 연초대비 44%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만큼 PER와 PBR이 높았습니다. 밸류에이션이 높은 만큼 신중한 접근과 그에 맞는 투자전략이 필요해보입니다.
기본적으로 PER과 PBR이 낮고, ROE가 높은 종목이 매력적입니다. 더불어 연초대비 주가가 상승기류를 타는 종목에 눈길이 갑니다. 단, 투자지표를 계산하기 위한 실적이 모두 ‘과거’ 시점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또, 주가가 ‘급등’한 종목은 상승세가 꺾인다면 크게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합니다. 즉, 과거 실적과 주가 흐름을 면밀히 확인해 정말 ‘1조 클럽’에 안착할 수 있는 종목을 골라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