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순자산’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 자동차·사교육비 등 소비 습관을 끊어야 투자 여유 자금이 생긴다
- 자녀에게 장난감 대신 주식·펀드를 선물하는 것이 진짜 경제 교육이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올해는 돈을 모아야지”라고 다짐한다. 그러나 막상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최근 한 경제 교양 채널에서 소개된 ‘파이낸셜 피트니스(Financial Fitness)’ 개념이 화제다. 부자가 되는 과정을 헬스장에서 몸을 만드는 과정에 비유한 이 접근법은, 거창한 재테크 기술이 아니라 누구나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단계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인바디 측정처럼, 자산도 측정하라
헬스장에 처음 가면 가장 먼저 체성분 검사를 받는다. 현재 몸 상태를 모르면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은행 예금, 주식 계좌, 퇴직연금, 연금저축펀드, 부동산 시가 등 모든 자산을 한 곳에 적어보는 것이 출발점이다.
여기서 핵심은 ‘순자산’이다. 전체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이 진짜 내 재산이다. 만약 이 숫자가 마이너스이거나 거의 0에 가깝다면, 지금까지의 소비 습관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다음으로 점검할 것은 매달 들어오고 나가는 돈의 흐름이다. 번 돈보다 쓴 돈이 많다면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경고로 봐야 한다.
가장 먼저 봐야 할 두 가지
많은 사람들이 “투자는 주식이나 부동산”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퇴직연금과 연금저축펀드다. 이미 매달 적립되고 있지만 방치된 채 운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투자할 돈이 없다”는 흔한 변명에 대한 반박이다. 사실 여유 자금이 없는 게 아니라, 여유 자금을 먼저 떼어놓지 않고 다른 곳에 먼저 써버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예가 자동차 유지비와 과도한 사교육비다. 이런 항목들은 자산을 빠르게 갉아먹는 대표적인 지출로 꼽힌다.
부자가 되려는 이유, 모두가 알아야 한다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는 의외로 가족의 반대다. 배우자나 부모가 “위험하다”며 반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온 가족이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함께 여유 자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자녀 교육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성적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투자에 노출시키는 것이 평생의 자산이 된다는 설명이다. 워런 버핏이 11살에 투자를 시작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가장 좋은 투자 시작 시점은 ‘태어났을 때부터’라는 메시지다.
실천 방법도 구체적이다. 명절이나 생일에 장난감이나 옷 대신, 자녀 명의 계좌에 주식이나 펀드를 선물하는 것이다. 처음엔 5만 원, 10만 원에 불과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100만 원, 1000만 원 단위로 불어나는 경험을 어릴 때부터 하게 되는 셈이다.
빚을 줄이는 것 더 중요하다
부채에 대한 접근도 흥미롭다. 모든 빚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점이 핵심이다. 신용카드나 백화점 카드로 쌓은 소비성 빚은 ‘나쁜 부채’로, 이자 부담과 자산 감소를 동시에 일으키는 경제적 독립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반면 적정 가격의 집을 마련하기 위한 저금리 대출은 자산을 취득하는 과정이므로 ‘좋은 부채’로 분류된다.
여기서 나온 핵심 팁이 인상적이다. 순자산을 가장 빠르게 늘리는 방법은 월급을 올리는 것보다 자동차 할부나 카드 빚 같은 나쁜 부채를 줄이는 것이라는 점이다. 소득을 늘리는 것보다 빚을 줄이는 것이 훨씬 통제 가능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4% 법칙’으로 계산해보자
구체적인 은퇴 계획을 세울 때 유용한 도구로 ‘4% 법칙’이 소개됐다. 만약 은퇴 시점에 순자산이 10억 원이라면, 이 자산의 4%인 4000만 원이 1년 생활비가 된다는 계산법이다. 여기에 국민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펀드에서 나오는 수입을 더해보면 부족한 금액이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 계산을 전문가에게만 맡기지 말라는 점이다. 자신의 소득, 지출, 목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본인이기 때문에, 스스로 주도적으로 플랜을 세우는 자세가 강조된다.
부자들의 공통된 마인드
미국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공통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첫째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부자들은 돈을 버는 과정 자체를 즐기고 “할 수 있다”는 태도를 갖는 반면, 그렇지 못한 이들은 학벌이나 환경을 탓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둘째는 호기심이다. 새로운 환경이나 자신과 다른 생각에 대해 열려 있는 태도가 기회를 만든다. 셋째는 조기 투자 경험이고, 넷째는 도덕성이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좋은 동업이나 투자 기회가 자연스럽게 찾아온다는 점은, 단순한 윤리적 조언을 넘어 실질적인 경제적 이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국 이 모든 단계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거창한 재테크 비법이 아니라, 지금 당장 내 자산을 적어보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나쁜 빚부터 정리하는 작은 행동에서부터 부자의 길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새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오늘 당장 노트북을 열고 자신의 순자산을 적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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