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엑시콘 주가가 전일 대비 20.63% 오른 2만2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CXL 2.0 D램을 양산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다. 엑시콘은 삼성전자의 주요 협력업체로, CXL 2.0 D램 양산용 테스터(검사) 장비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트] 엑시콘 주가(일봉)
(자료: 키움증권)
CXL(Compute Express Link) 2.0 D램은 차세대 컴퓨팅 시스템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혁신적인 메모리 기술이다.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여 최대 35GB/s의 놀라운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D램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고성능 컴퓨팅(HPC)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가능하게 한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시스템온칩(SoC), 그래픽처리장치(GPU),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등 여러 장치 간 직접 통신을 가능케 하는 기술로, 낮은 지연시간과 높은 대역폭을 제공해 데이터 중심의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는 AI 기술 응용분야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욜(Yole)에 따르면, 2022년 170만 달러에 불과한 CXL 시장은 2026년 21억 달러, 2028년 158억 달러로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 업계 최초로 CXL 기반 D램 제품을 개발하고, 업계 최고 용량인 512GB CMM-D와 CMM-D 2.0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3분기 중으로 CXL 2.0 양산용 테스터 장비를 도입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엑시콘과 네오셈이 주요 협력사로 선정되어 각각 자체 개발한 CXL 2.0 D램 양산용 테스터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엑시콘은 CXL 테스터를 국책 과제를 통해 개발하며 상위 스펙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또한, 엑시콘은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메모리 반도체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와 협력 관계는 엑시콘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엑시콘은 반도체 메모리 모듈의 테스트를 위한 시스템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제품의 이상 유무를 판단하고, 불량 원인 분석을 통해 설계 및 제조 공정상의 수율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한다.
지난 한 달간 엑시콘 주식에 개인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개인은 39억원을 엑시콘 주식에 투자했다. 반면 해당 기간 외국인은 약 1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6.20~7.18,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