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4Q25 영업이익 131억원, 전년 대비 +68% 고성장…시장 컨센서스 부합
- 호주 광산업체로부터 희토류 산화물 조달 본격화, 베트남 금속공장 건립 착수
- 베트남-싱가포르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말레이시아 정부 승인이 최대 관건
LS에코에너지(229640)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희토류 사업 구체화와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진전 여부가 올해 주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4Q25 실적: 매출은 ‘숨고르기’, 이익은 ‘고성장’
LS에코에너지의 2025년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2,487억원(전년 대비 +6.7%), 영업이익 131억원(전년 대비 +67.9%)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3%로 전년 대비 2%포인트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30억원)에 거의 부합했으며, LS증권의 종전 전망치(119억원)는 소폭 웃돌았다.
외형 성장은 2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렀지만, 수익성은 뚜렷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법인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주력 법인인 LS-VINA는 매출 2,485억원(+7.4%), 영업이익 120억원(+29.9%)을 기록했다. 유럽향 초고압케이블 수출 호조와 베트남 내수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초고압케이블 매출은 전년 대비 91.9% 급증했다. 반면 배전케이블 내수 매출은 약 -16~20% 줄어 전체 성장폭을 제한했다.
LSCV는 매출 682억원(0.0% yoy)으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부스덕트(Busduct) 매출이 약 97% 폭증하며 전년도 적자를 만회했다. 다만 미국의 UTP 케이블 품목관세(45%) 영향이 지속되며 영업이익률은 3분기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3.7%에 그쳤다.
관세 리스크, 단기 부담이지만 전가 전략으로 점진 회복
UTP 케이블 관세 이슈는 단기 실적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회사는 관세 비용을 즉각 판가에 반영하지 않고 고객사와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전가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까지는 수익성 압박이 일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협의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
증권가는 2026년 연결 영업이익률이 6.8~7.0% 수준으로 전년(7.0%) 대비 소폭 숨을 고른 뒤, 2027년부터 7.3~7.4%로 재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희토류 사업: ‘표면화’를 넘어 ‘구체화’ 단계로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시장이 가장 주목한 대목은 희토류 사업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회사는 호주 소재 대형 광산업체(업계에서는 Lynas Rare Earth로 추론)로부터 희토류 산화물을 공급받아 베트남 LSCV 부지에 희토류 금속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총 28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 중 약 102억원은 LS전선에 대한 자기주식 처분으로 조달했다. 이미 지난 2월 5일 LSCV에 700만 달러(약 102억원) 대여를 결의하는 공시도 이뤄졌다.
사업 일정은 2026년 상반기 내 파일럿 설비 구축, 2026년 말~2027년 초 초도물량 생산이 목표다. 처음부터 대규모 공장을 짓는 방식이 아니라 파일럿 설비를 통해 품질 테스트를 거친 뒤 순차적으로 설비를 확장하는 신중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베트남 광산업체와의 협력도 병행 추진 중이다. 베트남 정부로부터 소개받은 2개 업체 중 1곳은 희토류 원소 조사를 완료한 상태다. 베트남은 전 세계 희토류 가채 매장량 2위 국가로, 정부 차원의 관심도 높다. 다만 최근 베트남 지질광물법 개정으로 정부 지정 기관·기업만 희토류를 취급할 수 있어 인허가 논의가 진행 중이다.
나아가 모회사 LS전선이 미국 버지니아주에 1조원 규모의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사측은 아직 미확정이라고 밝혔지만, 만약 확정된다면 LS그룹은 희토류 산화물 조달(호주·베트남) → 금속 생산(LS에코에너지) → 영구자석 생산(LS전선 또는 LS에코첨단소재)으로 이어지는 희토류 풀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해저케이블: 말레이시아 승인이 ‘모멘텀의 열쇠’
베트남-싱가포르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는 당사국인 베트남과 싱가포르 정부 승인을 모두 마쳤다. 남은 관문은 경유국 말레이시아의 정부 승인이다.
말레이시아 승인이 완료되면 PTSC와 JV 설립 → 펀딩 → 공장 건설(약 1년 반~2년) → 품질 테스트(약 0.5~1년) → 생산 착수까지 약 4년이 소요되는 만큼, 2026년 상반기 이내 승인이 나야 2030년 첫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 최근 말레이시아가 프로젝트 참여를 타진하면서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구간을 육로(지중케이블)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변수가 생겼고, PTSC와의 JV 설립도 승인 지연으로 함께 미뤄진 상황이다.
성장 전망: 2027년 ‘진짜 도약’
증권사들의 연도별 매출 전망을 종합하면, 2025년 약 9,601억원(+10.5%), 2026년 약 1조 347억원~1조 617억원(+8~11%), 2027년 약 1조 1,582억원~1조 2,530억원(+12~18%)이다. 희토류 사업 매출이 본격 반영되는 2027년에 성장 폭이 확연히 커지는 구조다.
목표주가는 LS증권이 57,000원, IBK투자증권이 55,000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주가(42,100원) 대비 각각 35%, 31%의 상승 여력을 제시하고 있다. SK증권 역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신규사업에 주목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관건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호주 광산업체와의 구체적인 계약 체결(물량·가격·시기), LSCV 희토류 금속공장의 차질 없는 건립, 그리고 베트남-싱가포르 해저케이블의 말레이시아 정부 승인이다. 이 세 변수의 진행 속도가 LS에코에너지의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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