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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3년 만에 왕좌 빼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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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 아마존, 연매출 7,169억 달러로 월마트 추월
  • 블루 아울 캐피털, 환매 중단 선언
  • 유가 급등·모기지 금리 4년 만에 최저

아마존, 13년 만에 왕좌를 빼앗다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아마존(AMZN)이 2025 회계연도 연간 매출 7,169억 달러를 기록하며 13년간 세계 최대 매출 기업 자리를 지켜온 월마트(WMT·7,132억 달러)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 격차는 단 37억 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상징성은 수치 이상이다. 1994년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이 어떻게 오프라인 유통의 제왕을 넘어섰는지를 한 장면으로 압축한다.

핵심은 클라우드와 광고다.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지난해 약 1,29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광고와 프라임 구독을 합치면 1,000억 달러가 넘는다. 반면 월마트 매출의 90% 이상은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과 이커머스에서 나온다. AWS를 제외하면 아마존의 2025년 매출은 5,880억 달러에 그친다. 즉, 아마존의 승리는 소매업의 승리가 아니라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의 승리다.

월마트가 무너진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이커머스 비중은 전체 매출의 2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4분기 미국 내 매출은 4.6% 성장했다.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전통 유통업체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번 역전은 미래의 방향을 가리킨다. 누가 AI와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느냐가 유통전쟁의 다음 라운드를 결정할 것이다.


민간신용 시장에 번진 불씨 — 블루 아울 쇼크

이날 시장을 가장 긴장시킨 뉴스는 블루 아울 캐피털(OWL)에서 나왔다. 뉴욕 소재 대체투자 운용사인 블루 아울은 리테일 투자자 전용 비공개 신용펀드 ‘OBDC II’의 분기별 환매를 영구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 설립된 OBDC II는 총 자산 17억 달러 규모로, 중간시장 기업들에 대한 직접 대출 포트폴리오를 보유해왔다. 문제의 발단은 2025년 들어 환매 요청이 표준 상한선인 분기 5%를 초과하면서 시작됐다. 2025년 9월까지 9개월간 투자자들이 인출한 금액은 1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블루 아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OBDC II, OBDC, OTIC 등 세 펀드에 걸쳐 총 14억 달러 규모의 직접대출 자산을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장부가의 99.7%로, 대규모 할인 없이 처리됐다는 점에서 시장은 일단 안도했다. 매수자는 북미 주요 공적연금과 보험사들이었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달랐다. 블루 아울 주가는 9% 넘게 급락했고, 동종업계인 블랙스톤(BX)·아폴로(APO)·아레스(ARES)·KKR(KKR)도 연쇄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민간신용 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중간시장 차주의 디폴트율 상승(약 4.55%), 그리고 AI 충격에 따른 소프트웨어 대출 자산 가치 재평가 우려라는 삼중고를 맞고 있다.

블루 아울의 CEO 크레이그 패커는 실적 발표 콜에서 “우리는 환매를 중단한 게 아니라 오히려 가속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분기 5%씩 돌려받던 투자자들이 45일 안에 NAV의 30%를 현금으로 받는다는 논리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리테일을 상대로 유동성을 약속한 민간신용 상품의 구조적 취약성이 수면 위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모기지 금리, 4년 만에 최저… 부동산 시장에 온기

증시 하락과 민간신용 불안 속에서도 부동산 시장에는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연평균 6.01% 로 떨어지며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JPM)와 씨티그룹(C) 등 주요 대출기관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추고 있다.

이는 재융자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2022년 이후 고금리에 묶여 있던 주택 소유자들이 리파이낸싱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고, 신규 주택 구매 수요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유가 급등 — 지정학 리스크가 시장을 흔들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WTI 원유 가격이 배럴당 66달러를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공급 불안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유가 상승은 에너지 기업에는 호재지만,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키우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월마트, 실적 상회했지만 시장은 실망

월마트는 4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내 이커머스 비중은 2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3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그러나 회계연도 EPS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는 아마존에 연매출 왕좌를 내준 날 보수적 전망까지 내놓은 것으로, 월마트에 이중의 타격이 됐다.


그 밖의 주목할 시장 뉴스

엣시, 디팝을 이베이에 12억 달러에 매각 엣시(ETSY)가 패션 리세일 마켓 디팝을 이베이(EBAY)에 12억 달러에 현금 매각하기로 했다. 엣시 주가는 소식 발표 직후 급등했다.

클라나, IPO 이후 첫 대형 실망 핀테크 결제기업 클라나(KLAR)는 4분기 영업이익과 1분기 전망이 모두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가 약 25% 급락했다. IPO 이후 수익성 경로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옴니콤, 강한 실적으로 급등 광고그룹 옴니콤(OMC)은 4분기 매출이 28% 증가하고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중 25억 달러는 즉시 실행되는 ASR)을 발표하며 주가가 약 13% 급등했다.

디어, 예상 상회하며 반등 신호 중장비 업체 디어(DE)는 1분기 EPS 2.42달러, 매출 80억 달러로 예상을 웃돌았다. 농업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며 장전 시간에 주가가 급등했다.

힘스 & 허스, 호주 디지털 헬스 기업 인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힘스 & 허스(HIMS)는 호주의 유칼립투스를 최대 11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 플랫폼으로의 확장 야망을 드러냈다.

보잉, 방위 사업 본부 세인트루이스로 이전 보잉(BA)은 방위·우주·보안 사업 본부를 버지니아 알링턴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옮긴다고 밝혔다. 생산 현장과 경영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조치다.

모더나, FDA에 mRNA 독감백신 심사 신청 모더나(MRNA)는 FDA가 독감 백신 수정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50~64세 완전 승인, 65세 이상 신속 승인을 목표로 하며 8월 5일까지 결정이 날 전망이다.

오픈AI vs 앤트로픽 — 인도에서, 광고에서, 그리고 무대 위에서 인도 AI 임팩트 서밋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 대표들이 같은 무대에 서면서도 악수조차 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앤트로픽은 이미 슈퍼볼 광고에서 오픈AI의 수익화 방식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바 있다. 두 회사의 AI 패권 경쟁은 기술 이면의 전략적 적대감을 노골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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