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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 김선태, ‘100만 앞두고 떠난다’ 이틀새 구독자 13만 ‘대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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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 충주시 유튜브 97만→84만, 김선태 사직 후 이틀새 13만명 이탈
  • 7년만에 9급→6급 특진한 공무원 유튜버, 조직 내 시기와 갈등 겪어
  • “튀는 못 용납 안 해” 공직사회 경직된 문화 논란 재점화

100만 구독자 목전, 충주맨의 갑작스러운 사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의 ‘간판’ 김선태 주무관(38)이 사직서를 제출하자 구독자 이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6일 0시 기준 ‘충주시’ 채널 구독자는 84만 8,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김 주무관이 사직 사실을 알리기 직전 97만 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단 이틀 만에 13만 명 가량이 빠져나간 셈이다.

김 주무관은 이달 12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이달 말 휴가를 마치면 의원면직 처리될 예정이다. 100만 구독자 돌파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내린 결정이라 더욱 충격이 컸다.

13일 낮 유튜브에 올라온 36초 분량의 마지막 영상에서 그는 “여러분과 함께했던 7년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충주시를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짧게 인사를 남겼다. 이 영상은 공개 사흘 만에 조회수 300만 회를 돌파하며 그의 영향력을 증명했다.

지자체 유튜브 1위 신화를 쓴 ‘충주맨’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만든 주역이다. 2018년 페이스북 홍보 관리자로 시작해 독특한 콘셉트의 홍보물로 화제를 모았고, 201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B급 감성 유튜브를 개설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탔다.

짧은 호흡의 기획력과 특유의 ‘B급’ 감성, 현장감 있는 편집으로 무장한 콘텐츠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수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자체 홍보의 새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1월 임용 7년 만에 9급에서 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공무원이 행정직 9급에서 6급까지 오르는 데 평균 15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대우였다.

지난해 초에는 승진 1년 만에 뉴미디어팀장 보직까지 받았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당시 그는 연봉 실수령액이 4,000만 원 정도라고 밝히며 “스카우트 제의로 연봉 2~3배를 제안받았지만 별로”라고 말해 공직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튀는 못은 용납 안 해”… 공직사회의 민낯

하지만 화려한 성과 뒤에는 조직 내 갈등이 자리했다. 김 주무관의 사직 소식이 알려진 직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비판적 게시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충주맨은 공직사회의 암적인 존재였지’라는 제목의 글에는 “20년 근속해야 올라가는 6급 팀장을 딸깍하고 받았고, 유튜브 홍보 활동 한다고 순환근무도 안 하고 얼마나 내부에서 싫어했겠냐”는 주장이 담겼다. 작성자는 “튀는 못은 용납되지 않는 곳이 공직”이라며 “이제 나갔으니 조화롭고 평화로워지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 주무관은 지난해 5월 한 방송에서 특진 이후 내부의 부정적 시선을 견뎌야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실제로 내가 승진했다는 걸 보고 항의하는 경우도 봤다”며 “한 동료는 ‘아 나도 유튜브나 할 걸 그랬다’고 내가 다 들리는 데서 말을 하더라”고 고충을 밝혔다.

JTBC 유튜브 출연 당시에는 “묵묵히 일하는 평범한 직원들한테는 박탈감이 들 수도 있어서 송구하다”면서도 “어쨌든 이런 파격적인 시도가 있어야 공무원 조직에 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응원과 비판 속 ‘공직 문화’ 성찰의 목소리

김 주무관의 향후 행보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방송이나 유튜브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마지막 영상 댓글 창에는 “의리 지킬 만큼 지켰다”, “이제 더 큰 무대로 가길” 등의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동시에 “업적을 지우는 문화가 아쉽다”, “인재가 떠나면 조직의 실체가 드러난다”는 공직사회의 경직된 조직 문화를 질타하는 비판도 확산되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고, 성과를 낸 이에게 적개심을 품는 조직 문화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한 명의 공무원이 만든 콘텐츠가 충주시를 전국적으로 알렸고, 지자체 홍보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그러나 그 성과가 조직 내에서 온전히 인정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우리 공직사회가 곱씹어야 할 과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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