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챗GPT에 광고 뜬다…"무료의 시대 끝나나" 오픈 AI의 선택

챗GPT에 광고 뜬다…”무료의 시대 끝나나” 오픈 AI의 선택

Published on

📌 핵심 요약

  • 오픈AI, 수주 내 미국서 챗GPT 무료·저가 버전에 광고 도입 예고
  • 월 8달러 ‘챗GPT 고(Go)’ 요금제 한국 포함 전 세계 확대
  • AI 인프라 천문학적 비용 충당 위한 수익화 전략 본격화

무료 챗GPT, 이제 광고와 함께

오픈AI가 드디어 광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1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수주 내로 미국에서 챗GPT 무료 버전과 저가 요금제에 광고를 게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지난해 9월 피지 시모 애플리케이션 CEO 영입 이후 예견됐던 변화가 현실화되는 순간이다.

광고는 무료 사용자와 새로 확대되는 ‘챗GPT 고(Go)’ 요금제 이용자에게만 표시된다. 챗GPT 플러스, 프로,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등 프리미엄 구독자들은 기존처럼 광고 없는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오픈AI는 계층화 전략을 통해 수익화와 사용자 경험 사이의 균형을 모색하고 있는 셈이다.

시모 CEO는 “AI는 이제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지만, 누가 접근할 수 있느냐에 따라 기회를 확대할지, 기존의 불평등을 심화시킬지가 결정될 것”이라며 광고 도입의 명분을 내세웠다. 더 많은 이용자가 비용 부담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광고는 어떻게 표시되나

오픈AI는 광고가 챗GPT의 답변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사용자 대화 내용이 광고주에 판매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광고는 대화 내용과 관련된 스폰서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을 때 챗GPT 답변 하단에 게재되며, 일반 답변과 명확히 구분된다.

특히 18세 미만 사용자나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경우에는 광고가 표시되지 않는다. 건강, 정신 건강, 정치 같은 민감하거나 규제 대상 주제의 광고 역시 배제된다. 오픈AI는 광고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이외 국가에서 광고가 언제부터 적용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국 시장에서의 반응을 지켜본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도 오는 ‘챗GPT 고’

오픈AI는 광고 도입과 함께 저가 요금제인 ‘챗GPT 고’를 전 세계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인도를 시작으로 98개국에서 운영되던 이 요금제가 한국을 포함한 챗GPT 서비스 전 지역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가격은 월 8달러(약 1만1800원)로 책정됐다.

챗GPT 고는 더 많은 GPT-5.2 메시지, 이미지 생성 및 파일 업로드 같은 멀티모달 도구, 그리고 더 긴 메모리 용량을 제공한다. 월 20달러인 챗GPT 플러스보다 저렴하면서도 무료 버전보다 향상된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겨냥한 중간 선택지다.

반면 챗GPT 플러스는 추론 모델과 GPT-4o 같은 기존 모델에 대한 확장된 접근 권한, 딥 리서치, 에이전트 모드, 소라를 통한 영상 제작 등 고급 기능을 제공한다. 오픈AI는 가격대별로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며 다양한 사용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불가피한 선택, 수익화의 압박

이번 광고 도입은 오픈AI가 직면한 재정적 현실을 반영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거대언어모델(LLM)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구독료만으로는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오픈AI는 데이터 센터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수익 증대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현재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 9억 명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료 사용자들로부터 광고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구글, 메타 등 기존 빅테크 기업들이 무료 서비스를 광고 기반으로 운영해온 것처럼, 오픈AI도 비슷한 경로를 밟고 있다. 다만 프리미엄 사용자 경험은 보호하며 계층화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용자 이탈 vs 경쟁사 압박

광고 도입이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제레미 골드만 이마케터 분석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광고가 어색하거나 기회주의적으로 느껴진다면 사용자가 제미나이나 클로드 같은 경쟁사 챗봇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광고가 사용자 경험을 해칠 경우 제품에 대한 신뢰가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AI 챗봇 시장은 진입장벽이 낮아 사용자들이 대안을 찾기 쉬운 구조다. 오픈AI는 광고의 질과 빈도, 배치 방식 등을 신중하게 설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반면 골드만 분석가는 “이런 움직임이 ‘광고 없는 서비스’를 표방하는 경쟁사에게 압력을 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가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며 무료 서비스를 확대한다면, 경쟁사들도 유사한 전략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코드 레드’ 해제 신호탄

한편 이번 광고 출시 예고는 오픈AI 내부의 ‘코드 레드’ 상황이 해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지난 12월 초 비상 상황을 선포하고 모델 출시와 사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하며 광고 등의 작업은 미루도록 요구했었다.

그러나 광고 도입이 수주 내로 예정됨에 따라 비상 상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는 1월 중으로 예고됐던 새로운 모델 출시가 임박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업계는 오픈AI가 곧 차세대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시에 오픈AI는 인재 확보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미라 무라티 전 CT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Thinking Machines에서 여러 선임 연구원을 재영입하며, 메타와 함께 벌이는 인재 전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술 개발과 수익화, 인재 확보라는 삼박자를 동시에 추진하며 AI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키려는 행보다.


AI 산업의 새로운 국면

오픈AI의 광고 도입은 AI 산업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초기 기술 개발과 사용자 확보에 집중했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광고 없는 무료 AI 시대가 저물고 있는 지금, 사용자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광고를 감수하며 무료로 사용할 것인가, 월 8달러를 내고 광고 없이 향상된 기능을 누릴 것인가, 아니면 월 20달러로 프리미엄 경험을 선택할 것인가.

오픈AI의 이번 결정이 AI 산업 전반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그리고 사용자들의 선택은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것도 모르고 투자하려고?” 최근 핫한 주식시장 키워드 총 정리

👉 반도체 랠리 속 은행주 부진

최신 글

‘우주 경제’ 폭풍 성장, 자금은 어디로 향하는가?

우주 경제 투자, 사상 최고치 경신 이른바 '우주 경제'에 대한 열기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하면서...

한국 직장인은 왜 나이 들수록 무능해질까?

📌 핵심 요약 한국 근로자의 인지역량, 청년기부터 OECD 최저 수준으로 급락 연공서열 임금체계가 역량 개발 동기...

펌텍코리아, 2026년 대박 성장 시나리오 완벽 분석

목표주가 8만3천원, 상승여력 50.6% DS투자증권이 2026년 1월 13일 발표한 펌텍코리아(251970) 분석 보고서는 2025년 4분기 실적...

코스피 5000 시대 개막?…증권가 “상반기 강세, 하반기 변동성 대비하라”

📌 핵심 요약 주요 증권사 12곳, 2026년 코스피 하단 3500~3900·상단 4900~5000 전망 반도체·AI 실적 개선이 상반기...

비나텍 “AI 데이터센터 시대 숨은 강자로 부상”

들어가며: 마의 5천억원 고지를 넘어선 게임 체인저 비나텍이 슈퍼커패시터 시장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펌텍코리아, 2026년 대박 성장 시나리오 완벽 분석

목표주가 8만3천원, 상승여력 50.6% DS투자증권이 2026년 1월 13일 발표한 펌텍코리아(251970) 분석 보고서는 2025년 4분기 실적...

“이것도 모르고 투자하려고?” 최근 핫한 주식시장 키워드 총 정리

이 영상은 최근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요 산업 키워드인 로보틱스, 방산·우주, 그리고 MLCC(적층...
Enrich Times | 부자가 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