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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휴머노이드 로봇, CES 2026 통해 세계 무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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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 한국 로봇 중소기업 10곳, M.AX 얼라이언스 통해 CES 2026 공동관 운영
  • 앨리스, 이그리스 등 현장 투입형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시연 선보여
  • 260여 기업·기관 참여한 정부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본격화

현장 중심 실증, 한국 휴머노이드의 차별화 전략

한국 로봇 중소기업들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이며 국제 무대에 본격 진출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9일(현지시간) 열린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얼라이언스 추진단은 10개 한국 로봇 중소기업과 공동관을 운영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휴머노이드 실증 및 개념 증명 적용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에이로봇은 자사 로봇인 앨리스4와 앨리스M1이 공정을 분담하며 연속 동작을 수행하는 실증 시연을 선보였다. 한 로봇이 공장 컨베이어 벨트에서 물건을 꺼내 선반에 올려두면 다른 로봇이 이를 옮겨 배치하는 방식으로, 실제 생산 현장의 작업 흐름을 그대로 재현했다.

에이로봇은 HD현대중공업 생산현장 투입을 목표로 휴머노이드 앨리스 공급 준비를 진행 중이며,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공장과 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실증 절차를 밟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 적용을 전제로 한 검증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물류·유통 특화 로봇, 이커머스 시장 공략 나서

로보티즈는 편의점 CU물류를 담당하는 BGF로지스와 물류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서 물류·유통현장에 특화된 AI 워커를 개발했다.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과 생활물류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로브로스는 자사 로봇 이그리스-C를 전시해 보행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키 154cm, 무게 56kg의 컴팩트한 설계를 바탕으로 연구소·사무실·제조 현장 등 다양한 실내 공간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개발된 범용형 플랫폼이다. 로브로스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자동창고시스템을 통해 물류창고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념 증명을 진행 중이다.

블루로빈의 P-73 등도 전시됐다. 블루로빈은 32 자유도와 시각 인식 시스템을 갖춘 고성능 휴머노이드 로봇 P-73을 통해 연구실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AI·부품 기업들의 기술력 총집결

장병탁 서울대 교수를 중심으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적용형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투모로우 로보틱스와 뉴로메카, 테솔로, 에이딘 로보틱스, 패러데이 다이나믹스, SBB테크 등 로봇 AI·부품 기업이 참여해 자사 제품·기술을 선보였다.

투모로로보틱스는 서울대 장병탁 교수를 중심으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AI 솔루션을 선보이며 휴머노이드의 자율 판단과 범용 작업 수행 가능성을 제시했다.

패러데이다이나믹스는 인간 근육 원리를 적용한 고토크·고밀도 서보모터 기술을 통해 휴머노이드와 재활 로봇 분야의 물리적 AI 구현 방향을 제안했으며, SBB테크는 감속기·액추에이터·스마트 모듈 등 핵심 구동 솔루션을 전시했다. 에스비비테크는 로봇 성능과 원가 구조를 좌우하는 핵심 구동계 부품 기업을 대표해 하모닉 감속기, 소형 액추에이터, 조향·편심 구동기 등 제품을 전시했다.

정부 주도 M.AX 얼라이언스, 생태계 구축 본격화

산업통상부는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을 촉진하고자 지난해 M.AX 얼라이언스 추진단을 출범했다. 이번 CES 2026에 참여한 10개 기업은 260여 기업·기관이 참여한 휴머노이드 분야 M.AX 얼라이언스 추진단의 일원으로서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로봇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전시회에 참여했다.

공동관은 CES 주요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 엔터프라이즈 AI존에 약 20부스 규모로 조성됐으며,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 소속 10개 대표기업이 참여해 국내 휴머노이드로봇 플랫폼 개발사부터 AI·로봇 부품 전문기업 등이 자사의 최신 생산모델과 실제 산업현장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전시 기간에는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 글로벌 미디어 대상 미디어 브리핑, 해외 바이어·기업·투자자 대상 인바운드 투어, 참여기업 간 정보공유를 위한 네트워킹 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한국 로봇 산업의 글로벌 도약 신호탄

CES 2026은 예년 대비 로보틱스 산업의 존재감이 높았으며, 특히 휴머노이드의 실체 확인이 가능한 자리였다. 전시장은 더 이상 콘셉트 영상이 아닌 실제 움직이고 판단하는 로봇으로 가득 찼다.

이들은 부품과 소프트웨어 표준화, 글로벌 공동 마케팅을 통해 한국이 완성형 휴머노이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가임을 각인시키는 데 주력했다.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 관련 업체인 로보티즈는 보스턴 다이나믹스 외 글로벌 휴머노이드 업체 공급 레퍼런스를 보유한 유일한 업체로,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테크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는 2030년 휴머노이드 최강국 목표 달성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총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로봇 AI 공용 모델 개발,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핵심기술 개발, AI 반도체 및 배터리 개발, 그리고 스타트업 및 인재 양성 등 5대 핵심 과제를 강력하게 추진한다.

산업통상부는 2026년 M.AX 얼라이언스에 7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출범 당시 1000곳이던 참여기관은 약 3개월 만에 1300곳으로 늘어났다.

이번 CES 2026 참가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 적용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정부 지원 아래 완성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국형 휴머노이드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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