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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몰린 IMA, “은행보다 낫다더니”…숨겨진 함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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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금보장에 연 4% 수익률 내세웠지만, 성과보수·세금 제하면 실질 수익률 3%대로 하락
  • 중도해지 불가능, 만기 시 세금 폭탄 가능성…예금자보호법 적용도 안 돼
  • 증권사 신용으로만 보장, 부도 시 원금 손실 위험 존재

나흘 만에 1조원, IMA 돌풍의 비밀

증권가에 새로운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8일 첫선을 보인 ‘한국투자 IMA S1’에 나흘 만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 IMA 1호’ 역시 22일 출시 직후 목표액의 5배인 5000억원이 유입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종합투자계좌(IMA)는 일반 펀드와 달리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다양한 기업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업의 자금 조달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정부가 처음 도입한 제도로,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IMA 상품

IMA 상품은 투자 기간과 목표 수익률에 따라 세 종류로 구분된다. 만기 1~2년의 저수익 안정형은 연 4~4.5%의 목표 수익률을 제시한다. 만기 2~3년의 중수익 일반형은 연 5~6%, 만기 3~7년의 고수익 투자형은 연 6~8%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다만 IMA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사전에 확정 수익률을 제시하지 않으며, 만기 시점의 운용 성과와 자산 가치에 따라 최종 지급액이 결정되는 구조다.

한국투자 vs 미래에셋, 어떤 차이가 있나

한국투자 IMA S1은 기준 수익률 연 4%에 만기 2년의 폐쇄형 상품이다. 최소 가입액 100만원, 투자 한도는 제한이 없다. 조달 자금은 M&A, 인수금융 대출, 중소·중견·대기업 대상 대출, BDC 등에 집중 투자된다. 총보수는 연 0.6%이며, 기준 수익을 초과하는 성과에 대해서는 40%의 성과보수를 부과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기업금융 역량을 기반으로 조달한 우량 상품에 투자해 연 6~7% 수익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리스크는 낮은 대신 수익률이 높아 성과보수가 과도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 IMA 1호도 기준 수익률은 연 4%로 동일하지만, 만기가 3년으로 1년 더 길다. 최소 가입액 100만원, 최대 50억원의 한도를 설정했다. 총보수는 연 0.20%부터 적용되며, 성과보수는 30%로 한국투자증권보다 낮게 책정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조달 자금의 20% 이상을 전자단기채, 기업어음 등 안정적인 금리 수취형 자산에 투자한다. 나머지는 기업대출·인수금융·대출채권·메자닌과 비상장 기업 주식 등에 분산 투자할 계획이다.

실질 수익률은 3%대? 꼼꼼한 계산 필요

문제는 겉으로 보이는 수익률과 실제 투자자가 손에 쥐는 수익률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성과보수와 세금을 제외하면 실질 수익률이 연 4%를 밑돌 수 있다고 분석한다.

예를 들어 한국투자 IMA S1에 1억원을 투자해 2년 뒤 평가금액이 1억1000만원(연평균 수익률 5%)이 됐다고 가정해보자. 기준 수익률(2년 누적 8%)을 초과한 200만원 중 40%인 80만원을 성과보수로 내야 한다. 투자자 수익은 920만원이 된다. 여기에 배당소득세 15.4%를 원천징수하면 최종적으로 778만원이 돌아온다. 결과적으로 연 3.89% 수익에 그치는 셈이다.

미래에셋 IMA 1호도 마찬가지다. 3년 뒤 평가금액이 1억1500만원(연평균 수익률 5%)이라면, 기준 수익률을 초과한 300만원에 대해 30%의 성과보수를 적용한다. 배당소득세를 제하면 투자자가 가져가는 수익은 1192만원, 수익률은 연 3.97%다.

중도해지 불가, 유동성 리스크 고려해야

IMA의 또 다른 맹점은 중도 해지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예금이나 적금처럼 담보 대출도 받을 수 없어 최소 2년 이상 자금이 묶이는 구조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겨도 꺼낼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증권사들은 내년에 기준 수익률이 연 8%에 달하는 고수익·중장기 투자형 IMA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투자 기간이 길수록 ‘세금 폭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IMA는 만기 때 수익금에 대해 한꺼번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연간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소득세율이 6~45%까지 적용될 수 있어 예상치 못한 세금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증권사들의 세제 개선 요구, 실현 가능성은?

증권사들은 IMA 수익을 분리 과세하거나 월 지급식, 연 단위 정산 등 ‘중간 배당’ 구조 도입을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IMA에만 차별적인 세제 혜택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증권사 관계자는 “특정 증권사 상품에만 분리 과세를 적용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중간 배당을 도입하더라도 최종적으로 손실이 발생하면 어디까지를 원금으로 볼 것인가 등 문제가 남는다”고 지적했다.

원금보장이라지만…예금자보호법 적용 안 돼

IMA가 무조건 원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보장하는 방식일 뿐,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증권사가 부도나 파산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폐쇄형 상품인 만큼 중도 해지 시에는 손실이 날 수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운용·성과보수 등이 차감되는 것도 예금이나 주식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가 “자체 신용으로 원금을 전액 보장하는데 은행 예금보다 기대 수익률이 높은 게 특징”이라며 “거액 자산가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 뒤에 숨은 리스크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투자 전 체크리스트

IMA 투자를 고려 중이라면 다음 사항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 수익률 계산: 표면 수익률이 아닌 성과보수, 총보수, 세금을 제한 실질 수익률을 계산해보자.
  • 자금 운용 계획: 최소 2~3년 이상 묶여도 괜찮은 여유자금인지 확인하자.
  • 종합과세 여부: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했을 때 2000만원을 넘는지, 종합과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하자.
  • 증권사 신용도: 원금을 보장하는 증권사의 재무 건전성과 신용등급을 확인하자.
  • 상품 구조 이해: 투자 대상과 위험도, 중도 해지 조건 등을 명확히 파악하자.

결론: 매력적이지만 신중한 접근 필요

IMA는 분명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다. 원금보장에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며, 다양한 기업금융 상품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높은 성과보수, 중도 해지 불가, 세금 부담, 예금자보호법 적용 제외 등 숨겨진 함정도 적지 않다.

특히 실질 수익률이 광고된 수치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투자 결정 전 자신의 재무 상황과 투자 목표를 면밀히 검토하고, 상품의 세부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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