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주식으로 아파트 사겠다?" 슈퍼개미가 던진 경고

“주식으로 아파트 사겠다?” 슈퍼개미가 던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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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으로 단기간에 집값 벌기는 비현실적 – 연 10% 수익도 훌륭
  • 레버리지 투자와 명확한 손절매 원칙의 중요성
  • 저점 매수 기본 원칙과 업종별 투자 전략

요즘 주변을 보면 주식 투자 이야기가 정말 많다.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월급으로는 도저히 집을 살 수 없으니, 주식 투자로 목돈을 만들어보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 대해 실제로 주식으로 큰 성공을 거둔 전문가들이 꽤 걱정스러운 이야기를 내놓았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러 투자 고수들을 만나서 들은 이야기인데, 핵심은 간단하다. 주식으로 단기간에 집 살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연 10% 수익도 대단한 건데

2000년대에 수익률 2500%를 달성해서 슈퍼개미 전설로 불리는 남석관 베스트인컴 회장의 말이 인상적이다. 요즘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는 경기는 안 좋은데 집값이나 환율은 계속 오르니까 사람들 마음이 급해진 거라고 분석했다.

용환석 페트라자산운용 대표는 더 직설적이다. 미국 증시가 연평균 10% 정도 수익을 내는데, 주식 해서 집 사겠다는 건 비논리적인 목표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 5~10% 정도의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으면 무리하게 투자하다가 손실만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다. 은행 금리가 3~4%인 시대에 연 10%만 벌어도 대단한 수익률인데, 1년에 집 살 돈을 모으겠다는 건 확률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빚내서 투자하는 건 더 위험하다

요즘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엄청 늘었다고 한다. 돈을 빌려서 투자하거나, 2배 3배로 수익이 나는 상품에 몰리는 건데 전문가들은 이 부분을 특히 걱정했다.

2023년 한경스타워즈에서 우승한 황재수 신한프리미어판교지점장은 레버리지 상품은 정말 확신이 있을 때만 단기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이런 상품들은 비용 구조상 오래 들고 있을수록 투자자가 손해를 보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가 제시한 기준도 명확하다. 손실이 10%가 되면 미련 없이 손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레버리지 투자를 하더라도 기업 실적은 꼭 봐야 하고, 20일 이동평균선이 상향 돌파하는지, 거래량이 150% 이상 늘었는지 같은 지표들을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점 매수라는 기본을 잊으면 안 된다

남석관 회장이 계속 강조한 것이 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주식 투자의 기본 원칙이다. 그런데 요즘은 기업 분석도 없이 주가가 급등한 뒤에 뒤늦게 쫓아가서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막상 시장에 있으면 이게 잘 안 지켜진다. 주변에서 누구는 얼마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급하게 뛰어들게 되는 것이다.

손절매가 제일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강조한 것이 손절매다. 대부분 8~15% 손실이 나면 망설이지 말고 판다고 한다.

황재수 지점장의 말이 와닿는다. 같은 종목을 다시 사더라도 손실률이 7~10%에 도달하면 무조건 손절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손실이 20% 정도 되면 아예 손을 쓸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 손실을 만회하려면 25% 수익을 내야 하고, 30% 손실은 43% 수익으로 메워야 한다. 손실이 커질수록 회복하기가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진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손절을 못한다. 팔면 진짜 손실이 확정되는 것 같고, 조금만 기다리면 오를 것 같은 희망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명확한 기준을 정해두고 그 선을 넘으면 감정 없이 매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떤 종목을 봐야 할까

김동규 한국투자증권 PB는 지난해 베스트 PB로 선정된 사람인데, 그는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고 한다. 매주 주당순이익 추정치가 올라가는 종목을 따로 정리해두고, 목표주가가 상향되는 종목들을 눈여겨본다는 것이다.

황재수 지점장은 반도체 대장주와 소부장 종목을 같이 담으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시장을 주도하는 업종의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적절히 섞는 전략이다.

개인투자자라면 업계 1등 주식이 안전하다는 조언도 있다. 김동규 PB는 주도주만 꺾이지 않으면 해당 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한다. 포트폴리오의 안정성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자주 사고팔아야 할까, 오래 들고 있어야 할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의견이 갈렸다. 용환석 대표는 회사 가치보다 주가가 쌀 때 매수해서 긴 시간을 버텨내야 수익이 난다고 말한다. 시간이 많이 흐를수록 주식의 변동성은 희석된다는 설명이다.

반면 김동규 PB는 움직이는 투자가 보상을 받는 시장이라고 본다. 특히 올해처럼 주도주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 방향이 시시각각 변하는 장에서는 실시간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꿔가며 대응하는 역량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투자 스타일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원칙과 기준은 명확해야 한다.

내년에는 어떤 업종이 유망할까

전문가들이 본 내년 유망 업종도 궁금한 부분이다. 남석관 회장은 인공지능 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와 최근 많이 하락한 조방원, 그러니까 조선과 방위산업, 원자력 쪽에 기회가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황재수 지점장은 비만 치료제와 우주, 로봇 등을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로드 투 펀드매니저 대회에서 우승한 이주호 씨는 이중항체 바이오 기술 수출 관련주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관련주가 좋을 거라고 내다봤다.

물론 이런 전망이 100% 맞는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이런 업종들이 주목받는 이유 정도는 알아두면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현실적인 목표가 답이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종합하면 결국 몇 가지로 정리된다. 주식으로 단기간에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연 5~10% 정도의 현실적인 수익률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손실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반드시 손절해야 하고,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판다는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

레버리지 투자는 정말 확신이 있을 때만 단기로 접근하고, 기업의 실적과 각종 지표들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그리고 업계 1등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주식 투자는 마라톤이라는 말이 있다. 조급한 마음에 무리하게 투자하다가는 오히려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의 경험과 조언을 참고해서,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는 투자를 해야 한다. 그게 결국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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