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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몰래 키운 비밀병기’ RF시스템즈, 600억 수주 돌파로 성장 궤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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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업체에서 부체계 업체로” – K-방산 수출 1,000억 달러 시대, 숨은 강자를 주목하라

목차

🎯 들어가며: 왜 지금 RF시스템즈인가?

2025년 한국 방산 수출, 역대 최고 경신 기대

2025년 한국 방산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폴란드에는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호주에는 레드백 장갑차를,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천궁 방공체계를 수출하는 등 전 세계가 한국의 방산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세계적으로 국방비가 증가하면서 K-방산의 가성비와 기술력이 재조명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투자자들이 이런 질문을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같은 대형 방산주는 이미 많이 올랐는데, 이제는 늦은 거 아닌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오늘 소개할 RF시스템즈(종목코드 474610)다.

방산 산업 성장, 부품·부체계 업체도 함께 간다

자동차 산업을 한번 생각해보자. 현대자동차가 수출을 늘리면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나 만도 같은 협력사들도 함께 성장한다. 완성차 업체가 수출로 바쁠 때 부품사들은 주문 폭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방산 산업도 정확히 똑같은 구조다.

RF시스템즈는 방산 대기업인 LIG넥스원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현재 LIG넥스원이 RF시스템즈에서 구매하는 부품의 규모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파트너다. 게다가 이 관계가 하루 이틀 된 것이 아니라 무려 20년 이상 지속되어온 깊은 신뢰 관계다.

RF시스템즈가 공급하는 부품들은 천궁-Ⅱ 미사일, 해성 함대함 미사일, 천경 레이다 등 한국의 주력 무기체계에 들어간다. 즉, LIG넥스원이 해외에 무기를 한 대 수출할 때마다 RF시스템즈에서 만든 부품이 함께 나가는 구조다.

더 흥미로운 점은 최근의 수주 상황이다. 2025년 RF시스템즈의 신규 수주가 약 600억원으로, 2024년 약 300억원 대비 정확히 2배로 뛰었다. 그리고 아직 납품하지 못한 수주잔고가 697억원에 달한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30%나 증가한 수치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간단하다. 향후 2년치 매출이 이미 확보되어 있다는 뜻이다. 방산 제품은 주문을 받으면 바로 만들어서 주는 게 아니라 6개월에서 1년 정도 생산 기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수주잔고가 많다는 것은 앞으로 몇 년간 회사가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다.


📊 기업 한눈에 보기: 5가지 핵심 팩트

RF시스템즈라는 회사를 처음 들어본 분들을 위해 핵심적인 내용만 간추려보자.

1️⃣ 기본부터

RF시스템즈는 코스닥에 상장된 중소형 방산 기업이다. 종목코드는 474610이고, 2025년 12월 23일 기준으로 주가는 4820원이다. 시가총액은 약 647억원 정도로, 방산 대기업들과 비교하면 작은 편이다. 그러나 그만큼 성장 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년간 주가는 최고 6,510원, 최저 3,660원을 기록했다. 현재 주가가 4820원이니까 최고가 대비 약 26% 정도 빠진 상태다. 이게 주식을 매수하려는 입장에서는 좋은 진입 구간이 될 수 있다.

주요 주주를 보면 RF머트리얼즈를 포함한 특수관계인들이 48.42%를 보유하고 있다. 즉, 대주주들이 회사 지분의 절반 가까이를 가지고 있다는 뜻인데, 이는 대주주들도 회사의 미래를 믿고 주식을 꽉 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9.34%를 보유하고 있는데, 아직은 해외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회사라고 볼 수 있다.

2️⃣ 핵심 기술: Dip Brazing이 뭐길래?

RF시스템즈의 가장 큰 경쟁력은 Dip Brazing(딥 브레이징)이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쉽게 설명하면 금속 부품들을 특수한 용융염에 담가서 접합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이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레이다나 미사일 같은 정밀 무기체계는 아주 정교하게 금속 부품들이 결합되어야 한다. 일반적인 용접이나 접착 방식으로는 강도도 약하고 정밀도도 떨어진다. 그러나 Dip Brazing 기술을 쓰면 부품들이 완벽하게 밀착되면서도 구조적으로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

RF시스템즈는 이 기술로 기존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탐색기 안테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LIG넥스원 같은 체계 업체들이 이제는 RF시스템즈를 단순한 하청업체가 아니라 함께 제품을 설계하는 파트너로 대우한다는 뜻이다.

이런 기술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다. RF시스템즈는 20년 넘게 이 분야에서 일해온 회사다.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서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기술적 해자(moat)가 있는 것이다.

3️⃣ 매출은 어디서 나올까?

2025년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을 부문별로 나눠보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안테나시스템으로 전체의 40%다. 이게 RF시스템즈의 핵심 사업 분야다. 미사일이나 레이다에 들어가는 안테나 부품을 만든다.

두 번째가 레이다시스템으로 33%를 차지한다. 대포병탐지레이다나 해상감시레이다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들을 공급한다. 환경제어시스템은 11%인데, 이건 무기체계가 극한의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마지막으로 민수 부문이 14%다. 방산이 아닌 일반 산업용 제품도 일부 만들고 있다는 뜻이다.

정리하면 전체 매출의 약 84%가 방산 분야에서 나온다. 이는 회사가 방산 경기에 민감하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현재 방산 수출 호황기에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4️⃣ 주요 고객사는 누구?

RF시스템즈의 가장 큰 고객은 단연 LIG넥스원이다. 전체 매출의 50%가 LIG넥스원에서 나온다. LIG넥스원은 한국의 대표적인 방산 기업 중 하나로, 미사일, 레이다, 유도무기 시스템을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다.

LIG넥스원이 만드는 주요 무기체계를 살펴보면 RF시스템즈의 역할이 더 명확해진다. 천궁-Ⅱ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데, 여기에 RF시스템즈가 만든 안테나 부품이 들어간다. 해성은 함대함 미사일로 해군 함정에서 발사하는 무기인데, 여기에도 RF시스템즈의 레이다 부품이 들어간다. 천경-Ⅱ는 대포병탐지레이다로 적의 포병 위치를 찾아내는 장비인데, 이 안테나시스템도 RF시스템즈가 공급한다.

해외 고객도 있다. ELTA Systems는 이스라엘의 방산 기업인데, 2017년부터 지금까지 8년 동안 꾸준히 거래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방산 기술로 유명한 나라다. 그런 나라의 기업이 한국의 중소기업과 8년이나 거래한다는 건 RF시스템즈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에어버스(Airbus)는 유럽의 거대 항공우주 기업이다. 2024년에 RF시스템즈와 TSS(Technical Support Service) 계약을 맺었다. 이건 한번 납품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반복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다. 마치 구독 서비스와 같다.

5️⃣ 대표적인 레퍼런스는?

RF시스템즈가 부품을 공급한 무기체계들을 정리해보자.

천궁-Ⅱ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로 한국형 패트리어트 미사일이라고 할 수 있다. 적 항공기나 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인데, RF시스템즈는 여기에 들어가는 안테나 부품을 공급한다.

해성은 함대함 미사일이다. 우리 해군 함정에서 적 함정을 공격할 때 쓰는 무기다. 여기에는 RF시스템즈가 만든 레이다 부품이 들어간다.

천경-Ⅱ는 대포병탐지레이다다. 북한이 포를 쏘면 그 포탄의 궤적을 역추적해서 어디서 쏘았는지 찾아내는 장비다. 이 안테나시스템을 RF시스템즈가 공급한다.

해상감시레이다-Ⅱ는 바다를 감시하는 레이다다. 적의 함정이나 잠수함을 탐지하는 데 쓰인다.

이런 레퍼런스들이 중요한 이유는 뭘까? 이 무기들이 앞으로 수출될 때마다 RF시스템즈도 함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천궁 시스템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 국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폴란드도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 비즈니스 모델 분석

📌 수주 기반 매출 인식

RF시스템즈의 비즈니스 모델은 사실 매우 단순하고 명확하다.

1단계는 수주 확보다. LIG넥스원이나 다른 방산 기업들이 RF시스템즈에 “천궁 미사일 100기 분량의 안테나 부품을 만들어주세요”라고 주문을 낸다. 이때 계약서를 쓰고 금액과 납기를 정한다. 이게 바로 수주다.

2단계는 부품 생산이다. 수주를 받으면 RF시스템즈는 공장에서 부품을 만든다. 방산 제품은 품질 기준이 엄격해서 생산에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린다.

3단계는 납품과 매출 인식이다. 부품을 다 만들면 고객사에 납품한다. 이때 비로소 회계장부에 매출로 기록된다. 수주를 받은 시점이 아니라 실제로 물건을 넘겨준 시점에 매출이 잡힌다는 게 중요하다.

4단계는 대금 회수다. 납품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고객사로부터 돈을 받는다.

이 구조에서 핵심 포인트는 바로 수주잔고가 미래 매출의 선행지표라는 점이다. 수주잔고란 “주문은 받았는데 아직 납품하지 못한 금액”을 말한다. 이게 많다는 건 앞으로 매출로 전환될 물량이 많다는 뜻이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방산 제품의 특성상 장기 계약이 많다는 점이다. 한번 계약하면 몇 년에 걸쳐서 물량을 납품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익이 안정적이다. 일반 제조업처럼 “이번 달에 주문이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덜 해도 된다.

마지막으로 체계 업체가 양산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수주가 증가한다. 예를 들어 LIG넥스원이 천궁 미사일을 사우디에 100기 수출한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RF시스템즈는 자동으로 안테나 부품 100기 분량을 만들어야 한다. 체계 업체의 수출이 곧 RF시스템즈의 수주로 연결되는 구조다.

📈 수주에서 매출로 전환되는 사이클

실제 사례로 타임라인을 그려보자.

T 시점에 수주를 받는다. 예를 들어 2025년 1월에 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고 가정하자.

T+3개월부터 T+12개월까지가 생산 기간이다. 설계도면을 검토하고, 원자재를 구매하고, 실제로 부품을 만드는 기간이다. 복잡한 부품일수록 시간이 오래 걸린다.

T+6개월부터 T+18개월 사이에 매출로 인식된다. 부품을 만들어서 납품하면 그때 매출로 잡힌다. 한꺼번에 다 만들어서 주는 게 아니라 분할 납품하는 경우가 많아서 매출 인식도 여러 분기에 걸쳐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2025년에 받은 600억원의 수주는 대부분 2026년과 2027년에 매출로 전환된다. 이게 바로 수주가 선행지표인 이유다. 수주가 급증했다면 1~2년 후 실적 개선이 거의 확실하다는 뜻이다.

💡 수주가 그렇게 중요한가?

2025년 수주 현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보자. 신규 수주는 약 600억원이다. 2024년 신규 수주가 약 300억원이었으니까 정확히 2배로 뛴 거다. 이건 정말 극적인 증가다.

수주 잔고는 697억원이다. 작년 말 수주잔고가 약 530억원 정도였으니까 30% 증가했다.

2024년 전체 매출은 330억원이었다. 그런데 현재 수주잔고가 697억원이라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향후 2년치 매출이 이미 확보되어 있다는 뜻이다. 물론 신규 수주도 계속 들어올 테니까 실제로는 더 많은 매출이 예상된다.


🎰 600억 수주의 의미

📊 최근 수주 추이 분석

RF시스템즈의 연도별 신규 수주 추이를 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보인다.

2022년에는 약 300억원의 신규 수주가 있었다. 2023년에는 약 28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고, 2024년에는 다시 300억원 수준으로 회복했다. 즉,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연간 300억원 정도의 수주가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패턴이었다. 그런데 2025년에 갑자기 600억원으로 2배가 뛰었다. 이건 단순한 변동이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의 신호다.

분기별 수주잔고 추이도 살펴보자. 2024년 4분기에 약 510억원이었던 수주잔고가 2025년 1분기에 670억원으로 급증했다. 한 분기만에 160억원이나 늘어난 거다. 2분기에는 670억원으로 유지되다가 3분기에 697억원으로 또 증가했다.

이 추세를 보면 명확하다. RF시스템즈의 수주가 이제 완전히 다른 레벨로 올라섰다는 거다.

🔍 수주가 급증한 3가지 배경

왜 갑자기 수주가 2배로 뛰었을까?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K-방산 수출의 폭발적 증가다. 폴란드는 한국으로부터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 계약 규모만 수십조원에 달한다. 호주는 AS21 레드백 장갑차를 도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천궁 방공체계 도입을 논의 중이다.

이런 대형 수출 계약들이 체계 업체들의 생산 물량을 급증시키고 있다. 그러면 당연히 부품 수요도 함께 늘어난다. LIG넥스원이 미사일을 더 많이 만들려면 RF시스템즈로부터 안테나 부품을 더 많이 사야 한다.

두 번째는 국방 예산의 지속적인 증가다. 2025년 한국 국방비는 61.6조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정부는 자주국방과 핵심 전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방위력 증강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국방 예산이 늘면 신규 무기 구매가 늘고, 신규 무기 구매가 늘면 부품 수요가 늘어난다. RF시스템즈 같은 부품 업체들에게는 직접적인 수혜 요인이다.

세 번째는 재고 보충 수요다.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면서 일부 무기 재고가 감소했다. 또한 폴란드 등에 대규모 수출을 하면서 국내 비축분도 줄어들었다. 이런 재고들을 다시 채워야 하는 시점이 왔다.

재고 보충은 한꺼번에 대량으로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단기간에 수주가 급증하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 수주잔고로 미래 매출 전망

수주잔고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2024년 4분기에 510억원이었던 수주잔고가 2025년 1분기에 670억원이 되었다. 전분기 대비 31%나 증가했다. 이건 1분기에만 약 160억원의 신규 수주가 들어왔다는 뜻이다.

2분기에는 670억원으로 유지되었다. 이 말은 2분기에 납품한 물량만큼 신규 수주가 들어와서 수주잔고가 균형을 이루었다는 의미다.

3분기에는 697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2분기 대비 4% 증가한 건데, 이 역시 납품보다 신규 수주가 더 많이 들어왔다는 뜻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2024년 말 대비 약 200억원 가까이 수주잔고가 늘어났다. 그리고 이 697억원이라는 금액은 2024년 전체 매출 330억원의 약 2.1배다.

이게 왜 중요할까? 평균적으로 수주에서 매출로 전환되는 데 1년에서 2년이 걸린다고 했다. 그러면 현재의 수주잔고 697억원은 대부분 2026년과 2027년에 매출로 잡힐 예정이다. 즉, 향후 2년간의 매출이 이미 확보되어 있다는 확실한 증거다.

여기에 2026년과 2027년에 들어올 신규 수주까지 더하면? 실제 매출은 현재 수주잔고보다 훨씬 더 클 거다. 만약 신규 수주가 2025년처럼 연간 600억원 수준을 유지한다면, 2026년과 2027년의 매출은 현재보다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보다 더 명확한 성장 시그널이 있을까? 많은 기업들이 장밋빛 미래를 얘기하지만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RF시스템즈는 600억원의 신규 수주와 697억원의 수주잔고라는 확실한 숫자로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 성장 시나리오 ①: 부체계 업체로의 도약

🎯 부품 vs 부체계, 완전히 다르다.

이 부분이 RF시스템즈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회사가 지금 부품 공급업체에서 부체계 공급업체로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 차이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현재 RF시스템즈는 부품 공급업체다. 무슨 뜻이냐면, LIG넥스원이 설계도면을 주면 그 도면대로 부품을 만들어서 납품하는 역할이다. 예를 들어 “안테나 부품 A를 이런 사양으로 100개 만들어주세요”라고 주문하면, RF시스템즈는 그 사양에 맞춰서 정확히 만들어서 납품한다. 역할이 명확하고 단순하다. 하지만 부가가치는 상대적으로 낮다.

부체계 공급업체는 완전히 다르다. 체계 업체가 설계도면을 주는 게 아니라 “이런 성능의 안테나 시스템이 필요합니다”라고 요구사항만 준다. 그러면 RF시스템즈가 직접 설계하고, 필요한 부품들을 조달하고, 생산하고, 조립까지 해서 완성된 모듈(module) 형태로 납품한다. 체계 업체는 그 모듈을 받아서 최종 무기체계에 통합만 하면 된다.

이 차이가 엄청나다. 부체계 공급업체가 되면 설계 능력, 통합 능력, 품질 관리 능력 등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역량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만큼 부가가치도 훨씬 높다.

🔥 2026년, 부체계 전환이 가시화될까?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2026년이 RF시스템즈에게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이유는 LIG넥스원의 전략 변화다. LIG넥스원은 최근 몇 년간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폴란드, 호주, 중동 등 여러 나라에 동시다발적으로 무기를 수출하고 있다. 이렇게 수출이 늘어나면 회사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이 생긴다. 어떻게 이 많은 물량을 제때 납품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자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거다. 그러나 이건 시간과 돈이 많이 든다. 두 번째는 신뢰할 수 있는 부체계 협력사를 확보하는 것이다. 핵심적인 부분만 자체적으로 하고, 부체계는 검증된 협력사에 맡기는 거다.

현대자동차를 생각해보자. 현대차가 차를 만들 때 엔진, 변속기 같은 핵심 부품은 직접 만들지만, 시트, 램프, 와이퍼 같은 부체계는 협력사에서 완제품으로 받아서 조립만 한다. LIG넥스원도 같은 방식으로 가려는 거다.

그러면 LIG넥스원이 부체계 협력사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을 볼까? 가장 중요한 건 신뢰다. 방산 제품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니까 품질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래서 오랜 기간 검증된 업체를 선호한다.

RF시스템즈는 바로 그런 회사다. LIG넥스원과 20년 넘게 거래했고, 주요 무기체계에 부품을 공급해왔다. 탐색기 안테나 국산화에도 성공해서 설계 능력도 입증했다. 품질 관리 시스템도 방산 규격에 맞춰져 있다.

LIG넥스원 입장에서 보면 RF시스템즈는 “이미 우리 제품을 잘 아는, 신뢰할 수 있는, 기술력도 검증된” 협력사다. 새로운 업체를 찾아서 처음부터 검증하는 것보다 RF시스템즈를 부체계 업체로 키우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두 번째 이유는 RF시스템즈가 이미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탐색기 안테나 국산화 성공은 단순히 부품을 잘 만든다는 것을 넘어서 설계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다. 부체계 업체가 되려면 설계 능력이 필수이다.

또한 20년 넘게 쌓아온 생산 노하우가 있다. Dip Brazing 같은 특수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방산 품질 인증도 모두 갖추고 있다. 즉, 부체계 업체로 올라설 준비가 이미 되어 있다.

세 번째 이유는 타이밍이다. 2024년부터 2025년 사이에 수주가 급증했다. 이건 단순히 부품 수주만 늘어난 게 아니라 더 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2026년은 이런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시점이다.

물론 아직 공식 발표는 없다. 그러나 업계 정황과 수주 증가 추세, 그리고 LIG넥스원의 수출 확대 전략을 종합하면 2026년경 부체계 전환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성장 시나리오 ②: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 해외 매출 현황 점검

RF시스템즈의 성장 스토리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이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현재는 해외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이미 의미 있는 거래 관계들을 구축해놓았다.

먼저 ELTA Systems와의 관계를 보자. ELTA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방산 기업이다. 이스라엘은 국가 안보가 생존과 직결되는 나라다 보니 방산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런 이스라엘 기업이 한국의 중소기업과 거래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RF시스템즈는 2017년에 ELTA와 첫 거래를 시작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그 이후다. 2017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8년 동안 지속적으로 거래하고 있다. 방산 분야에서 8년간 꾸준히 거래한다는 건 단순히 가격이 싸서가 아니다. 품질이 믿을 만하고, 납기를 잘 지키고, 기술력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이스라엘 기업들은 품질에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바로 거래를 끊는다. RF시스템즈가 8년간 거래를 유지했다는 건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확실한 증거다.

다음은 에어버스와의 관계다. 에어버스는 유럽의 거대 항공우주 기업이다. 보잉과 함께 세계 양대 항공기 제조사로 꼽히는 회사인데, 방산 부문도 엄청나게 크다.

RF시스템즈는 2024년에 에어버스와 TSS(Technical Support Service)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TSS는 기술 지원 서비스다. 처음에 부품을 납품하고 나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보수, 부품 교체,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는 계약이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반복적인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부품 납품은 일회성이다. 한 번 팔고 끝이다. 그러나 TSS 계약은 마치 구독 서비스처럼 정기적으로 수익이 들어온다. 매달 또는 매년 일정한 금액을 받는 구조다.

예를 들어 에어버스가 어떤 시스템에 RF시스템즈의 부품을 사용한다고 가정하자. 그 시스템이 10년간 운용된다면, 그 10년 동안 RF시스템즈는 꾸준히 유지보수 비용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반복 수익 구조는 기업의 수익 안정성을 크게 높여준다.

📊 글로벌 방산 시장은 얼마나 클까?

세계 국방비 지출 규모를 한 번 보자. 2022년 전 세계 국방비는 2조 2,400억 달러였다. 우리 돈으로 약 3,000조원 규모다. 2023년에는 2조 4,430억 달러로 9% 증가했다. 2024년은 2조 7,180억 달러이며, 2025년은 2조 7,000억 달러 이상으로 전망된다.

이 추세를 보면 전 세계 국방비가 연평균 7~10%씩 성장하고 있다. 일반 산업에서 이 정도 성장률을 보이는 분야가 많지 않다. 왜 이렇게 국방비가 늘어날까?

먼저 유럽을 먼저 보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2022년에 시작된 이후 유럽 국가들이 엄청난 위기감을 느꼈다. 특히 독일 같은 나라는 오랫동안 평화주의를 표방하면서 국방비를 최소한으로 유지해왔는데, 전쟁을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독일은 1,0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40조원의 특별 국방예산을 편성했다.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GDP의 2%를 국방비로 쓰기로 약속했는데, 많은 나라들이 이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를 급격히 늘리고 있다.

중동 지역도 마찬가지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같은 산유국들은 막대한 오일머니로 군대를 현대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주변 모든 나라가 적대국이다 보니 끊임없이 최신 무기를 개발하고 도입한다.

인도-태평양 지역도 군비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 일본, 대만, 필리핀 등이 국방비를 늘리고 있다. 특히 호주는 AUKUS(호주-영국-미국 안보 동맹)를 맺으면서 향후 수십년간 막대한 국방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이 RF시스템즈 같은 방산 기업들에게는 기회다. 전 세계 국방비가 늘어나면 무기 수요가 늘고, 무기 수요가 늘면 부품 수요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 해외 매출 확대 로드맵

RF시스템즈의 글로벌 진출을 단계별로 예상해볼 수 있다.

단계 1은 2024~2025년으로 검증 단계다. 현재 RF시스템즈는 ELTA, 에어버스와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건 레퍼런스를 쌓았다. “우리는 이스라엘 기업, 유럽 기업과도 거래하는 글로벌 수준의 회사입니다”라는 신뢰를 만드는 시기다. 동시에 국제 품질 인증도 확보하고, 해외 고객들이 요구하는 기준들을 충족시키는 과정이다.

단계 2는 2026~2027년으로 확장 단계다. 이미 구축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는 시기다. 예를 들어 유럽의 다른 방산 기업들이나 미국 기업들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이스라엘을 경유해서 중동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 이스라엘 기업들은 중동과 긴밀한 네트워크가 있다. 이 단계에서는 해외 매출 비중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단계 3은 2028년 이후로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는 단계다. 여러 지역에 고객을 확보하고, 해외 매출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단계다. 이렇게 되면 RF시스템즈는 더 이상 우리나라 시장에만 의존하는 회사가 아니라 진짜 글로벌 기업이 된다.

💡 해외 진출의 숨은 이점들

해외 매출이 늘어나면 단순히 매출이 커지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

첫째, 환율 헤지 효과입니다. 한국 원화가 약세일 때 수출 기업들은 이득을 본다. 달러로 받은 수출 대금을 원화로 환전하면 더 많은 원화를 받게 된다. RF시스템즈도 해외 매출이 늘어나면 환율 변동에 따른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둘째, 사업 다변화 효과다. 현재 RF시스템즈는 국내 매출, 특히 LIG넥스원 의존도가 높다. 만약 한국 정부가 국방 예산을 갑자기 줄이거나, LIG넥스원이 어떤 이유로 주문을 줄이면 RF시스템즈는 큰 타격을 받는다. 그러나 해외 고객이 많아지면 이런 리스크가 분산된다. 한 지역의 수요가 줄어도 다른 지역의 수요가 이를 상쇄할 수 있다.

셋째, 기술 고도화 효과다.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하려면 그들이 요구하는 높은 기준을 맞춰야 한다. 이 과정에서 RF시스템즈의 기술력과 품질 관리 능력이 더욱 향상된다. 그리고 이렇게 향상된 역량은 국내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종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거다.

현재 해외 매출 규모는 아직 크지 않다. 하지만 이미 의미 있는 거래선들을 확보했고, 글로벌 방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사업 확대는 충분히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 재무제표 뜯어보기

이제 RF시스템즈의 재무제표를 자세히 살펴보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숫자다. 아무리 스토리가 좋아도 재무가 부실하면 투자하면 안 된다.

💰 최근 5년간 손익계산서 분석

구분20202021202220232024
매출액24억26억31억33억33억
영업이익3억1억1억2억2억
영업이익률12.5%3.8%3.2%6.1%6.1%
당기순이익2억2억1억4억-4억

매출액 추이부터 보자. 2020년에 24억원이었던 매출이 2021년 26억원, 2022년 3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19% 성장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2023년에는 33억원으로 6% 증가했고, 2024년에도 33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성장 궤도에 있었는데, 2023년과 2024년에는 성장이 멈춘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앞서 살펴봤듯이 수주잔고가 697억원이나 쌓여있기 때문에 2025년부터는 다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 추이는 2020년에 12.5%로 상당히 높았다. 그런데 2021년에 3.8%로 급락했고, 2022년에는 3.2%로 더 떨어졌다. 다행히 2023년에 6.1%로 회복했고, 2024년에도 6.1%를 유지했다.

왜 2021~2022년에 수익성이 나빴을까?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신규 공장에 투자하면서 감가상각비 같은 고정비가 증가했다. 둘째,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2021~2022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와 물류비가 폭등한 시기였다. 셋째, 새로운 제품을 양산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수율(양품률)이 낮다. 불량률이 높으면 당연히 원가가 올라간다.

다행히 2023년부터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영업이익률이 6% 수준으로 회복했다. 앞으로 생산량이 늘어나고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면 영업이익률은 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 2024년 당기순손실 4억원, 무슨 일?

많은 투자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2024년에 RF시스템즈가 당기순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2023년에는 4억원의 흑자였는데,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 2024년 손익 구조를 보면 매출액은 330억원이다. 여기서 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이 86억원으로, 총이익률은 26%다. 나쁘지 않다. 여기서 판매비와 관리비를 빼면 영업이익이 20억원 나온다. 영업이익률은 6.1%로 전년과 동일하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영업외손익이 -6억원이다. 영업외손익이란 회사의 본업과 관계없는 손익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이자비용, 환차손, 투자자산 손실 등이 여기 포함된다.

2024년에 영업외손익이 -6억원이나 된 이유는 정확히 공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몇 가지 추정이 가능하다. 첫째, 금융비용 증가다. 차입금이 있으면 이자를 내야 하는데, 2023~2024년에 금리가 많이 올랐다. 둘째, 외환손실이다. 달러 환율이 변동하면서 환차손이 발생했을 수 있다. 셋째, 일회성 비용이다. 예를 들어 투자자산을 정리하면서 손실이 났거나, 특정 프로젝트에서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했을 수 있다.

핵심은 회사의 본업인 부품 제조와 판매는 여전히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적자가 난 이유는 영업외적인 요인 때문이다. 그리고 영업외손익은 대부분 일회성이거나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이라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2025년 1분기 실적을 보면 이게 일회성이었는지 구조적 문제인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1분기에 다시 흑자로 돌아선다면 2024년 적자는 일시적인 현상이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다행히 2025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순이익은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 재무 안정성은 어떨까?

부채비율을 보자. 부채비율이란 자본 대비 부채가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2020년에 192%로 상당히 높았다. 즉, 자본이 100이면 부채가 192라는 뜻이다. 이건 좀 위험한 수준이다. 그러나 점점 개선되어서 2021년 147%, 2022년 155%를 거쳐 2023년에는 81%까지 떨어졌다. 2024년에는 64%로 더 낮아졌다.

부채비율 64%는 상당히 안정적인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100% 이하면 양호하다고 평가한다. RF시스템즈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금 보유액도 중요하다. 2023년 말에는 현금이 5억원밖에 없었다. 연매출이 330억원인 회사가 현금을 5억원만 가지고 있다는 건 좀 불안한 상황다. 하지만 2024년 말에는 현금이 28억원으로 증가했다. 1년 만에 5.6배가 늘어났다.

왜 갑자기 현금이 늘었을까? 재무상태표를 보면 자본잉여금이 2023년 15억원에서 2024년 35억원으로 20억원 증가했다. 이는 유상증자를 했다는 뜻이다. 즉, 신주를 발행해서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받았다.


✅ 투자 포인트 & 리스크 체크리스트

RF시스템즈에 투자할지 말지 결정하기 전에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정리해봐야 한다. 어떤 투자든 리스크 없는 투자는 없다.

🚀 투자해야 하는 이유들

첫 번째, 가시화된 성장성이다. 2025년 신규 수주가 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정확히 2배 증가했고, 수주잔고도 69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0% 늘어났다. 현재 수주잔고가 2024년 전체 매출의 2.1배다. 향후 2년간 매출이 이미 확보되어 있다는 확실한 증거다.

두 번째, 부체계 리레이팅 가능성이다. RF시스템즈가 단순 부품 공급업체에서 부체계 공급업체로 올라서면 부가가치가 3~5배 증가한다. 똑같은 물량을 납품해도 매출이 몇 배로 뛰는 구조다. LIG넥스원의 수출 확대로 부체계 협력사가 필요한 시점이고, RF시스템즈는 20년 이상 쌓은 신뢰 관계와 검증된 기술력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다. 2026년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 K-방산 수출 동반 성장이다. LIG넥스원이 RF시스템즈 매출의 50%를 차지한다. LIG넥스원은 현재 폴란드, 호주, 중동 등으로 대규모 수출을 진행 중이다. 천궁 미사일, 해성 미사일 등이 한 대씩 수출될 때마다 RF시스템즈 부품이 함께 나간다. LIG넥스원의 수출이 곧 RF시스템즈의 수주로 자동 연결되는 구조다. 한국 방산 수출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니, RF시스템즈도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밖에 없다.

네 번째,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다. ELTA Systems와는 2017년부터 8년간 지속적으로 거래하고 있다. 이스라엘 방산 기업이 8년이나 거래한다는 건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에어버스와는 2024년에 TSS 계약을 맺어서 반복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 글로벌 방산 시장이 연평균 7~10% 성장하는 상황에서,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이 낮기 때문에 확장 여력이 크다.

다섯 번째, 기술적 진입장벽이 있다. Dip Brazing이라는 특수접합기술은 오랜 노하우가 필요하다. RF시스템즈는 20년 넘게 이 기술을 축적해왔다. 탐색기 안테나 국산화에 성공한 것도 기술력의 증거다.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서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해자(moat)가 있다.

여섯 번째,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647억원이고 PBR은 1.36배 수준이다. 만약 부체계 전환이 이루어지면 적정 시가총액이 800억원에서 1,200억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현재가 대비 24%에서 85%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 투자하기 전에 알아야 할 리스크들

첫 번째, 고객 집중도 리스크다. LIG넥스원이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한다. 만약 LIG넥스원의 수출이 차질을 빚거나, 계약 조건이 불리하게 변경되면 RF시스템즈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다. 특정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건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는 의미다. 물론 RF시스템즈도 이를 알고 있어서 고객사 다변화와 해외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LIG넥스원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두 번째, 영업이익률 변동성이다. 2020년에 12.5%였던 영업이익률이 2021년 3.8%로 급락했다. 2022년에는 3.2%까지 떨어졌다가 2023~2024년에 6.1%로 회복했다. 이런 변동성은 프로젝트별로 수익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초기 양산 시에는 수율 이슈로 원가가 높고, 원자재 가격 변동도 영향을 준다. 향후 부체계 전환으로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은 수익성이 불안정한 편이다.

세 번째, 방산 산업 특유의 불확실성이다. 정부의 국방예산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정권이 바뀌거나 경제 위기가 오면 국방비가 삭감될 수도 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있다. 예를 들어 중동에 평화가 찾아온다면 그 지역 국방비가 줄어들 수 있다. 수주에서 매출로 전환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리스크다. 경기가 급변하면 대응이 늦을 수 있다.

네 번째, 소형주 유동성 리스크다. 시가총액이 647억원으로 중소형주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10억원 정도로 많지 않다. 외국인 지분율도 9.34%로 낮다. 이는 주가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좋은 뉴스가 나오면 급등할 수 있지만, 나쁜 뉴스가 나오면 급락할 수도 있다. 또한 대량 매도 시 원하는 가격에 팔지 못할 수도 있다.


🎯 결론: 누가, 언제,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이제 모든 분석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핵심만 정리해보자.

🙋‍♂️ RF시스템즈는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한가?

첫 번째로, 방산 섹터의 성장을 믿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K-방산 수출이 1,000억 달러 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같은 대기업들이 성장하면 그 밑에 있는 부품·부체계 업체들도 자연스럽게 성장한다. 이런 논리를 믿는다면 RF시스템즈는 좋은 선택지다.

두 번째로, 중소형주 발굴을 즐기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대형 방산주들은 이미 많이 올라서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중소형 방산주들은 아직 덜 알려져 있어서 숨은 진주를 찾는 재미가 있다. 물론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도 있지만, 그만큼 수익률도 높을 수 있다.

세 번째로, 3~5년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2026년 부체계 전환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를 지켜볼 수 있는 투자자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네 번째로, 펀더멘털 중시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수주잔고, 매출, 이익 같은 구체적인 숫자를 분석하는 걸 좋아하는 투자자라면 RF시스템즈는 매력적인 대상이다. 600억원 수주, 697억원 수주잔고처럼 명확한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테마주나 작전주를 싫어하고 실체가 있는 회사에 투자하고 싶다면 적합한 종목이다.

❌ 반대로 이런 투자자는 피하자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는 적합하지 않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억원 정도로 유동성이 낮다. 급등과 급락이 반복될 수 있어서 단기 매매로는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

안정적인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도 적합하지 않다. RF시스템즈는 현재 배당을 주지 않는다. 성장을 위해 이익을 재투자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배당 수익을 원한다면 다른 종목을 찾아야 한다.

리스크를 전혀 감수할 수 없는 투자자도 피해야 한다. 고객 집중도가 높고, 2024년 적자를 기록했고, 소형주 변동성이 있다. 이런 리스크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투자하지 않는 게 좋다.

📅 투자 타이밍은 언제가 좋을까?

지금 매수해도 되는 이유들이 있다.

수주가 급증한 게 확인되었다. 600억원 신규 수주는 숫자로 증명된 사실이다. 수주잔고도 697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다. 부체계 전환이 2026년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방산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현재가 4,820원은 52주 최고가 6,510원 대비 26%나 낮은 수준이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이유들도 있다.

부체계 전환이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최근 주가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매수를 보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LIG넥스원의 수출 계약에 차질이 생기면 안 된다. 정부가 국방예산을 대폭 삭감한다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국제 정세도 확인해야 한다.

📋 투자 후에는 체크할 것들

분기마다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수주잔고가 계속 증가하는지 봐야 한다. 수주잔고는 성장성의 선행지표다. 신규 수주 발표, 특히 부체계 관련 수주가 나오는지 주목해야 한다.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얼마나 성장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지도 보자. LIG넥스원의 수출 뉴스를 계속 체크한다. 해외 매출 비중이 늘어나는지 확인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개선되는지 보자.

손절 또는 익절 시그널도 미리 정해두는 게 좋다.

손절 시그널은 이렇다. 2분기 연속 수주가 감소하면 위험하다. LIG넥스원의 수출 계약이 취소되면 안 좋다. 영업이익률이 5% 이하로 지속되면 문제다. 부체계 전환이 무산되었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면 재검토해야 한다. 강력한 경쟁사가 나타나서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하면 주의해야 합니다.


해당 글은 투자 참고 자료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손익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투자 전에 반드시 공시자료와 재무제표를 직접 확인하시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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