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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보험금 유동화, 이제 쉽게 신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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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은퇴 준비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제도가 하나 있다. 바로 사망보험금 유동화인데, 이름은 좀 어렵게 느껴지지만 내용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내가 가입한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미리 당겨서 연금처럼 받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2026년 1월 2일부터 이 제도가 전체 생명보험사로 확대된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5개 보험사에서만 운영했는데, 내년부터는 19개 생보사에서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대상 보험 계약만 해도 약 60만 건, 금액으로 따지면 25조 6천억 원 규모라고 하니 꽤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누가 신청할 수 있을까

신청 자격은 간단하다. 만 55세가 넘었고 보험료를 다 냈으면 된다. 과거에 가입한 종신보험도 되고, 새로 가입한 상품도 가능하다. 해당되는 분들한테는 12월 24일부터 보험사에서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안내가 간다고 하니 한번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작년 10월에 제도가 처음 시작됐는데, 지난 12월 15일까지 1,262건이 신청됐다고 한다. 평균적으로 보면 1년에 456만 원 정도, 한 달로 따지면 38만 원 정도 받는 셈이다. 적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국민연금이랑 합치면 노후 생활비를 보태는 데 꽤 도움이 된다.

신청하신 분들 평균 나이가 65세 정도였고, 보험금의 89% 정도를 유동화했으며, 평균 7.8년 동안 받기로 선택했다고 한다. 보면 대부분 높은 비율로 유동화해서 단기간에 생활비로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2026년부터 달라지는 점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 신청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직접 고객센터나 영업점에 가야 했는데,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불편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내년부터는 집에서 편하게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한화생명이나 미래에셋생명은 1월 2일부터 바로 비대면 서비스가 시작되고, 신한라이프는 1월 30일부터 가능하다. iM라이프는 2026년 1분기쯤 준비될 예정이고, 다른 보험사들도 차례로 준비 중이라고 한다.

비대면으로 신청해도 유동화 비율이나 기간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하니, 여러 경우를 비교해보고 본인한테 맞는 조건을 선택하면 된다.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이 제도의 장점은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금의 몇 퍼센트를 유동화할지, 몇 년 동안 받을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중간에 상황이 바뀌면 지급을 멈췄다가 나중에 다시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많은 분들이 정년퇴직 후부터 국민연금 받기 전까지 소득 공백이 생긴다. 보통 60세에 퇴직하면 국민연금은 63세나 65세부터 받게 되는데, 이 몇 년 사이가 문제다. 사망보험금 유동화가 바로 이 공백기를 메우는 데 쓸모가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예정

금융위원회에서는 이 제도를 계속 개선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금은 1년에 한 번씩 받는데, 2026년 3월부터는 매달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나온다. 월급처럼 매달 들어오면 생활비 관리하기가 훨씬 편할 것 같다. 이미 연 지급형으로 신청한 분들도 나중에 월 지급형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더 나아가서 현금으로 받는 대신 헬스케어나 요양 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나이 들면 건강 관리나 요양 문제가 중요한데, 이런 서비스로 바로 연결되면 실제로 더 유용할 수도 있겠다.

신청 전에 생각해볼 점들

물론 신청하기 전에 고려할 부분도 있다. 유동화 비율을 높게 잡으면 당장 받는 돈은 많아지지만, 나중에 실제로 사망했을 때 유가족이 받을 보험금은 그만큼 줄어든다. 가족 상황을 생각해봐야 한다.

지급 기간도 마찬가지다. 짧게 잡으면 한 달에 받는 금액이 많지만 일찍 끝나버린다. 본인의 다른 소득원이랑 건강 상태, 예상 수명 같은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세금 문제도 확인해봐야 한다. 연금으로 받으면 연금소득세가 붙을 수 있으니, 보험사 상담할 때 이 부분도 꼭 물어보는 게 좋다.

노후 준비의 새로운 선택지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그동안 사망 후에나 쓸 수 있었던 보험금을 살아있을 때 활용할 수 있게 만든 제도다.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개인연금을 따로 많이 준비하지 못한 분들한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미 종신보험에 가입해서 보험료를 다 낸 분들이라면, 그냥 두는 것보다는 필요할 때 유동화해서 생활비로 쓰는 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월 38만 원이면 적은 돈은 아니니까.

내년부터는 비대면으로도 신청할 수 있게 되면서 접근성도 훨씬 좋아진다. 만 55세 이상이고 보험료를 완납한 종신보험이 있다면, 한번쯤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보험사에서 보내는 안내 문자를 확인하거나, 직접 문의해서 상담받아보면 본인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노후 준비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지만, 이미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분들한테도 아직 선택지가 있다는 게 다행이다. 사망보험금 유동화가 그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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