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개인 투자자 "이제 존버 안 한다"

개인 투자자 “이제 존버 안 한다”

Published on

요즘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 모습이 5년 전이랑 완전히 달라졌다. 2020년에 삼성전자 사서 “존버가 답이다” 외치던 그때 기억나시나.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투자하는 사람 찾기 힘들다.

한국경제신문이랑 오픈서베이가 주식 투자자 822명한테 물어봤는데, 95.6%가 월급만으로는 계층 이동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특히 30대는 98.1%, 40대는 97.1%가 그렇다고 했다. 숫자만 봐도 느낌이 온다.

투자 안 하면 뒤처질 것 같은 느낌

41살 공무원 윤씨는 1억원으로 주식을 하고 있다. “주식 안 하면 뒤처지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든다”고 했다. 시장을 예측할 지식도 확신도 없지만, 주식 투자가 경제가 불안정한 시대에 자산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단다.

집값은 계속 오르고, 물가도 오르고, 원화 가치는 떨어지는데 월급은 그대로다. 그러니 사람들이 주식 시장으로 몰려드는 거다. 탐욕이 아니라 공포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29살 주부 이씨는 가계 자산의 90%를 주식으로 굴린다. 신혼 전세자금을 투자에 쓰고 대신 엘리베이터도 없는 빌라 월세에 산다. 생후 100일 된 아기를 위해 학군지 아파트를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제는 단타로 수익 낸다

2020년 동학개미들은 삼성전자, 카카오, 테슬라 같은 주식을 사서 계속 들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A증권사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의 평균 회전율이 161%라고 한다. 작년 8월에는 124%였는데 크게 올랐다. 회전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자주 사고판다는 뜻이다.

39살 연구원 심씨는 차트 분석으로 장 마감할 때 주식을 사고 다음날 오전 10시 전에 판다. 올해 수익률이 70%나 된다고 한다. 하루에 2~3% 수익을 목표로 5천만원을 굴리고 있다. “변동성을 견디기 어려워서 선택한 방법”이라고 했다.

장기 투자에 대한 피로감이 5년 전보다 훨씬 커졌다. 2020년에 샀던 주식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장기 투자하면서 손실 본 기억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레버리지 ETF나 파생상품도 많아져서 단기로 수익 낼 수 있는 상품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미국 주식이 대세가 됐다

설문 응답자의 82.3%가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고 답했다. 올해만 46조원 넘게 미국 증시로 들어갔다. 환율이 높아도 미국 주식 사는 사람들은 계속 늘고 있다.

왜 미국 주식을 살까. 73%는 미국 증시가 장기적으로 계속 오를 거라고 믿어서라고 답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질 것 같아서 달러 자산을 갖고 싶다는 답변도 39.9%나 됐다.

29살 공무원 최씨는 포트폴리오를 100% 미국 주식으로 채웠다. 학원을 운영하는 34살 박씨는 미국 증시에 1억 5천만원, 한국 증시에는 200만원만 투자한다고 했다. 극단적인 차이다.

미국 주식 투자 열풍이 시작된 후 미국 증시가 크게 떨어진 적이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큰 손실을 경험하지 않았으니 계속 투자하게 되는 거다.

한국 주식은 단타만 한다

한국 주식에 대한 불신은 여전하다. “한국에서는 단타만 한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게임 회사 다니는 33살 심씨는 “카카오랑 LG에너지솔루션 분할 상장 이후로 국내 증시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에 비해 악재는 더 많이 반영하고 호재는 덜 반영되는 시장”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실제로 인터뷰에 응한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 주식은 단기 매매로만 접근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부하는 투자자들

요즘 개인투자자들은 많이 공부한다. 각종 거시 지표랑 기업 공시, 분기별 실적을 꼼꼼하게 본다.

주부 이씨는 “전세계 주요 경제 지표를 공개하는 프레드(FRED)랑 미국 기업 실적 공시가 올라오는 에드가(EDGAR) 같은 사이트를 수시로 확인한다”고 했다. 경제 유튜브도 집에서 라디오처럼 항상 틀어놓는다고 한다.

인공지능도 적극 활용한다. ChatGPT로 종목 분석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챗GPT에 어떤 질문을 해야 좋은 종목을 찾을 수 있는지 정리한 책도 여러 권 나왔다.

달라진 투자 환경

5년 사이에 정말 많은 게 바뀌었다. 2020년에는 삼성전자 사서 들고 있으면 됐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차트 보고 분석하고 단타 치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 주식 비중도 엄청나게 늘었다.

근로소득만으로는 자산을 불릴 수 없다는 생각이 투자자들을 시장으로 몰아넣고 있다. 20대 빼고 30대부터 60대까지 모두 “투자 수익금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종잣돈 마련하려고 빚 내는 사람들도 있다. 전세금을 투자에 쓰고 월세 사는 경우도 흔하다. 극단적인 선택처럼 보이지만,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이다.

조심해야 할 점들

물론 위험도 있다. 단기 매매를 자주 하면 수수료 부담이 크다.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면 리스크가 커진다. 생활자금이나 대출금으로 투자하면 더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 곳에 모든 돈을 넣지 말고, 여유 자금으로만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공부는 계속해야 하고,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미국 증시가 계속 오를 거라는 보장도 없다. 한국 증시도 언젠가는 반등할 수 있다. 단타도 좋지만 일부는 장기 투자로 접근하는 게 안전하다는 의견도 많다.

결국 투자는 자기 책임이다. 다른 사람이 돈 벌었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 하면 안 된다.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리스크 관리를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2025년 개인투자자들은 5년 전보다 훨씬 똑똑해졌다. 변동성을 활용할 줄 알고, 글로벌 시장을 보는 눈도 생겼다. 하지만 투자의 기본은 변하지 않았다. 공포에 휩쓸리지 말고, 냉정하게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 “정부가 찍어줬다!” 2026년 투자 이렇게 하세요

👉 “연금 더 받고 정년도 늘린다” 그런데 청년들은 화가 났다

최신 글

“이것도 모르고 투자하려고?” 최근 핫한 주식시장 키워드 총 정리

이 영상은 최근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요 산업 키워드인 로보틱스, 방산·우주, 그리고 MLCC(적층...

펌텍코리아, 2026년 대박 성장 시나리오 완벽 분석

목표주가 8만3천원, 상승여력 50.6% DS투자증권이 2026년 1월 13일 발표한 펌텍코리아(251970) 분석 보고서는 2025년 4분기 실적...

클래시스, 재도약을 앞둔 미용기기 강자

실적 회복과 글로벌 확장의 서막 키움증권이 2026년 1월 12일 발표한 클래시스(214150) 분석 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비나텍 “AI 데이터센터 시대 숨은 강자로 부상”

들어가며: 마의 5천억원 고지를 넘어선 게임 체인저 비나텍이 슈퍼커패시터 시장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트럼프의 신용카드 금리 폭탄, 월가를 뒤흔들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 신용카드 연이율 10% 상한제 요구로 JP모건·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 압박 핀테크...

“이것도 모르고 투자하려고?” 최근 핫한 주식시장 키워드 총 정리

이 영상은 최근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요 산업 키워드인 로보틱스, 방산·우주, 그리고 MLCC(적층...

클래시스, 재도약을 앞둔 미용기기 강자

실적 회복과 글로벌 확장의 서막 키움증권이 2026년 1월 12일 발표한 클래시스(214150) 분석 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Enrich Times | 부자가 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