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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둔화와 AI 반도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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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드디어 진정세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로 집계됐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2.6%를 기록했는데, 시장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10월 조사가 정부 셧다운으로 건너뛰어지면서 데이터가 다소 왜곡됐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성장 전망을 높였고, 영란은행은 0.25%포인트 금리를 내렸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서서히 긴축 기조를 완화하는 모습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 성장주와 기술주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AI 반도체 주식 다시 강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급등했다. 실적 발표에서 강한 수치를 보여줬고, 특히 AI 메모리 수요 전망을 낙관적으로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마이크론의 상승은 나스닥 전체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엔비디아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에너지부와 AI 과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정부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역시 국립연구소에 최첨단 AI 도구를 제공하기로 했다. AI 공동 과학자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연구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도 동반 상승했다. CPI 지표 둔화와 마이크론 실적이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면서 AI 관련 주요 종목들이 함께 올랐다.

오라클 데이터센터 이슈로 AI 주식 흔들

오라클 주가가 한때 흔들렸다. 블루 아울 캐피털이 100억 달러 규모의 미시간 데이터센터 투자 협상에서 빠져나갔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오라클 측은 다른 투자 파트너와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이 뉴스는 브로드컴, AMD 같은 다른 AI 인프라 관련 주식들까지 일시적으로 하락시켰다.

다행히 CPI 지표와 마이크론 실적이 시장 심리를 다시 안정시켰다. AI 투자 열기는 여전히 뜨겁지만, 대규모 자본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규제 완화 기대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가 발전소와 데이터센터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 예정이다. 미터 뒤 방식이라고 불리는 이 구조는 발전소가 인접한 데이터센터에 바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소식은 원자력 발전을 운영하는 회사들에게 좋은 기회다. Constellation Energy 같은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가 수월해지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GLP-1 다이어트 약 시장 계속 성장

일라이 릴리가 경구용 체중감량 약물 개발에서 좋은 결과를 발표했다. 하루 한 번 먹는 알약 형태의 orforglipron이라는 약인데, 기존 주사제로 감량한 체중을 대부분 유지시켜주는 효과를 3상 임상에서 입증했다. 릴리는 이미 FDA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경구용 제제는 주사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훨씬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Wegovy나 릴리의 Zepbound 같은 주사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먹는 약이 나오면 시장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치폴레는 이런 흐름을 읽고 고단백 메뉴를 새로 출시한다. GLP-1 약물 사용자들이 단백질 섭취를 중요하게 여기는 점을 공략한 전략이다. 그랩앤고 형태의 단백질 컵도 준비 중이다. 매장 방문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새로운 고객층을 잡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존슨앤드존슨 신약 승인

존슨앤드존슨이 암 치료제 Rybrevant의 피하주사 버전을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Rybrevant Faspro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투약 시간을 5분 정도로 대폭 줄였다. 기존 정맥주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부작용도 많았는데, 피하주사 방식으로 바꾸면서 환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Halozyme이라는 회사의 기술을 활용했다.

항공사 마일리지 정책 변경

아메리칸항공이 베이직 이코노미 티켓에서 마일리지 적립을 중단한다. 이제 가장 저렴한 요금으로 티켓을 사면 AAdvantage 마일이나 엘리트 회원 포인트를 받을 수 없다. 델타항공도 같은 정책을 쓰고 있다.

반면 유나이티드와 사우스웨스트는 여전히 베이직 요금에도 마일리지를 준다. 저가 항공권으로 자주 여행하면서 마일리지를 모으는 전략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항공사 선택이 더 중요해졌다.

인스타카트 소비자 환불과 FTC 조사

인스타카트가 구독 서비스와 무료 배송 광고 관련 문제로 6천만 달러를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동시에 가격 책정 방식에 대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인스타카트에서 같은 상품이라도 사용자마다 가격이 다르게 표시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런 가격 차별 문제가 규제 당국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미래 항공 모빌리티 본격화

미국 교통부가 첨단 항공 모빌리티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수직이착륙기, 즉 eVTOL이라고 불리는 비행체를 상용화하겠다는 로드맵이다.

Joby Aviation과 Archer Aviation이 2026년부터 초기 운영을 시작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드론 택시 같은 개념인데, 실제로 상용화되면 도심 교통 체계가 크게 바뀔 수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다.

AI 기상 예보 시스템 도입

미국 해양대기청이 AI 기반 기상 예측 시스템을 선보였다. 기존 예보 모델보다 훨씬 빠르고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 글로벌 기상 전망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AI 모델만 믿기보다는 전통적인 방식과 혼합해서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BP 새 CEO 선임

영국 석유 기업 BP가 6년 만에 네 번째 CEO를 임명했다. Woodside에서 온 Meg O’Neill이 새 대표가 됐다. BP는 재생에너지 투자를 줄이고 전통적인 석유와 천연가스 사업으로 돌아가는 기본 회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연준 의장 후보 논란

트럼프 진영에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케빈 해셋이 유력했는데, 백악관과 너무 가깝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케빈 워시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은 두 사람 모두 괜찮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워볼 잭팟 15억 달러

파워볼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상금이 15억 달러까지 올랐다. 미국 복권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다. 컬럼비아와 머틀 비치 같은 지역에서 5만 달러 당첨 티켓이 여러 장 나왔다. 대박 추첨을 앞두고 복권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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