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비트코인 2026년 상반기 사상 최고가?" 10가지 이유

“비트코인 2026년 상반기 사상 최고가?” 10가지 이유

Published on

요즘 비트코인 가격이 좀 많이 떨어졌다. 12월 17일 기준으로 8만7000달러 정도인데, 올해 최고가였던 12만6000달러에서 20% 넘게 빠진 상태다. 미국 증시도 불안하고 AI 산업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덩달아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그런데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에서 흥미로운 보고서를 내놨다. 2026년 상반기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찍을 거라는 전망이다. 지금 분위기가 이런데 무슨 낙관론이냐 싶겠지만, 나름 근거가 있어 보인다.

그레이스케일은 ‘2026 디지털자산 전망: 기관 투자 시대의 여명’이라는 보고서에서 내년 암호화폐 시장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23년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에서 이겨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길을 연 곳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업계에서는 꽤 신뢰받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왜 비트코인이 오른다는 걸까

그레이스케일이 제시한 핵심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달러 같은 전통적인 화폐 대신 다른 가치 저장 수단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미국에서 여야가 합의하는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 2026년에 통과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블록체인과 전통 금융이 더 가까워지고, 디지털 자산 증권 거래도 제대로 된 규제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기업들도 블록체인 방식으로 자산을 발행하는 게 훨씬 쉬워진다는 얘기다.

그레이스케일은 내년에 암호화폐 시장을 끌어올릴 10가지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달러 가치가 희석될 위험 때문에 대체 통화에 대한 수요가 커질 거라고 본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비트코인 같은 자산을 찾게 된다는 논리다.

규제가 명확해지는 것도 큰 요인이다. 지금까지 암호화폐 시장이 불안정했던 이유 중 하나가 규제의 불확실성이었는데, 이게 해소되면 제도권 자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올 수 있다.

GENIUS 법안 통과 이후에는 스테이블코인이 더 널리 쓰일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같은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암호화폐인데, 이게 제도화되면 암호화폐 생태계 전체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자산 토큰화도 변곡점을 맞이할 것 같다. 부동산이나 주식 같은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으로 옮기는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긴다는 얘기다.

블록체인이 주류가 되면서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거라고 한다. 모든 게 투명하게 기록되는 블록체인 특성상 개인정보 보호는 중요한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이 몇몇 대기업에 집중되는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솔루션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요즘 AI 기술이 빅테크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중앙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블록체인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디파이, 그러니까 탈중앙 금융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대출 분야에서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 없이 개인 간 직접 거래하는 방식이 더 활성화된다는 의미다.

암호화폐가 주류로 편입되면서 더 강력한 인프라에 대한 요구도 커질 것이다. 지금보다 훨씬 많은 거래를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해진다.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에 집중하는 흐름도 뚜렷해질 것 같다. 그동안은 기술이나 아이디어만 좋으면 투자를 받았지만, 이제는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테이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거라고 한다. 스테이킹은 코인을 맡겨두고 이자처럼 보상을 받는 방식인데, 투자자들이 단순히 가격 상승만 노리는 게 아니라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게 된다는 뜻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

시장에서 우려하는 몇 가지 이슈에 대해서는 영향이 크지 않을 거라고 봤다.

양자 컴퓨터로 비트코인을 해킹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레이스케일은 향후 1년 동안은 이게 자산 가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양자 암호 연구는 계속되겠지만 당장 시장을 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금고에 쌓아두는 DATs 현상도 미디어에서는 많이 다루지만, 2026년 시장의 주요 변동 요인은 아닐 거라고 본다.

옥석가리기 시대가 온다

그레이스케일은 암호화폐가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모든 코인이 이 시대에 살아남는 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규제가 명확해지고 기관 투자자들이 들어오면서 진입 장벽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규제된 거래소에 상장하려면 새로운 등록 요건과 공시 의무를 충족해야 한다.

기관 투자자들은 명확한 사용처가 없는 암호화폐는 시가총액이 아무리 커도 투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이름만 요란하고 실속 없는 코인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규제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암호화폐와 그렇지 못한 암호화폐 사이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기반 금융과 전통 금융 사이의 연결고리가 강화되면서 기관 자본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시기가 오는데, 이 흐름에 올라탈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암호화폐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지금 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기회일 수도 있다는 게 그레이스케일의 시각이다. 물론 투자는 본인 판단이고, 암호화폐는 워낙 변동성이 크니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이 보는 2026년 전망은 긍정적이다.

👉 “주가 22% 하락한 크래프톤” 김민석 총리와 페이커가 살릴 수 있을까?

👉 ‘삼성전자 대 SK하이닉스’ 투자 전략 비교

최신 글

외국 기업은 왜 우리나라 주식시장 문을 두드리지 않는가?

요즘 국내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들이 잇따라 부진한 성과를 보이면서, 이게 단순히 개별 기업의...

K-뷰티 열풍인데 외국인은 딱 두 종목만 산다?

요즘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난리다. 그런데 막상 증시를 들여다보면 좀 이상한 현상이 보인다. K-뷰티...

투자자에게 외면받는 불쌍한 쿠쿠홈시스 | 초저평가주·딥밸류·배당주·정수기

이 영상은 렌탈 시장의 강자 코웨이와 비교하며, 현재 주식 시장에서 극도로 저평가되어 있는 '쿠쿠홈시스'의...

원달러 환율 1480원 돌파, 무슨 일?

요즘 뉴스 보면 환율 얘기가 계속 나온다. 12월 17일 원달러 환율이 1479.8원으로 마감했는데, 장중에는...

가치주, 이젠 안전하지 않다

투자 세계에는 두 가지 세계관이 존재한다. 성장(Growth)과 가치(Value)다. 성장주는 높은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지금 당장...

☑️ 코웨이 성장 스토리·실적·수급·배당·투자지표 모두 확인

이 영상은 코웨이가 단순한 가전 회사를 넘어 렌탈 기반의 IT 기술 기업으로 어떻게 진화하고...

테슬라 FSD 한국 상륙, 자율주행 시대 정말 왔다

요즘 SNS에서 테슬라 차량이 서울 골목길을 혼자 달리는 영상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운전자는...
Enrich Times | 부자가 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