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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가 대세다?” 유니클로 매출 1조 돌파, 탑텐 1조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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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백화점 가면 한산한데 유니클로는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주말에 탑텐 매장 앞 지나가면 가족 단위로 쇼핑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다들 지갑 사정이 안 좋다고 하는데 SPA 브랜드들은 오히려 매출이 쭉쭉 올라가고 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가 발표한 자료를 보니 2025년 회계연도 매출이 1조 3,523억원이다. 작년보다 27.5%나 늘었다. 영업이익은 2,704억원으로 무려 82.5%나 증가했다. 2년 연속 1조원 넘긴 건 덤이다.

사실 2020년만 해도 유니클로 매출이 6,000억원대까지 떨어졌었다. 코로나19 때문이었다. 그런데 5년 만에 매출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대단한 반등이다.

탑텐은 매장 677개로 전국구 브랜드 됐다

토종 브랜드 탑텐도 만만치 않다. 신성통상이 2012년에 시작한 탑텐은 지난해 매출이 9,700억원까지 올라갔다. 올해 4분기 실적에 따라 1조원 돌파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 업계에서는 최소한 지난해 수준은 넘길 거라고 본다.

탑텐의 강점은 오프라인 매장이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전국에 677개나 된다. 집 근처에 탑텐 하나쯤은 있다는 얘기다. 자라나 H&M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한국에서 3,000억~4,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탑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탑텐 매출의 90%가 오프라인에서 나온다. 주거 밀집지역에 전략적으로 매장을 깔아놓은 게 주효했다. 동네 마트 가듯이 탑텐 들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스파오도 요즘 잘나간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스파오는 지난해 6,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유니클로나 탑텐보다는 작지만 최근 3년간 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에잇세컨즈, 무신사 스탠다드도 각각 3,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SPA 브랜드가 이렇게 잘되는 이유

SPA는 제조부터 유통까지 한 회사가 다 한다. 그래서 빠르다. 트렌드가 바뀌면 금방 반영할 수 있다. 일반 패션 브랜드는 몇 달씩 걸리는 과정을 몇 주 만에 끝낸다. 중간 유통 단계가 없으니 가격도 낮출 수 있다.

요즘 소비 트렌드가 양극화됐다는 얘기 많이 한다. 명품 아니면 초저가. 그런데 중간 가격대를 원하는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바로 SPA 브랜드로 갔다. 5만원짜리 티셔츠 사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1만원짜리 사기는 품질이 걱정될 때 2~3만원대 SPA 브랜드가 딱 좋다.

예전에는 SPA 하면 그냥 싸구려 이미지였다. 근데 요즘은 다르다. 유니클로는 유명 디자이너랑 협업도 하고, 히트텍이나 에어리즘 같은 기능성 소재도 개발한다. 탑텐은 품질을 계속 올리고 있고, 스파오는 인기 캐릭터랑 콜라보해서 재미있는 상품을 내놓는다.

가격은 합리적인데 품질은 나쁘지 않고, 디자인도 점점 세련돼지고 있다. 이런 조합이 소비자들한테 먹힌 것이다.

내년에도 SPA 브랜드 강세 이어질 듯

패션업계 관계자 얘기를 들어보니 내년에도 이런 흐름이 계속될 거라고 한다. 경기가 좋아질 것 같지 않으니 사람들이 가성비 좋은 브랜드를 계속 찾을 거라는 예상이다.

SPA 브랜드들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계속해서 새로운 협업을 하고, 소재를 업그레이드하고, 매장도 늘린다. 단순히 싼 옷을 파는 게 아니라 자기들만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유니클로나 탑텐에서 기본 아이템 사고, 가끔 특별한 옷은 좀 더 비싼 브랜드에서 사는 식으로 소비 패턴이 바뀐 것 같다. 옷장에 유니클로 한두 벌 없는 사람 찾기 어렵다.

코로나 이후로 패션업계가 힘들다는 뉴스 많이 봤다. 유명 브랜드들도 매출 감소하고 매장 닫는다는 소식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런데 SPA 브랜드는 오히려 성장하고 있다는 게 흥미롭다.

결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건 명확하다.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품질, 그리고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반영. 이 세 가지를 잘 충족시키는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지금은 그게 SPA 브랜드인 것 같다.

유니클로가 2년 연속 1조원 넘기고, 탑텐이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건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 소비자들의 선택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앞으로 몇 년간은 SPA 브랜드의 시대가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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