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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1조원 들고 미국 간다, 조선·방산 총공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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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준비한 자금만 1조원 규모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솔루션이 각자 수천억원씩 투입하면서 미국 사업 확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11월 24일 공시를 보면 한화오션이 5,162억원, 한화시스템이 5,020억원, 한화솔루션이 2,853억원을 미국 자회사 지분 매입에 쓴다고 밝혔다. 이 돈은 일단 한화디펜스앤에너지라는 신설 법인으로 모였다가 최종적으로 한화퓨처프루프를 통해 여러 분야에 투자될 예정이다.

한화퓨처프루프는 2023년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이 미국에 만든 회사다. 해외 인수합병이나 신사업 투자를 전담하는 곳인데, 이번에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까지 합류하면서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한화 관계자들 말로는 한화퓨처프루프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이 1조원 정도 된다고 한다.

마스가 프로젝트가 시작점이다

한화그룹이 이렇게 큰돈을 미국에 쏟아붓는 배경에는 마스가 프로젝트가 있다. 마스가는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약자로, 쉽게 말하면 미국 조선업을 다시 살리자는 한미 협력 사업이다.

한화는 작년 12월에 필리조선소를 1,500억원 정도 주고 인수했다. 지금은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이 조선소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데, 여기를 거점으로 삼아서 미국 해양산업 전체로 사업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조선소 하나 산 것으로 끝이 아니라 그 주변 산업까지 다 먹겠다는 얘기다.

한화시스템은 해운 쪽으로 간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기회에 미국 해운 사업에 뛰어든다. 원래 이 회사가 상선이나 군함에 탑재하는 운송 솔루션, 보안 시스템 같은 걸 만드는데, 이걸 미국에서 만드는 배에다 집어넣겠다는 것이다.

한화시스템 쪽 관계자 말로는 한화퓨처프루프가 원래 배터리 저장장치나 LNG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 쪽에 투자하고 있었는데, 이제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들어오면서 해운 분야 투자 비중이 확 늘어날 거라고 한다. 배 만드는 것부터 배에 들어가는 각종 시스템까지 전부 다 한화 제품으로 채우겠다는 그림이다.

한화오션이 가장 큰 역할 맡는다

이번 투자에서 한화오션의 역할이 특히 크다. 상선도 만들고 특수선도 만들고 에너지 발전 사업까지 하는 회사라서 한화퓨처프루프의 투자 방향 전부와 연결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도 한화오션이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필리조선소에서 배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여러 부분에서 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이 요즘 자국 조선업 살리는 데 힘쓰고 있으니까 한화오션으로서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LNG 운반선이나 친환경 선박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실력을 보여줄 차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방산으로 진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직 미국에서 방산 계약을 따낸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 한화퓨처프루프 사업 영역에 방산을 추가하면서 미국 시장 진입을 시도한다.

K-9 자주포나 천무 다연장로켓 같은 주력 제품을 미국에 팔아보겠다는 계획이다. 요즘 한국 방산 제품이 성능도 좋고 가격 경쟁력도 있다고 알려지면서 여러 나라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미국 시장도 노려볼 만하다는 판단인 것 같다.

조선소 추가 인수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미국 조선소를 더 사들일 거라는 얘기가 나온다. 필리조선소 인수할 때도 앞으로 추가로 조선소를 인수할 수 있다는 말을 계속했고, 한화퓨처프루프가 지금 뉴욕 본사에서 인수합병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는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미국 정부가 자국 조선업 부활시키려고 여러 지원책을 내놓고 있어서 한화로서는 더 좋은 조건으로 조선소를 인수할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1조원이라는 자금이 준비돼 있으니 대형 인수합병도 충분히 가능하다.

각 계열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

이번 투자의 특징은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각자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동시에 한화퓨처프루프의 수익도 나눠 가진다는 점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도 큰 틀에서 미국 시장 진출과 투자가 전방위로 이뤄질 거라고 밝혔다.

조선으로 시작해서 해운, 방산, 에너지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면서 각 계열사가 서로 도와주는 구조다. 한화오션이 배를 만들면 한화시스템이 거기 들어갈 시스템을 납품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제품을 팔고, 한화솔루션이 에너지 사업을 하는 식이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한화그룹 전체가 함께 성장하겠다는 전략인데, 1조원이라는 큰돈을 투입한 만큼 앞으로 어떤 성과가 나올지 지켜볼 만하다. 마스가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미국 산업 곳곳에 한화 이름을 새기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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