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리-클라크가 켄뷰를 인수한다
먼저 소비재 업계에서 큰 뉴스가 하나 나왔다. 킴벌리-클라크가 켄뷰를 무려 48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킴벌리-클라크는 클리넥스, 하기스 같은 브랜드로 유명하고, 켄뷰는 타이레놀, 리스테린 같은 헬스케어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이 소식이 나오자 켄뷰 주가는 올랐지만 킴벌리-클라크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이 거대한 인수가 과연 좋은 선택인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이렇게 큰 규모의 인수는 통합 과정에서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오픈AI와 아마존의 380억 달러 계약
AI 시장에서는 정말 어마어마한 뉴스가 나왔다. 오픈AI가 아마존과 7년간 38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오픈AI가 아마존의 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하기로 한 건데, 이를 통해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오픈AI는 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를 사용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다변화하게 됐다. 한 곳에만 의존하는 리스크를 줄이면서 동시에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확보한 셈이다. 아마존 입장에서도 오픈AI 같은 대형 고객을 확보한 것은 큰 성과다.
이 소식에 아마존과 엔비디아 주가가 모두 올랐다. AI 인프라 시장이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팔란티어의 깜짝 실적
팔란티어도 좋은 소식을 발표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는데, 주당순이익이 0.21달러, 매출이 11.8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정부 계약과 기업들의 AI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팔란티어는 4분기와 연간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한 것을 보면 투자자들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는지 알 수 있다.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계속 좋게 나오면서 이 섹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연준 금리 정책을 둘러싼 논쟁
연준 내부에서 금리 정책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스티븐 미란 이사는 현재 금리가 3.75~4.00%인데 이게 너무 높아서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더 빠르게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리사 쿡 이사는 관세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아직 높긴 하지만 기저 지표들은 개선되고 있다며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중단하되 금리는 천천히 내려가자는 입장이다.
이렇게 연준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을 보면 앞으로 금리 정책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 변동에 민감한 섹터들을 주의깊게 봐야 할 것 같다.
소비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맥도날드와 코카콜라 같은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보인다. 고소득층은 여전히 소비를 잘 하고 있는데, 저소득층은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K자형 소비 트렌드다.
고소득층은 프리미엄 제품을 계속 구매하지만, 저소득층은 매장 방문 횟수를 줄이거나 더 저렴한 제품으로 갈아타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가 소득 계층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이런 트렌드는 투자할 때도 고려해야 한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가진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전기차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전기차 시장 소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연방 세액공제가 만료되면서 10월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포드와 현대의 일부 전기차 모델은 전년 대비 50% 이상 판매가 줄었다.
최대 7,500달러까지 지원되던 세액공제가 사라지니까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것 같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상대적으로 잘 팔리고 있다. 완전한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가 아직은 더 현실적인 선택지인 모양이다.
테슬라는 이번 주 일론 머스크의 새로운 보상 계획에 대한 주주 투표가 예정돼 있다. 이 계획이 통과되면 머스크의 지분이 25%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지배구조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 같다.
엔비디아 칩 수출 승인 소식
마이크로소프트가 UAE에 엔비디아의 고급 GPU를 6만 개 이상 수출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받았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UAE AI 투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가 올랐다.
미국이 반도체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략적 파트너를 통한 수출은 허용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에서 최고급 블랙웰 칩을 제공하려 했지만 보좌진들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만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화이자와 노보 노디스크의 법정 공방
제약업계에서는 화이자가 노보 노디스크를 상대로 또 다른 소송을 제기했다.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 회사 메트세라를 둘러싼 인수전이 법정 다툼으로 번진 것이다.
화이저는 노보가 제시한 높은 인수가가 반경쟁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보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이 워낙 크다 보니 제약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희토류 자석 생산 지원
미국 상무부가 국내 희토류 자석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14억 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 중 5천만 달러는 벌컨 엘리먼츠라는 회사의 지분 투자로 들어간다.
이 자석들은 전기차, 풍력 터빈, 국방 장비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미국 정부의 의지가 보인다.
그 밖의 뉴스들
디즈니가 구글의 유튜브TV에 선거일 방송을 위해 ABC를 일시적으로 복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송출 분쟁으로 ESPN과 다른 디즈니 채널들도 유튜브TV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쉬인은 프랑스 당국의 경고를 받고 성인용품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미성년자를 연상시키는 제품들이 문제가 됐다.
사회보장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11월 19일까지 온라인 계정을 만들어야 2026년 혜택 통지를 더 빨리 받을 수 있다. 내년 생계비 조정은 2.8%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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