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에서 국민연금 얘기가 많이 나오던데, 올해 정말 엄청난 성과를 냈다고 한다. 10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벌어들인 돈이 무려 200조원이 넘는다는데, 이건 세계 연기금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고 한다.
작년 말에 1,212조원이었던 운용자산이 불과 10개월 만에 1,400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니까 올해 수익률이 20%가 넘는다는 건데, 3년 연속 최고 수익률을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어떻게 이렇게 많이 벌었을까
제일 큰 이유는 역시 국내 주식이다. 올해 국내주식 수익률이 60%를 넘었다고 하는데,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형주들이 엄청나게 올랐기 때문이다. 작년 같은 시기에는 마이너스 0.87%였던 걸 생각하면 정말 극적인 반전이다.
해외 주식도 나쁘지 않았다. 미국 기술주들이 계속 오르면서 해외주식 부문도 2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이나 대체투자 쪽도 다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한다. 국내채권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가격이 올랐고, 대체투자는 전체 자산의 16% 정도를 차지하는데 사모펀드, 인프라, 부동산 같은 자산들이 다 잘됐다.
벤치마크라는 게 있다. 쉽게 말하면 목표 수익률 같은 건데, 국민연금이 올해 이 벤치마크를 1%포인트나 앞질렀다고 한다. 보통 0.3~0.4%포인트만 앞서도 잘했다고 평가받는데, 올해는 정말 압도적인 성과를 낸 셈이다.
다른 나라 연기금들과 비교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기금들이 몇 개 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일본공적연금, 노르웨이 국부펀드 같은 곳들인데, 이런 곳들의 최근 10년 평균 수익률이 대략 6~9% 정도다.
작년에 이 연기금들이 꽤 잘했다고 평가받았는데, 그때 수익률이 캐나다랑 일본이 14.2%, 노르웨이가 13.1%, 미국이 9.1% 정도였다. 그런데 우리 국민연금은 올해 20%가 넘는다. 솔직히 비교가 안 된다.
전문가들 말로는 이 정도 수익률은 글로벌 연기금 역사상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 게다가 국민연금은 규모도 크다. 전 세계에서 일본, 노르웨이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연기금이다.
그래서 연금 고갈 시기가 늦춰지나
국민연금 하면 늘 나오는 얘기가 기금이 언제 바닥나느냐는 건데, 수익률이 높으면 이 시기가 늦춰진다. 보건복지부에서 계산할 때 수익률을 연 4.5%로 잡고 있는데, 이렇게 계산하면 2057년에 기금이 바닥난다.
그런데 만약 수익률을 6.5%로 잡으면 어떻게 될까. 기금이 바닥나는 시기가 무려 2090년으로 33년이나 늦춰진다. 적자로 돌아서는 시점도 2041년에서 2070년으로 29년이 연장된다.
올해 국민연금이 투자로 번 돈이 200조원이 넘는데, 이게 가입자들이 낸 보험료 62조원의 세 배가 넘는다. 이제는 사람들이 내는 보험료보다 투자로 버는 돈이 더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순천향대 김용하 교수는 현재 4.5%로 잡고 있는 가정 수익률을 현실에 맞게 높여서 연금 재정 구조를 다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년간 국민연금의 평균 수익률이 6.27%인데, 올해 수익까지 포함하면 이게 6.99%로 올라간다. 단 1년의 좋은 성과가 20년 평균을 0.7%포인트나 끌어올리는 셈이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물론 이런 높은 수익률이 계속될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올해가 워낙 특별한 경우니까. 장기적으로는 6~7% 정도의 수익률이 현실적일 것 같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도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가고 위험자산 비중도 전략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려면 국민연금이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운용의 독립성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어쨌든 올해 국민연금의 200조원 수익은 단순히 숫자가 크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우리 연금 제도가 생각보다 오래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거니까. 물론 제도 개혁도 계속 필요하겠지만, 일단은 긍정적인 신호인 건 분명하다.
이 글은 2025년 11월 2일 기준 보도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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