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 주가는 9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한전산업 주가는 전일 대비 29.94% 상승한 1만4670원을 기록했다. 체코의 신규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원인으로 꼽힌다.
[차트] 한전사업 주가 차트(일봉)
(자료: 키움증권)
체코는 두코바니 및 테믈린 지역에 총 4기의 원전을 짓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EDF)에 입찰서를 요청했다. 사업 규모는 약 30조 원에 달한다. 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과 팀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체코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 또, EDF는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업체들이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체코 언론도 EDF의 입찰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며, 기술적 문제와 과거 프로젝트에서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정부는 체코 정부와의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다. 원전 수출을 정부의 역점 사업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원전 수출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한전산업뿐만 아니라 서전기전, 우리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 관련주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체코 신규 원전 수주 성공 시 한국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에 원전 수출 성과를 거두게 된다.
지난 한 달간 외인은 한전산업을 꾸준히 매수했다. 그러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9일 기타법인이 강한 순매수를 보이며 주가가 급등했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6.11~7.9,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