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 상승 에너지 급감, 선별 투자 전략 필요
최근 주식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한 마디 요약은 “조심하자”다. 다양한 데이터 분석 결과 시장의 상승 에너지가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 전략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주식 비중을 낮추고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2분기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압축하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은 ‘종목 선별’이 중요한 시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종별 투자 포인트
🚢 조선주: “아직 죽지 않았다”
AI 분석에 따르면 조선 관련주가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을 비롯해 한화엔진, HD현대, HD현대마린엔진 등이 상승 후보군에 포함됐다.
증권가는 올해 조선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에도 조선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지만, 미국·인도 시장의 수요 증가로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조선사들이 3년 이상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확보해 선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조선 빅3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7배 늘어난 1조 3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건조선가 상승과 원자재가격 안정, 인력난에 따른 공정지연 해소 등으로 대부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선 3사 밸류에이션(PER)
- HD현대중공업: 42.5배
- 한화오션: 39.3배
- 삼성중공업: 117.2배
🏦 금융주: “마지막 불꽃인가?”
KB금융과 신한지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얼마 전까지 금융주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2분기 실적과 함께 다시 상승 기류를 보이고 있다.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합산 10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동안 금융지주는 매출액과 이익에 비해 항상 ‘저평가’됐지만, 이제 기조가 많이 바뀌었다.
금융지주의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과 최근 변화된 정책 기조가 주가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 다만 예전과 같은 ‘놀라운 주가 상승’이 앞으로 일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 2차전지: “나 지금 진지하다”
2차전지 관련주도 여전히 주목받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심리는 복잡하다. 특히 AI 분석에서 ‘삼성SDI우’가 보통주 대신 선택된 점이 눈에 띈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이 최근 계속 낮아지고 있어, 시장에서 보통주보다 우선주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배당을 조금이라도 더 주는 우선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2차전지에 대한 투자자의 마음을 **”기대가 있으나 불안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다른 기업들도 호실적을 보여주며 업황 개선이 전체적인지, 아니면 LG엔솔만의 특별한 경우인지가 관건이다.
기타 주목 업종
바이오 종목도 상승주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특정 종목이 계속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목이 순환하는 양상이다. 이는 “바이오 업종에 관심은 높지만 대장주나 주도주는 없어 새로운 대세 종목을 찾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방산주도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방산주들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투자 전략: 2분기 실적주에 집중
시장 전반의 상승 에너지가 떨어진 상황에서는 2분기 호실적을 올릴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증권가가 주목하는 2분기 실적 유망 업종은 △화장품 △조선 △지주사 △미디어 △건설 △관광 △바이오 등이다. 이들 산업에 집중해 종목을 발굴한다면 좋은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는 시장 전체의 무작정 상승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의 개별적 상승이 더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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