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공부하는 법 5번째는 기본 투자지표를 살펴볼 거예요. 5편에서 살펴볼 투자지표에는 △EPS(주당순이익) △PER(주가순이익배수) △BPS(주당순자산) △PBR(주가순자산배수)가 있어요. 또, 주주가 누릴 수 있는 혜택 중 하나인 ‘배당’과 관련된 지표로 살펴볼 거예요.
참고로, 주식 공부하는 법에서 1편은 주식 공부하는 법 요약과 주식시장 종류, 투자자 종류, 투자 스타일, 시장 기본 정보를 살펴봤어요. 2편은 투자정보와 종합정보를 공부했고요. 3편은 주요 재무정보 중 실적과 수익성과 관련된 개념과 용어를 살펴봤어요. 4편은 안전성과 관련된 투자지표를 살펴봤고요. 이 모든 개념과 용어는 네이버페이 증권 사이트를 기준으로 해요.
네이버페이 증권 사이트 외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도 정리했어요. 아래 기사를 통해 7개 사이트를 살펴보세요.
우량주 발굴 – 기본 투자지표
‘기본’은 어떤 분야에서든 중요합니다. 그만큼 투자지표도 중요하죠. 네이버페이 증권 기업실적 분석에 있는 기본 투자지표는 두 가지 측면에서 구분할 수 있는데요. 하나는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EPS(주당순이익)과 PER(주가순이익배수)입니다. 다른 하나는 ‘순자산’을 기준으로 한 BPS(주당순자산)과 PBR(주당순자산배수)입니다.
또 다른 구분으로는 EPS와 BPS는 ‘한 주’를 기준으로 순이익과 순자산을 계산했다는 점인데요. 이는 우리가 보통 말하는 ‘주가’가 ‘한 주’를 기준으로 말하는 것과 같아요. 즉, EPS와 BPS는 주가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사용한다고 할 수 있죠.
PER과 PBR은 ‘밸류에이션(Valuation)’이라 불리는데요. 예를 들어 PER이 10배이면, 현재 주가는 EPS 대비 10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현재 주가는 회사가 1년 동안 벌어들인 한 주당 순이익(EPS)에 10배의 프리미엄을 주었다고 할 수 있죠.
PBR도 PER과 같습니다. 단, 비교하는 주체가 주당 순이익(EPS)에서 주당 순자산(BPS)로 변경될 뿐이죠. 즉, PBR은 회사 자산 중 주주의 자산인 ‘순자산’대비 주가가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즉, 투자자는 회사 주당 순자산(BPS)에 몇 배의 프리미엄을 주었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PBR이죠.
밸류에이션은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또는 투자자가 그 주식에 얼마나 많은 프리미엄을 부여하는지 알려줍니다. 보통 밸류에이션이 낮은 경우 주가는 ‘저평가’받고 있다고 얘기하고요. 반대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경우 주가는 ‘고평가’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각 지표를 다시 한 번 정리해볼게요.
- EPS(주당 순이익) : 회사는 사업을 통해 돈을 법니다. 회사가 돈을 벌고 모든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돈을 ‘순이익’이라고 하죠. EPS는 회사가 번 전체 순이익을 주식 수만큼 나누어 구합니다. 즉, 회사가 한 주당 얼마나 많은 이익을 벌었는지 알려주죠.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누는 이유는 주가를 판단하기 편리하기 때문이죠. 우리가 얘기하는 주가와 기준을 통일하기 위함입니다.
- PER(주가순이익배수) : PER은 ‘주가 / 주당 순이익(EPS)’으로 구합니다. 또는 ‘시가총액 / 순이익’을 나누어 구할 수도 있어요. PER은 밸류에이션 지표라고 합니다. 즉, 현재 주가가 EPS보다 몇 배에 거래되는지 알려주는데요. PER이 10배라는 건 현재 주가가 EPS의 10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투자자는 회사가 번 주당 순이익(EPS)에 10배의 가격을 쳐주고 있다는 것을 뜻하죠.
보통 PER은 낮으면 ‘저평가’, 높으면 ‘고평가’라고 말합니다. EPS가 1000원이 두 주식의 주가가 다를 수 있는데요. 이는 투자자가 두 주식에 다른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이죠. 만약 투자자가 A주식에는 PER 10배를, B주식에는 PER 20배를 부여한다면, A주식 주가는 1만원, B주식 주가는 2만원이 됩니다. 이는 투자자가 A주식보다 B주식을 선호한다고 할 수 있죠.
PER은 밸류에이션 지표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또, PER은 간단한 듯 하지만 그 실체를 알고 보면 정말 복잡한 지표기도 하죠. 그만큼 쉽지 않으나, 대중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지표입니다. - BPS(주당 순자산) : 회사 자산 중 ‘빌린 부분’은 ‘부채’로 표기된다고 했죠. 나머지 부분은 회사 주인인 주주의 몫입니다. 이 주주의 몫을 ‘순자산’이라고 했죠. 그리고 순자산을 주식 수로 나누면 ‘주당 순자산’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BPS를 구하는 이유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주가를 판단하기 편리하게’ 하기 때문이죠.
- PBR(주가순자산배수) : PBR은 ‘주가 / 주당 순자산(BPS)’으로 계산합니다. PBR 또한 ‘시가총액 / 순자산’으로 구할 수도 있죠. PBR은 현재 주가가 BPS대비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PER과 같이 가장 유명한 밸류에이션 지표 중 하나죠.
PBR도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받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반대로 높을수록 ‘고평가’라고 하죠. 또는 PBR이 낮으면 ‘소외주’, 높으면 ‘인기 종목’이라고도 합니다. 중고나라에서 인기 브랜드 제품은 ‘중고임에도 불구하고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죠. 오히려 프리미엄이 붙어 신제품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리기도 합니다. 중고시장에서 ‘프리미엄’이 주식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PER은 알면 알수록 ‘복잡한’ 원리가 들어간 지표입니다. 그만큼 제대로 공부할 만한 가치가 있기도 하죠. PER 원리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면 아래 책을 참고해보세요.
PBR은 PER과 함께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데요. 그러나 최근 투자자에게 다소 소외받는 편입니다. 알고보면 PBR만큼 단순하고 강력한 지표가 없죠. 활용 방안에 따라 PBR은 쓰임새가 정말 많습니다. 아래 기사에서는 PBR에 대한 오해를 풀고 활용 방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PER과 PBR은 그 자체로써도 의미가 있지만, 다른 지표와 함께 썼을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이에 초보를 벗어나 중수 이상의 투자 실력자가 되려면 기본 개념과 용어를 익힌 후 다양한 활용법을 공부해야 합니다. 밸류에이션 활용법에 대해서는 훗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인리치타임스에서는 종목을 살펴볼 때 PER과 PBR 활용법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인리치타임스 기사를 이용한다면 밸류에이션의 다양한 활용법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량주 발굴 – 배당지표
배당은 주가 상승으로 얻는 수익과 함께 또 다른 선물이죠. 배당은 회사가 돈을 벌어 주주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서는 배당과 관련해 투자자가 궁금해 하는 3가지 정보를 보여주는데요. 바로 △주당배당금 △시가배당률 △배당성향입니다.
- 주당배당금 : 회사가 한 주당 지급하는 배당을 말합니다. 만약 회사가 한 주당 1000원을 지급한다면, 내가 받는 배당은 ‘1000원 * 보유 주식 수’가 되죠. 배당과 관련해 챙겨야 할 부분은 더 있지만,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하나입니다. 바도 ‘실질 주당배당금’인데요. 배당은 15.4%의 배당소득세를 부여합니다. 만약 회사가 한 주당 1000원을 배당으로 지급한다면, 실제 주주가 가져가는 돈은 846원입니다.
- 시가배당률(%) : 시가배당률에서 ‘시가’는 현재 주가라고 해석해도 됩니다. 시가배당률은 ‘주당배당금 / 주가’로 계산합니다. 시가배당률은 현재 주가로 주식을 사면 배당으로 얻는 수익률을 말해주죠. 단, 시가배당률은 보통 ‘과거(보통 작년)에 지급된 주당배당금’을 기준으로 계산한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합니다. 회사가 올해도 과거와 같은 배당을 지급할 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죠. 보통 배당을 꾸준히 지급한 회사가 과거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순이익을 벌었다면 과거와 같거나 더 많은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 시가배당률은 주가가 하락하면 올라가는 성격을 가집니다. 시가배당률이 높은 점이 ‘무조건 좋다고’ 해석할 수 없는 이유죠. 잘못하면 높은 시가배당률 때문에 투자했다가, 주가 하락으로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주식투자가 쉽지 않은 이유기도 하죠. - 배당성향 : 배당성향은 회사가 번 순이익 중 배당을 지급한 비율을 나타냅니다. 배당성향이 50%라는 것은 회사가 번 순이익 중 50%를 배당으로 나누었다는 것을 뜻하죠.
배당성향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중요한데요. 이 글에서는 한 가지만 챙겨갈게요. 먼저, 배당성향이 100% 수준이거나, 초과하는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회사는 순이익을 미래를 위해 남겨둘 필요가 있어요. 배당성향이 100%라는 것은 회사가 번 돈을 모두 주주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것을 뜻하는데요. 이럴 경우 회사가 위기를 맞이했을 때 이를 극복할 자본이 없게 됩니다. 이는 ‘빈대를 잡다 초가집을 태우는’ 실수를 하는 것이죠.
배당성향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더 큰 문제죠. 올해 번 돈을 넘어 과거에 번 돈까지 모두 모아 주주에게 배당을 지급했다는 것을 뜻하죠. 만약, 곳간에 돈이 없다면 배당을 위해 빚을 졌을 수도 있고요. 모두 회사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좋은 결정은 아닙니다.
네이버페이 증권을 통해 ‘초보자가 알아야 할 주식투자 개념과 용어’를 살펴봤어요. 해당 내용을 모두 봤다면, 이제 여러분은 기본기를 익혔다고 할 수 있죠. 처음 시리즈를 작성할 때 여러분께 ‘개념과 용어를 외우지 말라고’ 했는데요. 해당 용어는 주식투자 또는 관련 자료를 보면서 반복해서 볼 것이기 때문이죠.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이제 관련 기사와 자료를 읽고 이해하는 힘이 생겼다는 거예요.
이제 여러분은 투자 초보를 넘어 중수로 갈 추진력을 얻었습니다. 1편에서 말한 주식 공부하는 법 3가지 중 첫 번째 단계를 익혔으니, 이제 ②뉴스, 리포트, 책 읽기 ③실적 단계까지 차근차근히 나아갔으면 합니다. 또, 주식공부 여정에서 ‘주식 공부하는 법 1편에서 5편까지의 내용’을 완전히 익힐 때까지 반복적으로 보시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주식 공부하는 법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