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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경제 전망, AI 거품보다 더 걱정되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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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가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들과 진행한 토론 내용이 최근 공개됐다. 여기서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지목한 2026년 최대 위험 요인은 인플레이션 재발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AI 거품 붕괴를 걱정하고 있지만, 정작 업계 전문가들은 물가 재상승에 더 큰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주 사례가 보여주는 경고 신호

전문가들이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는 이유는 호주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 때문이다. 호주 중앙은행은 올해 2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 그런데 물가가 다시 올라가면서 2026년에는 오히려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온 것이다.

JP모건자산운용의 이언 스틸리는 호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전 세계로 번지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말했다. 미국 연준도 최근 3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내렸는데, 만약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으면 정책을 바꿀 수밖에 없고 그러면 주식시장에 큰 충격이 올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경제에 숨어있는 인플레이션 뇌관

스틸리는 생활비가 공식 지표보다 훨씬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고용 시장이 다시 안정되고 임금이 오르기 시작하면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까지 겹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26년 2분기에 미국 소비자들이 감세안에 따른 소득세를 환급받으면 소비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이것도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케빈 해싯이 차기 연준 총재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연준의 독립성과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AI 거품 논쟁, 전문가들도 의견 갈려

흥미로운 점은 AI 거품론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는 것이다. 토론에 참여한 5명 중 2명은 거품이라고 봤고, 3명은 아직 거품은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낙관론자들은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이 약 25배 정도로 다소 높긴 하지만 2000년대 닷컴 버블 때처럼 터무니없는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니암 브로디-마추라는 엔비디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AI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고,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빅테크 기업들과 부채가 많은 다른 기업들을 같은 잣대로 볼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반면 회의론자들은 시장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현상들을 지적했다. 엔비디아가 고객사에 투자를 하고, 그 고객사가 다시 엔비디아 칩을 사는 순환 구조 같은 것들 말이다. 이들은 기업들의 AI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투자 대비 수익이 실제로 나오는지 지켜봐야 할 단계라고 봤다.

그 외 주목해야 할 위험 요인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AI 외에도 몇 가지 리스크를 언급했다. 중국과의 AI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2026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2026년 투자는 어디에 해야 할까

그렇다면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디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 전문가들은 헬스케어 섹터, 국채 시장, 금 같은 대체 자산 등을 주목할 만한 투자처로 꼽았다. 헬스케어는 경기 방어적 성격이 있고, 국채는 금리 변동성에 대비한 안전자산이며,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결국 2026년 경제를 전망할 때 AI 기술의 발전과 관련 기업들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을 더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사례가 보여주듯 성급한 금리 인하는 오히려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 그리고 실제 물가 지표를 주의 깊게 지켜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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