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공부하는 법 1편에서는 공부법 3가지를 정리했어요. 또, 네이버페이 증권을 이용해 공부법 중 첫 단계인 ‘개념과 용어 익히기’를 하나씩 순서대로 하나씩 실천하고 있죠. 2편은 1편에 이어 네이버페이 증권에서 볼 수 있는 투자정보와 종합정보를 살펴볼게요. 투자정보와 종합정보는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이 중 초보자가 챙겨야할 개념과 용어 위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 아직 1편을 읽지 않았다면, 1편부터 먼저 읽고 오길 추천합니다
☞ [1편] 주식 공부하는 법, “이 순서대로 하세요”(인리치타임스)
☞ 네이버페이 증권 홈페이지 이동(네이버)
기본 개념·용어 정리 – 투자정보
투자정보에는 종목과 관련된 가장 기본적인 정보가 모여있어요. 해당 부분에 있는 개념만 정리해도 주식투자에 필요한 기본은 갖출 수 있죠. 단, 주식투자와 관련해 실전보다는 이론에서 더 많이 사용되는 용어도 있기에, 이 용어는 제외하겠습니다.
[사진] 네이버페이 증권 – 투자정보
(자료: 네이버페이 증권)
투자정보에서 실전 투자자를 위해 정리해두어야 할 기본 개념과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시가총액 : 시가총액은 실제 회사의 가격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든 삼성전자는 322조가 넘죠. 즉, 삼성전자 주식의 총 가격은 322조라는 뜻입니다. 시가총액은 회사 규모를 구분하는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주식시장에서 어느 기업이 더 큰 지 따질 때 기준이 되죠. 또,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따질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은 투자자가 ‘주가’를 기준으로 비싼 종목과 싼 종목을 구분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죠. 주가는 ‘한 주당 가격’을 의미하는데요. 이는 회사 규모와는 무관합니다. 이는 향후 상장주식 수를 설명할 때 더 자세히 볼게요. - 시가총액 순위 : 앞서 살펴봤듯이 시가총액은 회사 규모를 구분하는 기준이라고 했죠. 시가총액 순위는 회사 규모별로 순위를 나타내는 정보입니다. 물론 시가총액 순위가 좋은 주식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진 않습니다. 단, 시가총액 순위는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상장주식 수 : 상장주식 수는 실제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전체 ‘수’를 나타냅니다. 예를 든 삼성전자는 총 59억6978만2550개의 주식이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죠. 그리고 주가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상장주식 수만큼 나누어 구합니다. 다시 말해 322조3683억원을 59억6978만2550주로 나누었더니 한 주당 가격이 5만3900원이 된 것이죠.
상장주식 수는 직접적으로 사용되지 않지만, 투자 공부를 하다보면 간접적으로 많이 접하게 됩니다. 이유는 우리가 주식을 사는 경우 ‘한 주’를 기준으로 말하고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단, 앞서 시가총액에서 말했듯이 상장주식 수 때문에 한 주당 가격이 변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한 주당 가격이 5만3900원이죠. 이는 SK하이닉스 약 17만원과 단순 비교하면 SK하이닉스가 더 비싼 종목입니다. 그러나 SK하이닉스 주가가 비싼 이유는 ‘상장주식 수’ 때문이죠.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약 123조원이며, 상장주식 수는 7억2800만2365주 입니다. 앞서 살펴본 삼성전자 상장주식 수 약 59억주와는 차이가 있죠. 즉, 주가는 우리가 주식을 살 수 있는 가격을 말할 뿐 회사 규모를 나타내진 않습니다. 이 차이를 기억해야 합니다. - 투자의견 | 목표주가 :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증권사에서 나온 의견과 목표주가의 평균을 나타냅니다. 투자의견은 4점이 만점입니다. 삼성전자 투자의견은 ‘4 매수’인데요. 삼성전자에 대한 의견을 낸 모든 증권사가 삼성전자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또, 목표주가 평균은 8만4960원이고요.
단,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그 ‘숫자 그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그보다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변화를 살펴봐야 하는데요. 투자의견이 4 매수였다가 3.9 매수로 변한다면, 소수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매수보다 낮춘 경우가 발생한 겁니다. 즉, 기존보다 ‘주의깊게’ 종목을 살펴볼 필요가 생긴 거죠.
목표주가는 일반적으로 현재 주가보다 높게 설정합니다. 이에 목표주가 자체는 의미가 없습니다. 단, 목표주가가 기존보다 낮아진다면 부정적인 시각이 늘었다고 해석할 수 있죠. 반대로 목표주가가 상향된다면 긍정적인 의견이 많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 52주 최고 | 최저 : 52주 최고와 최저는 최근 1년간 주가가 움직인 범위를 나타냅니다. 52주 최고가와 최저가는 투자전략에 따라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52주 최고가와 최저가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어요. 추후 투자 전략을 살펴볼 때 더 자세히 알아볼 기회가 있을 거예요.
- PER | EPS : 드디어 투자지표에 관해 얘기할 순간이네요. 여러 투자지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PER과 EPS입니다. 이 두 지표는 ‘짝꿍’이라고 보면 됩니다. 계산식이 비슷하며 서로 연관성이 아주 높죠. 먼저, PER은 Price Earnings Ratio로, 주가순이익비율이라고 합니다. EPS는 Earnings Per Share로, 주당순이익이라고 하죠.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로 나누어 구합니다. PER은 ‘주가는 주당순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 줍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예를 들어볼게요. 상장사 A가 있어요. A 기업은 작년에 회사를 운영해 번 돈과 비용을 모두 제외하고 ‘순이익’ 100억원을 남겼어요. 이 회사 상장주식 수는 1억주입니다. 한 주당 순이익은 100억원 / 1억주 = 100원이죠. 즉, EPS는 100원입니다.
만약, 상장사 A 주가가 1000원이라고 할게요. PER은 주가 / EPS로, 이 사례에서는 1000원 / 100원으로 계산합니다. 즉, PER = 주가 / EPS = 1000원 / 100원 = 10배가 되죠. 즉, 주가는 회사가 한 주당 번 100원의 10배인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우리는 보통 PER이 낮으면 “주식을 싸게 산다”고 말합니다. 이는 PER 계산식 원리 때문이죠. 앞서 살펴본 상장사 A 주가가 1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아진다면, PER은 500원 / 100원 = 5배로 하락합니다. 반대로 주가가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상승하면 PER = 2000원 / 100원 = 20배가 되죠. 주가가 쌀수록 PER은 낮아지고, 주가가 비쌀수록 PER은 높아집니다.
PER이 변동하는 이유는 주가뿐만 아니라 EPS로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A 회사가 벌어들인 주당순이익(EPS)이 100원이 아니라 200원이라고 가정할게요. 또, 주가는 1000원입니다. 새로운 조건으로 PER은 계신하면 PER = 1000원 / 200원 = 5배가 되죠. 만약, 회사가 돈을 못 벌어 EPS가 50원으로 낮아지면 PER은 1000원 / 50원 = 20배가 되죠.
정리하겠습니다.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는 PER이 낮을수록 유리해요. 그 이유는 PER 공식 때문이죠. PER 공식은 두 가지 주가와 EPS라는 두 가지 요소로 계산되는데요. 먼저, 주가를 기준으로 생각해볼게요.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 입장에서 최대한 싸게 살수록 좋죠. 즉, 주가가 낮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주가가 낮아지면 PER도 낮아지죠.
PER을 이루는 또 다른 요소는 EPS입니다. 주식을 사는 투자자 입장에서 우량주를 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우량주는 ‘돈을 잘 버는 회사’겠죠. 돈을 잘 버는 회사란 ‘이익을 많이 내는 회사’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익을 많이 내는 회사일수록 EPS가 커진다는 것을 앞서 살펴봤죠. 그리고 EPS가 커질수록 PER은 낮아집니다. 결국 PER이 낮아지면 투자자에게 유리해지는 것이죠.
단, 주의해야할 점이 있죠. 주식을 살 때 PER이 높은 것보다 낮은 게 유리합니다. 그러나 PER이 낮아지는 이유 중 주가가 낮아져 PER이 낮아지는 것보다 EPS가 커져 PER이 낮아지는 게 투자자에게 좋습니다. 즉, PER이 낮아지면서 투자매력이 커지는 이상적인 모습은 ‘EPS가 커지면서 PER이 낮아지는’ 경우죠.
물론, PER과 EPS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따질 게 아주 많습니다. 그만큼 재밌고 중요한 지표죠. 또 PER과 EPS는 주식투자를 하면서 필수적으로 따라다니는 지표입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계속해서 파헤치는 영역이죠. 이 기사에서는 기본적인 개념을 공부하시고, 추후 더 많이 공부할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참고로, PER과 관련해 자세히 공부할 수 있는 책 한 권을 남깁니다. PER로 책 한 권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유용하며, 재밌는 지표라는 사실을 알 수 있죠.
☞ 주식 PER 종목 선정 활용법(교보문고) - PBR | BPS : PER과 EPS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지표입니다. 개념과 원리는 비슷합니다. PBR은 Price Book Ratio의 약자이며, 우리나라 말로 주가순자산배수라 부릅니다. PBR 공식은 주가 / (주당)순자산이죠. 여기서 순자산이란 회사가 가진 자산 중 부채를 제외하고 남은 자산을 뜻합니다. 중요한 것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면 회사 자산 중 가지는 부분이 ‘순자산’이란 사실입니다. 그리고 PBR은 투자자가 회사 자산 중 가지는 자산(=순자산 또는 자기자본)대비 주가가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PER과 같이 낮을수록 투자자에게 유리하죠.
BPS는 Book Per Share라고 하죠. 앞서 말했듯 주식 투자자는 회사 자산 중 ‘순자산(또는 자기자본)’을 가집니다. 그리고 이 순자산을 한 주당 가치로 계산하면 BPS가 됩니다. 상장주식 수에서 살펴봤듯이 투자자는 보통 ‘한 주’를 기준으로 주식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죠. 이에 모든 정보를 ‘한 주당’ 가격 또는 가치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회사 전체 순자산 또는 순이익을 한 주당 가치로 나누는 BPS와 EPS를 사용하죠.
PBR과 BPS는 PER과 EPS 관계와 같습니다. 또, 해석하는 방법도 같죠. PBR은 주가를 BPS로 나누어 구합니다. 즉, 두 개 변수로 PBR이 구해지죠.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PER과 같이 PBR을 이루는 주가는 낮을수록 좋습니다. 주가가 낮아지면 PBR도 낮아지죠. 이에 PBR이 낮을수록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PBR은 BPS 변화에도 영향을 받죠. BPS는 투자자가 회사 자산에서 가지는 부분입니다. 투자자가 자산 중 많은 것을 가질 수록 좋겠죠. BPS가 커지면 PBR은 낮아집니다. 즉, 투자자에게 PBR이 낮은 게 좋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PER이 EPS가 커져 PER이 낮아지는 것이 더 좋다고 했습니다. PBR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PER과 PBR 모두 낮을수록 투자자에게 좋은데, 그 중 EPS와 BPS가 커져서 PER과 PBR이 낮아지는 게 더 좋습니다.
PER과 PBR은 각각의 매력이 다릅니다. 이에 쓰임새가 다릅니다. 다시 말해 투자전략에 따라 또는 분석하는 종목 특성에 따라 더 좋은 지표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PBR은 무시받는 경향이 있는데요.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PBR이 억울할 만 하거든요.
☞ ‘무시 받는 PBR’, 사실 투자지표 ‘끝판왕’이었다(인리치타임스) - 배당수익률 :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면서 기대하는 이득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주가 상승으로 돈을 버는 거죠. 이를 ‘자본이득’이라 합니다. 그런데 자본이득 말고도 기대할 수 있는 이득이 하나 더 있죠. 바로 ‘배당’입니다. 배당은 회사가 주주들을 위해 번 이익을 나누어주는 건데요. 배당수익률은 주식을 산 후 배당을 받으면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을 말합니다.
배당수익률 공식은 ‘배당수익률 = 주당 배당금 / 주가’입니다. 회사가 작년에 한 주당 배당금으로 100원을 지급했다고 가정할게요. 이 회사의 주가는 1000원입니다. 투자자는 1000원을 투자해 추후 배당으로 100원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이에 ‘배당수익률 = 100원 / 1000원’으로 10%입니다.
배당 또한 살펴볼 부분이 많습니다. 단, 여기서 기억할 부분은 주식을 산 후 기대할 수 있는 이득이 ‘배당’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 배당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을 ‘배당수익률’로 알 수 있다는 점이죠.
기타 △외국인한도주식수 △외국인보유주식수 △외국인소진율 △동일업종 PER △동일업종 등락률도 투자정보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 정보 또한 유의미한 것들이나,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분보다는 초보에서 중수로 올라가려는 분이 알면 좋은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추후 다시 살펴볼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기본 개념·용어 정리 – 종합정보
네이버페이 증권에서는 각 종목에 대한 ‘종합정보’를 가장 먼저 보여주고 있어요. 모두 활용하면 좋은 정보들이죠. 그러나 종목 발굴을 위한 ‘기본적 분석’에는 모든 정보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이에 기본적 분석에 필요한 정보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 뉴스 : 뉴스는 주식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분이 먼저 살펴볼 부분은 아닙니다. 단, ‘분위기’ 정도를 파악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이후 주식에 대한 기본 개념과 용어 정리를 마친 초보자가 다음 단계를 위해 살펴볼 부분입니다. 뉴스를 읽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한 후 그 부분을 공부하면 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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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네이버페이 증권)
- 종목 토론실 : 뉴스와 함께 ‘분위기 파악’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뉴스보다는 주의해야 살펴볼 필요가 있죠.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감정적인 글들이 있기 때문이죠. 주식공부를 하다보면 최종적으로 ‘투자자 심리’가 투자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특히 초보 시절 종목 토론실을 기웃거리다 보면 감정적으로 흔들리게 됩니다. 내가 짜놓은 투자계획과 전략이 다수의 의견에 묻히고 감정적으로 투자를 하게 되죠. 이런 경우 높은 확률로 돈을 잃게 됩니다. 즉,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종목 토론실을 살펴보는 건 위험할 수 있어요. 적당한 거리를 두는 사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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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실적 분석 : 기본적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입니다. 이에 해당 부분은 다음편에서 더 자세히 정리할 계획입니다. 용어의 의미와 기본적인 쓰임법에 대해 완전히 익혀야할 부분이죠. 추후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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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 업종 비교 : 초보에서 중수로 넘어가기 위해 필요한 정보입니다. 기본적인 개념과 용어를 알고 나면 ‘절대적 기준’과 ‘상대적 기준’을 공부하게 되죠. 동일 업종 비교는 ‘비교 분석’ 또는 ‘상대적 기준’으로 종목을 평가하고 투자전략을 짜는 법입니다. 즉, 개념과 용어의 실전 사용법에 대해 더 깊이 있게 공부할 때 사용하는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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