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차전지 주식 시장에서 흥미로운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들이 매도하는 물량을 연기금이 받아내고 있는 것이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11월 10일부터 18일까지 연기금은 포스코퓨처엠을 1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2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는데, 연기금이 이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낸 셈이다.
엘앤에프는 더 눈에 띈다. 연기금이 같은 기간 620억원이나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0억원, 410억원을 팔아치우는 동안 연기금만 꾸준히 담았다. 에코프로도 마찬가지다. 최근 반년간 연기금이 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국민연금의 지분 확대
국민연금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11월 3일에는 포스코퓨처엠 지분을 5.04%까지 늘렸다고 공시했고, 10월에는 엘앤에프 지분도 5.06%로 확대했다. 5% 넘으면 공시해야 하니까, 두 종목 모두에서 그 선을 넘긴 것이다.
국민연금은 장기 투자를 하는 곳이다. 그런 곳에서 지분을 늘리고 있다는 건 나름의 판단이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리튬 가격이 바닥을 찍었나
연기금이 2차전지주를 담는 데는 이유가 있다. 리튬이나 코발트 같은 원자재 가격이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양극재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제품 판매가도 따라 오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리튬 가격이 반등하면 실적도 좋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증권가에서도 리튬 가격 바닥론이 나오면서 2차전지 소재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주가는 조정 중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10월 27일에 26만원을 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20만원 선까지 내려왔다. 엘앤에프도 지난달보다 부진한 흐름이다.
주가가 빠진 타이밍에 연기금이 들어왔다는 점은 생각해볼 부분이다. 연기금은 단기 등락보다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지금 가격대를 괜찮게 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나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같은 변수도 있다. 투자를 고려한다면 이런 부분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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