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12월 코스피 전망, 산타랠리 올까? 11월 급락 이후 증시 분석

12월 코스피 전망, 산타랠리 올까? 11월 급락 이후 증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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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 주 증시를 보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한숨을 쉬었다. 코스피가 4000선 회복에 실패했고, 코스닥도 간신히 900선을 넘기는 수준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까지 치솟으면서 외국인들이 엄청난 규모로 주식을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11월 증시는 왜 이렇게 힘들었나

11월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0.32포인트 떨어진 3926.59로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였다. 이날 하루만 2조 369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고, 11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이 판 주식은 무려 14조 4562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그나마 개인 투자자들과 기관이 버텨줬다. 개인은 1조 5686억 원, 기관은 4593억 원을 사들이면서 시장이 완전히 무너지는 것을 막았다.

지난주 증시를 흔든 요인은 여러 가지였다. 환율 불안이 가장 컸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인하가 불확실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인공지능 관련 주식들의 버블 우려까지 겹쳤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합의, 시장 반응은 미지근

11월 28일 여야가 합의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제개편안도 화제였다. 배당소득 2000만 원까지는 14%, 2000만 원 초과부터 3억 원 미만 구간은 20%, 3억 원 초과부터 50억 원 미만은 25%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부자 감세라는 비판을 의식해서 50억 원 초과 구간을 새로 만들어 최고 30% 세율을 매기기로 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은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린 기업이다. 내년부터 시행된다.

증권가에서는 기업들이 배당을 늘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28일 삼성전자는 2.90%, SK하이닉스는 2.57% 떨어졌다. 주주 환원 기대감이 커진 KB금융만 0.89% 올랐을 뿐이다.

12월 산타랠리 가능성은

격동의 11월을 보낸 한국 증시가 12월에는 반등할 수 있을까. 증권가의 전망은 조금씩 다르다. 조정장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12월 코스피 상단을 4200으로 제시했다. 나정환 연구원은 최근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으로 소비 확대 분위기가 조성된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구글이 제미나이 3.0을 발표한 이후 인공지능 버블 논란이 잠잠해지면서 반도체 등 AI 인프라 관련 업종의 실적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증권 김종민 수석연구원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선물시장 기준으로 12월 금리 인하 확률이 80%를 넘어서면서 유동성 걱정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의 제미나이 3.0 공개로 AI 성장 동력이 구체화되면서 관련 우려도 사라지고 있어 12월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12월 투자 전략

12월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은 조심스러운 낙관론에 가깝다. 금리 인하 가능성과 AI 산업의 성장 모멘텀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하지만 환율 불안과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는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을 앞두고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반도체와 AI 관련주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주의 경우 주주환원 정책 강화 흐름 속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다만 환율이 1400원대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실제로 금리를 내리는지,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돌아오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변동성이 큰 만큼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는 있지만 무작정 낙관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11월의 급락이 12월 반등의 발판이 될지, 아니면 조정이 더 이어질지는 앞으로 몇 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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