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구석유 주가는 3일 전일 대비 21.67% 상승한 1만44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급등에는 울릉분지에 가스와 석유가 추가로 매장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루어졌다.
[차트] 흥구석유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2일 한국석유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지질탐사 전문 회사인 액트지오가 동해 울릉분지에 대한 석유 유망성 평가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14개 유망구조가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이 구조들에 매장된 탐사 자원량은 최대 51억7000만 배럴로 평가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통해 동해에 매장된 가스와 석유 추정량이 191억 배럴을 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이 에너지 자립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향후 해당 예산을 복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흥구석유는 1966년에 설립된 석유류 도·소매 판매업체로, 주요 제품으로는 무연휘발유, 저유황 경유, 등유 등이 있다. 이번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시추가 본격화되면 원유 저장, 가공 및 운송 과정에서 흥구석유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한국석유공사는 석유·가스 유망구조에 해양생물 이름을 지정해 오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마귀상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석유공사는 정부와 함께 이번 보고서에 대한 전문가 자문 및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