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백종원 없이도 대박" 홍성 바비큐 축제 60만 명 몰렸다

“백종원 없이도 대박” 홍성 바비큐 축제 60만 명 몰렸다

Published on

충남 홍성군에서 열린 바비큐 축제가 올해도 대성공을 거뒀다. 그런데 이번엔 좀 특별하다. 그동안 함께 했던 백종원 대표 없이 홍성군이 혼자 힘으로 축제를 열었는데도 오히려 작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것이다.

60만 명이 찾아온 축제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4일간 열린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 약 6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홍성군이 SK텔레콤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인데, 축제 첫날만 해도 9만 8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왔다고 한다.

작년에는 55만 명 정도가 왔었으니까 올해는 5만 명이나 더 늘어난 셈이다. 축산물 판매 매출도 4억 4천만 원에서 4억 6천만 원으로 5% 이상 증가했다.

백종원 효과 없이도 성공할 수 있을까?

사실 그동안 홍성 바비큐 축제 하면 백종원 대표와 함께하는 이미지가 강했다. 백종원 대표가 참여하니까 사람들이 많이 오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홍성군이 독자적으로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그런 인식을 완전히 바꿔놨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지난 2년간 항상 따라다녔던 백종원 후광효과라는 인식을 이번 축제 성공으로 종식시켰다”고 말했다. 백종원 브랜드 파워가 아니라 홍성군 자체의 기획력과 실력으로 성공한 축제라는 점을 증명한 셈이다.

세계 최고 바비큐 팀들이 홍성에 왔다

이번 축제가 더 특별했던 이유는 국제적인 규모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비큐 축제인 ‘멤피스 인 메이 바비큐페스티벌’에서 상위 5개 팀이 참가했다. 바비큐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최고 팀들이 홍성까지 날아온 것이다.

여기에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같은 아시아 국가들도 참여해서 각 나라의 스타일대로 바비큐를 선보였다. 일본 오부시에서는 부시장을 포함해 21명이, 중국 헤이허시에서는 부시장과 함께 11명이, 중국 전장시에서도 부시장과 9명이 방문했다.

평소에 먹어보기 힘든 여러 나라의 바비큐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으니 방문객들이 몰릴 수밖에 없었다. 축제장은 정말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한다.

먹는 것만 있는 축제가 아니었다

홍성 바비큐 축제는 단순히 고기만 구워 먹는 축제가 아니었다. 조선시대 귀족들의 연회를 재현한 난로회 체험 프로그램도 있었고, 유명 셰프 박은영의 쿠킹쇼도 진행됐다. 오세득 셰프가 참가 단체들에게 바비큐 레시피를 직접 전수하는 시간도 있었다. 김민지 영양사가 준비한 바비큐 도시락 프로그램도 인기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테마파크형 바비큐존이었다. 관람차, 회전목마, 바이킹, 열기구 같은 놀이기구 모양을 한 대형 그릴을 설치해서 그 위에서 바비큐를 굽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한 셈이다.

지역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다

홍성 바비큐 축제의 성공은 여러 모로 의미가 크다. 유명인의 이름에 기대지 않고도 지역 축제가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이다. 자체적인 기획력과 국제적인 네트워크, 그리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지역 축제도 얼마든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록 군수는 “이제 최초가 아닌 최고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올해 독자 개최 첫해에 이런 성과를 냈으니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홍성 바비큐 축제 알아두면 좋을 정보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열린다. 충청남도 홍성군에서 개최되며,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나라의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 작년과 올해의 성공 사례를 보면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축제가 될 것 같다.

백종원 대표와의 협업 없이도 이렇게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어낸 홍성군의 노력이 정말 대단하다. 지역 축제가 어떻게 자생력을 키우고 브랜드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 보여준 좋은 사례가 아닐까 싶다.

바비큐를 좋아한다면, 색다른 축제를 찾고 있다면, 내년 가을에는 홍성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60만 명이 찾아간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 “속 건조 해결한다” 올리브영 1등 앰플 ‘웰라쥬’, 휴젤이 만들었다

👉 코스피 4000 돌파, 주식창만 켰다 껐다 하는 이유

최신 글

샤오펑 주가 125% 폭등, 하늘 나는 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뜬다

요즘 중국 전기차 회사 샤오펑이 미국 증시에서 정말 핫하다. 11월 10일 기준으로 주가가 16%...

HDD 부족으로 SSD 시장이 뜬다? 삼성·SK하이닉스 웃는 이유

요즘 반도체 업계에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저장장치가 부족해졌는데, 이게 한국...

HBM4E, 2027년이면 HBM 시장의 40%를 차지한다

요즘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를 꼽으라면 단연 HBM 이야기다. 특히 7세대 HBM인 HBM4E를...

“코스피 7500 간다?” KB증권 파격 전망 내놨다

요즘 주식 시장이 심상치 않다. 코스피가 4100선을 회복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샤오펑 주가 125% 폭등, 하늘 나는 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뜬다

요즘 중국 전기차 회사 샤오펑이 미국 증시에서 정말 핫하다. 11월 10일 기준으로 주가가 16%...

중국 화장품 직구 열풍, 요즘 왜 이렇게 난리일까?

요즘 20대들 사이에서 중국 화장품 직구가 정말 핫하다. SNS만 켜면 "패키지가 예술이다", "이 색감...

이재명 대통령 “장기투자 혜택 강화하라”, 미국은 왜 장기투자하는 사람이 많은가?

주식 시장 활성화와 '장기 투자' 유도 방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작된 이 영상은,...
Enrich Times | 부자가 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