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권가는 17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현대차증권은 아이쓰리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크게 상향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방산, 드론, 우주, 자율주행 등 다재다능한 적용처가 매력이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미국 New 방산 6 Stars 업체들인 Shiled AI, Anduril, HawkEye 360 등이 최근 AI, 자율주행,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국방시스템에 적용하고자 한다”며, “이런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전 해킹 재머 시스템 발전으로 적외선을 통한 종말 단계 표적 추적 능력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어제(12일) 13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그리고 오늘(13일) 다올투자증권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40% 상향했다.

최광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4분기 ‘슈퍼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며, “가장 많은 K-방산 제품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상방산 실적 상향과 올해부터 한화오션이 연결 자회사 편입되면서 오는 EPS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고 분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 목표주가를 8000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작년 4분기 실적은 가맹지역본부 직영체제 전환 완료로 매출총이익률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분기는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완료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 “신제품 ‘교촌 옥수수’ 출시 효과도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같은 날 여의도는 16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이날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원익QnC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며, “레거시 수요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증권사 이지원 연구원은 애경산업 목표주가를 20%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은 높은 중국 의존도가 불러온 실적 부진이었다”고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며, “올해 북미 불확실성이 확대돼 북미 실적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지원 연구원은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34만원으로 하향하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못 미쳤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중국 경기 회복 시그널을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10개 증권사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평균 하향률은 16%다. 엔씨소프트는 11일 지난해 연간과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증권가는 올해 신작 4개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 감소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단기 모멘텀이 부재하고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한편, 목표주가가 하향됐지만 최근 5거래일 기준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으로는 △원익QnC △애경산업 △LG생활건강 △CJ ENM △펄어비스 △롯데렌탈 △스튜디오드래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