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기차 시장이 뜨겁잖아요. 그런데 전기차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뭐냐면 바로 배터리예요. 배터리가 차 가격의 거의 반을 차지할 정도니까요. 그래서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엄청난 결정을 내렸어요. 배터리를 직접 개발하겠다는 거예요.

11월 28일에 현대자동차랑 기아가 경기도 안성에서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상량식’을 했어요. 상량식이라는 게 건물 공사할 때 기둥 올리고 지붕 얹는 중요한 단계에서 하는 행사거든요. 그만큼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안성에 짓는 배터리 연구소 규모가 어마어마해요

현대차그룹이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에 만드는 이 캠퍼스 규모가 정말 크거든요. 부지 면적이 19만 7000제곱미터인데, 축구장으로 치면 28개 크기예요. 건물 연면적도 11만 1000제곱미터나 되고요.

여기에 투입되는 돈만 해도 1조 2000억 원이에요. 올해 1월에 착공했고, 2026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래요. 공사 기간만 거의 2년 가까이 걸리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거죠.

지금까지는 연구만 했는데 이제 직접 만들어본다

사실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연구를 안 한 건 아니에요. 남양연구소랑 의왕연구소에서 배터리 소재 연구하고, 셀 설계하고, 공정 기술 개발하는 건 계속 해왔어요. 그런데 그건 말 그대로 ‘연구’였거든요.

이번에 안성에 만드는 캠퍼스는 다르다는 거예요. 여기서는 실제로 차에 넣을 수 있는 배터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파일럿 생산 라인을 돌린대요. 배터리 셀 제조 전 공정을 다 할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갖춘다고 하니까요.

배터리 기술을 검증하는 곳

안성 캠퍼스에서 하는 일은 단순히 배터리를 만드는 것만이 아니에요.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면 그게 정말 안전한지, 실제로 쓸 만한지 계속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작업을 해요. 혁신적인 기술일수록 충분히 검증해야 나중에 문제가 안 생기니까요.

현대차그룹 R&D본부장인 양희원 사장은 이 안성 캠퍼스가 국내 배터리 생태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했어요. 여러 기업들이 협업하고 기술을 발전시키는 출발점이 된다는 거죠.

왜 갑자기 배터리를 직접 만들려고 할까?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공급이 정말 중요해졌거든요. 지금은 LG에너지솔루션이나 삼성SDI, SK온 같은 배터리 회사들한테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는데, 여기에만 의존하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배터리 값이 오르면 차 값도 같이 오를 수밖에 없고, 배터리 공급이 딸리면 차 생산도 못 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배터리 기술을 직접 가지고 있으면 원가도 줄이고, 공급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거예요.

테슬라 같은 해외 회사들도 이미 배터리를 직접 만들고 있잖아요. 현대차그룹도 이제 배터리 내재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거예요. 안성 캠퍼스는 그 첫 단계인 셈이죠.

전기차만이 아니라 로봇에도 쓴다

배터리가 필요한 건 전기차만이 아니에요. 요즘 현대차그룹이 투자하고 있는 로봇 사업도 배터리가 필수거든요. 앞으로 나올 하늘을 나는 자동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도 배터리가 들어가고요.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체를 봤을 때 배터리는 정말 핵심 중의 핵심이에요. 그래서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라는 이름을 붙인 거고요.

국내 배터리 산업 전체에도 도움이 돼요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면 배터리 회사들이랑 협력도 더 잘 될 거예요. 완성차 회사가 배터리를 잘 이해하면 배터리 회사들한테 더 정확한 요구사항을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배터리 회사들도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고, 결국 한국 배터리 산업 전체의 경쟁력이 올라가는 거죠. 양희원 사장도 이게 기업 하나를 넘어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어요.

2026년 말이면 본격 가동

지금은 공사 중이니까 실제로 배터리 개발이 시작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해요. 2026년 말에 완공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이 시작될 거예요.

그러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들이 더 좋은 배터리를 달고 나올 수 있겠죠. 배터리 성능이 좋아지면 한 번 충전으로 더 멀리 갈 수 있고, 충전도 빨리 되고, 가격도 내려갈 수 있으니까요.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가 앞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1조 2000억 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투자한 만큼 분명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거예요.

👉 “CDS가 뭐예요?” 오라클 기사로 정리한 CDS 개념·활용법

👉 정책금리 내렸는데 시장금리는 오른다? 요즘 금융시장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