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4일 전일 대비 18.01% 상승한 70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에는 유럽 각국의 방위비 증액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차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유럽 안보 강화와 K-방산 수요 확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독일, 폴란드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이 국방력 강화를 위한 방위비 증액에 나섰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투자자의 주목을 다시 한 번 받았다. 투자자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방산 제품에 주목하며, 이들 제품이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DS투자증권은 “동·북유럽 국가들이 GDP의 5%까지 군비를 증강할 경우, 작년 대비 약 563억 달러의 추가 방위비 지출이 불가피하다”며, “빠른 납기와 가성비를 갖춘 한국 무기체계가 유럽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르웨이 시장 공략, 천무의 역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내 수출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르웨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오슬로에서 열린 한화-노르웨이 산업의 날 행사에서는 노르웨이 군에 천무 다연장 로켓 시스템 도입을 제안하며, 기존 K9과 K10 수주를 기반으로 한 오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지난해 방위비를 2036년까지 76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지상군 다층 방공 시스템 구축과 장거리 로켓 도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노르웨이 군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와 함께, 빠른 납기와 경제성을 갖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시스템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특히, 폴란드에서는 하이마스 대신 천무를 선택하는 기본계약이 체결되는 등, 천무의 글로벌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