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20일 전일 대비 18.32% 상승한 4만9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에는 중국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차트] 스튜디오드래곤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한한령 해제 기대감…中 시장 재진출 기대
이번 엔터·콘텐츠주의 상승은 중국 정부가 한국과의 문화 교류를 재개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상반기 내 한한령을 완전히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한령이 해제될 경우 한국 드라마 및 K팝의 중국 수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 아티스트들의 중국 공연 재개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게임, 드라마, 영화의 심의 통과율이 높아지고, 공연 및 프로젝트 허가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엔터·콘텐츠주 최대 수혜 전망”
증권업계에서는 한한령 해제가 현실화될 경우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차단됐던 중국 내 콘서트, 방송 출연, 광고 모델 등의 활동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며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등 주요 기획사들이 대표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한한령 해제의 주요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중심으로 드라마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중국 시장이 다시 개방될 경우 판로 다각화와 수익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문화 콘텐츠 시장 2570조원
중국 문화 콘텐츠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3조 위안(약 2570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2016년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시행하면서 한국 콘텐츠는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 배제됐다. 그로 인해 국내 콘텐츠 업계가 연간 15조~22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는 분석도 있다.
한한령 해제가 공식 발표될 경우, 엔터·콘텐츠 기업들은 중국 내 거대한 내수시장에서 다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가 없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