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에서 ‘수출’은 아주 중요합니다. 관세청은 8월 1일부터 10일까지 무역 무역 데이터를 발표했는데요. 우리나라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2.5%입니다.
반도체 산업은 작년에 매우 부진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는데요. 단, 그 속도는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반도체 관련주의 2분기 실적을 정리해봤어요. 업종 기준은 에프앤가이드에서 제공하는 WICS를 기준으로 했어요. 해당 기준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은 149개인데요. 이 중 실적을 확인할 만한 종목을 추려 표로 정리했어요.
그 결과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주성엔지니어링이었어요. 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매출액은 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어요.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과 순이익(지배)은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어요.
[표] 반도체 2분기 실적 정리
* 2분기 매출액 증가율 높은 순
(자료: 인리치타임스, 전자공시시스템)
한미반도체도 2분기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어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성장하며 인상적인 실적을 기록했어요. 그러나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는데요. 기타영업외비용이 3.64억원에서 790억원으로 크게 증가해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기타영업외비용의 내용을 보면 금융자산 처분손실 83억원과 평가손실 706억원입니다. 한미반도체가 투자한 HPSP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HPSP는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어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지배)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54.7%, 35.7% 감소했어요. 최근 주가 하락이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돼요.
한미반도체는 16일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때 하반기 실적 전망과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목록을 살펴보니 특징이 하나 있어요. 반도체 종목 중 ‘장비주’가 이번 분기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어요. 장비주는 사업 특성상 실적 증감폭이 굉장히 큰 편인데요. 이런 특징을 파악해 종목을 살펴봐야 해요.
또, 과거와 다르게 반도체 산업도 변화를 겪고 있는데요. 이 속에서 살아남을 반도체주를 잘 골라내는 안목도 필요합니다. 이에 올해 실적 흐름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데요.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며 위기를 잘 버티고 성장할 반도체주를 골라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