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11개 종목 목표주가 상향”
17일 증권가는 11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중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화엔진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엔진에 대해 “2024년의 역사적인 수주를 2025년에 재차 경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한화엔진 선박엔진 부문 매출액에는 가격 효과가 높아질 것이다”며, “지난해 연간 저속엔진 생산능력 기준 130대 매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2023년 대비 지난해 연간 선박엔진 매출액 증가분의 75.2%는 수량 효과였다”며, “올해부터는 해당 수량 효과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인도하는 엔진 평균 단가만으로 선박엔진 부문 매출액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LS에코에너지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하며 “성장성은 2023년 주춤했으나, 2024년 가파른 반등이 나왔으며, 2025년 이후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전력/통신 케이블 사업 호조와 더불어 희토류, 해저 케이블 잠재력도 막강하다”고 밝혔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에 대해 “작년부터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이 12% 중반 수준에 안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중 BNK금융의 주요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원화대출 기준 각각 연간 약 1.3%, 3.6% 수준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커버리지 은행 원화대출 성장률 예상치 평균이 약 6.2%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타이트한 자본 관리가 이어졌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올리며, “2025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보잉 파업 등 일회성 요인 때문에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여의도 “20개 종목 목표주가 하향”
같은 날 여의도는 20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할 것이다”며, “타워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 공시를 통해 견조한 수요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하향하며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다”며, “연말 삼성SDI향 출하는 유럽 OEM 재고소진이 지속됨에 따라 출하가 감소했고, SK온향 출하는 지난해 3분기 낮았던 기저효과로 소폭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3분기 재고평가손실(188억원) 중 4분기에 100억원 가량이 환입되나, 저조한 가동률로 인해 재고평가손실/환입을 제외하면 적자 폭은 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2025년 1분기까지 출하량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이다”며, “삼성SDI가 올해 1분기까지 유럽 OEM 재고소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관건은 SK온이다”며, “SK온은 올해 중국/미국 등에 신규 공장이 가동될 예정으로 기저효과는 존재하겠으나,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해줄 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리바트에 대해 “2024년 흑자 전환의 실적 턴어라운드 모멘텀은 유효했으나, 2025년 대외 변수 불확실성과 B2B 매출 둔화가 실적 기대감은 축소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목표주가가 하향되었으나 최근 5거래일 기준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 △한온시스템 △삼성E&A △HD현대 등 4개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