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하이비젼시스템을 전격 방문해 기술 소개와 미팅을 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측은 이달 16일 하이비젼시스템을 찾아 구체적인 기술 설명을 듣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비젼시스템 측은 “이달 16일 테슬라 측에서 방문하여 기술 소개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다”며 “구체적인 경과와 내용은 현재로서는 밝힐 수 없지만, 향후 상황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테슬라가 하이비젼시스템을 방문했다는 소식에 24일 주가는 전일 대비 15.83% 상승한 1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차트] 하이비젼시스템 주가 흐름(일봉, 최근 1년)

(자료: 키움증권)

하이비젼시스템의 비전 인식 기술

하이비젼시스템은 비전 인식 기술과 액티브-알라인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장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로보틱스 기술 핵심인 알고리즘 분석과 제어 기술에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용 카메라 검사장비, 드론용 액션 카메라 검사장비,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 등 다양한 신기술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퓨런티어는 자율주행용 센싱 카메라 검사 장비를 삼성전기를 통해 테슬라와 리비안에 납품하고 있다. 이 장비는 자율주행 차량과 주행 보조 장치(ADAS) 장착 차량에 사용된다. 퓨런티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의 핵심 부품 개발에 전문화되어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 센서 전문 장비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3Q 실적, 내달 중순 발표 예정

하이비젼시스템은 내달 중순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분기 매출액은 907억원,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7%, 48.7% 증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주를 기반으로 분기 최고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