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티 주가는 13일 전일 대비 6.84% 상승한 5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어요. 최근 전기자동차 화재 사건으로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국내 이차전지 장비 1위 기업인 피엔티도 주목을 받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차트] 피엔티 주가 흐름(일봉)
(자료: 키움증권)
피엔티는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장비를 공급합니다. 피엔티는 이차전지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어요.
높은 기술력으로 시장 선도
피엔티의 상반기 기준 수주 잔고는 2조1810억 원에 달합니다. 이 중 이차전지 사업부는 1조6737억 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피엔티의 주력 장비인 전극 코터는 알루미늄 박이나 구리 박 위에 리튬이온전지 활물질을 코팅하고 건조하는 공정에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피엔티는 이 기술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매출과 수주 잔고 급증
2024년 상반기 피엔티의 매출은 4449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어요. 영업이익도 642억원에 달합니다.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피엔티 수주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요.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납품이 완료된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수주 잔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연초에 설정한 1조원 매출 목표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엔티는 중국, 유럽, 인도 등 다양한 국가로의 수출도 확대하며 고객사 다변화를 이루어냈어요. 상반기에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의 공급이 이뤄졌습니다. 수주 잔고에서는 중국 물량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신규 사업
피엔티는 롤투롤 장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활물질 양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고요. 피엔티는 2025년 말부터 0.2GWh 규모의 LFP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여 납품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양극활물질의 시제품 생산과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피엔티는 또한 소성로와 같은 신규 배터리 사업에도 진출했어요. 또, 2차전지 장비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피엔티-피엔티머티리얼즈-피엔티엠에스(옛 명성티엠에스)로 이어지는 2차전지 밸류체인 구조를 완성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김준섭 피엔티그룹 대표는 “피엔티의 성장 비결은 고객사의 요구 사항을 세세하게 파악해 맞춤 장비를 공급하는 커스터마이징 기술력에 있다”며, “앞으로도 2차전지 산업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