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포스코퓨처엠, 미국 전고체 배터리 선두기업 팩토리얼에 전략적 투자 완료
- 전고체 배터리, 2030년 57조 규모 시장에서 모빌리티·피지컬 AI 전 분야 적용 전망
- 팩토리얼의 글로벌 완성차 네트워크와 포스코의 소재 기술 결합으로 시너지 극대화
포스코퓨처엠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직접 지분 투자에 나서며, 미래 배터리 시장 선점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월 7일 미국 전고체 배터리 선두 기업 팩토리얼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26일 투자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은 지 불과 두 달 만에 이뤄진 후속 조치다. 양사는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전기차 넘어 7000조 피지컬 AI 시장 조준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대비하고, 팩토리얼은 고품질의 전고체 배터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양사의 결합이 주목받는 이유는 상호 보완적 관계 때문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팩토리얼은 독자적인 전고체 배터리 플랫폼 ‘솔스티스(Solstice)’를 보유한 업계 선두주자다. 선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자동차 리더들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다. 국내에서는 충남 천안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미국 증시 상장도 추진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팩토리얼과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샘플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다수 소재사 중 포스코퓨처엠의 소재가 출력 특성 등 품질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투자로 포스코퓨처엠은 팩토리얼의 탄탄한 완성차 네트워크를 통해 고품질 양극재를 공급할 확정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게임체인저 전고체 배터리, 무엇이 다른가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기술이다. 에너지 밀도는 최대 450 Wh/kg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화재 위험이 낮고 충전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팩토리얼은 솔스티스 기술이 자동차 OEM에 도입되어 차량 무게를 줄이고 차량 효율성을 높여 주행 거리를 최대 80%까지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화물 기반의 전고체 전해질 시스템은 인화성 및 휘발성이 강한 액체 전해질 설계와 관련된 안전 문제를 해결하여 EUCAR 안전 등급 2를 목표로 하며 90℃ 이상의 작동 온도에서 안정성을 유지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새로운 건식 양극(cathode) 코팅 공정이다. 기존 양극 생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위험한 용매와 에너지 집약적인 단계가 필요 없어, 운영 비용과 에너지 소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모빌리티 넘어 휴머노이드까지, 적용 범위 무한 확장
포스코퓨처엠은 전고체 배터리 적용 범위를 전기차에서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화재 안전성이 높고 고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가 장시간 구동이 필수인 로봇 산업의 최적화된 동력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피지컬AI 시장규모는 2020년 50억 달러(약 7조원)에서 2030년 643억 달러(약 94조원)로 연평균 성장률이 23.3%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모건스탠리가 예측한 2050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은 5조 달러(약 7000조원) 규모로, 이는 2025년 반도체 시장의 6배를 상회한다.
전고체 배터리 시장, 2030년 57조 규모로 급성장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글로벌 시장은 2022년 2750만달러(약 395억원)에서 2030년 400억달러(약 57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2027~2028년께 소형 전고체 배터리의 소량 생산이 시작되고, 전기차 등 차량 적용은 203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고체 배터리에 최적화된 소재 설계·코팅 기술을 바탕으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실리콘·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 포트폴리오를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전고체 배터리 소재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경쟁 심화, 한중일 삼파전 본격화
전고체 배터리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도 치열하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는 2027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시험 생산에 돌입해 2030년을 기점으로 전기차에 대량 탑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중국 CATL도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파일럿 라인과 연구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는 2027~2028년 사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첫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중에서는 삼성SDI가 가장 앞서 나가고 있으며, 2027년 하반기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을 발표했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연구소장은 “양사는 지속적이고 긴밀한 파트너십 속에 소재기술을 발전시켜 왔다”며 “한층 발전된 파트너십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화에 발맞춰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주식시장 돈은 ‘여기로’ 흘러가고 있다! 돈 벌려면 ‘머니 무브’ 놓치지 말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