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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유예’에 월가 환호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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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 트럼프 행정부의 유럽 관세 보류로 미국 증시 급등, 기술주·은행주 동반 상승
  • JPM CEO 다이먼, 신용카드 금리 상한제는 ‘경제 재앙’…AI 고용 충격 우려도 제기
  • 대법원, 연준 이사 해임 시도에 제동…중앙은행 독립성 논쟁 재점화

관세 유예에 숨통 트인 월가, 기술주·금융주 동반 반등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 협상과 연계해 추진하던 유럽연합(EU) 관세 부과 계획을 전격 보류하면서 미국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NVDA)와 AMD(AMD)를 필두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고, 씨티그룹(C)과 캐피털원(COF) 등 금융주도 동반 상승했다.

시장은 무역 전쟁 확대에 대한 우려가 일단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유럽 시장과의 교역 비중이 큰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다이먼의 경고: “신용카드 금리 규제는 재앙”

JPMorgan Chase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 중인 신용카드 금리 상한제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다이먼은 신용카드 금리를 10%로 제한하는 방안을 두고 “경제적 재앙(economic disaster)”이라고 규정하며, 금융 접근성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일부 주에서 시범 운영(test pilot)을 통해 실제 영향을 측정해볼 것을 제안했다. 금리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신용등급이 낮은 소비자들의 카드 발급이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금융 소외 계층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다.

미국 신용카드 시장은 JPMorgan Chase를 비롯해 씨티그룹, 캐피털원 등 대형 은행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금리 상한제 도입 시 이들 금융사의 수익성에도 직격탄이 예상된다.


“AI 도입 속도 조절해야”…일자리 충격 최소화 촉구

다이먼 CEO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도입이 가져올 사회적 파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AI 배치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일자리 대체로 인한 사회적 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AI 전환 과정을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금융업계에서도 AI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로 인한 고용 감소와 사회적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법원, 연준 독립성 수호…트럼프 해임 시도 ‘빨간불’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리사 쿡 해임 시도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중앙은행 독립성 논쟁이 재점화됐다. 대법관들은 대통령의 연준 이사 자의적 해임이 통화정책 독립성을 훼손하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판결 방향은 JPMorgan Chase를 비롯한 금융권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연준의 정책 안정성이 확보돼야 금리 전망과 유동성 관리가 예측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대법원이 연준 독립성을 지지할 경우 통화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되면서 장기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넷플릭스 주가 급락, 버크셔는 크래프트 하인즈 지분 매각 수순

한편 넷플릭스(NFLX)는 3억250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했지만, 신중한 실적 가이던스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 입찰에 따른 자사주 매입 중단 발표로 주가가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단기 투자 심리 악화를 예고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B)는 보유 중인 크래프트 하인즈(KHC) 지분 27.5% 전량을 매각할 수 있도록 등록을 마쳤다. 크래프트 하인즈가 회사 분할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버핏의 장기 투자 철학에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주택·반도체·전기차…트럼프 정책이 바꾸는 산업 지형

트럼프 행정부는 모기지 금리 인하와 대형 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 제한 등을 담은 주택 정책을 예고했다. 이는 패니메이(FNMA)와 프레디맥(FMCC) 등 모기지 금융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12월 주택 매매 계약 건수가 전월 대비 9.3% 급감하는 등 부동산 시장 회복세는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텔(INTC)이 서버 CPU 수요 증가와 파운드리 사업 성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2022년 초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TSLA)의 사이버트럭 판매가 2025년 약 2만200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48% 급감했다. 연방 세금 공제 혜택 종료와 전기차 수요 둔화가 겹친 결과다. 반면 모델Y는 여전히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지키며 테슬라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관세 부담은 결국 소비자 몫…인플레 재점화 우려

Lazard의 피터 오르작 CEO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 비용의 상당 부분을 결국 미국 소비자가 부담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기업들이 관세 비용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경우 2026년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가 단기적으로는 국내 산업 보호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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