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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윈테크, AI 로봇 파운드리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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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의 전략적 전환점

코윈테크(282880)가 로봇 자동화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 들어 ESS(에너지저장장치) 제조라인 자동화 수주를 연이어 확보하며 사업 영역을 배터리 셀 자동화에서 ESS 산업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12월 23일 서진시스템과 체결한 ‘AI 로봇 파운드리’ 협력 MOU는 동사의 사업 모델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핵심 성과: ESS 자동화 시장 진출과 기술력 검증

2025년 9월, 첫 번째 ESS 로봇 시스템 수주

코윈테크는 2025년 9월 글로벌 ESS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ESS 제조라인 로봇 시스템(AMR, 조립로봇 등)을 신규 수주했다. 이는 세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첫째, 사업 영역의 확대다. 기존 배터리 셀 자동화 중심에서 ESS 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었다. ESS 시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둘째, AMR 기술력의 고도화다. 수주 내역에는 ESS 대형 컨테이너를 이송할 수 있는 AMR(자율이동로봇)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동사의 핵심 강점인 고중량 대응 역량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되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물류 AMR이 수백 킬로그램 수준의 화물을 다루는 것과 달리, ESS 컨테이너는 수 톤에 달하는 중량물이다.

셋째, 통합 솔루션 제공 역량이다. AMR뿐만 아니라 조립로봇까지 연계된 수주는 향후 랙(Rack), 스태커(Stacker) 등 물류창고 관련 로봇 제품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턴키(Turnkey) 방식의 종합 자동화 시스템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2025년 12월, 두 번째 ESS 수주로 역량 확대 입증

12월에는 또 다른 글로벌 ESS 제조업체와 AMR 및 조립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수주는 9월 계약과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고객사가 상이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계약의 조립로봇은 기존 단일 모듈 조립 방식이 아닌 다양한 모듈별 사이즈를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이는 고객사의 제품 라인업이 다양하거나 맞춤형 생산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한다.

둘째,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다. 다양한 모듈 사이즈 대응 능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사양이다. 국내 ESS 제조사들이 상대적으로 표준화된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달리, 해외 기업들은 다양한 용량과 형태의 ESS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셋째, 조립로봇의 기술 진화다. 다양한 사이즈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로봇의 인식 능력, 그리퍼(Gripper) 기술, 제어 알고리즘이 고도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향후 다른 산업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인다.

경쟁력 분석: 차별화된 기술 포트폴리오

코윈테크의 핵심 경쟁력은 고중량 이송이 가능한 AMR다양한 사이즈를 처리할 수 있는 조립로봇에 있다. 이는 특히 대기업이나 대규모 자동화를 고려하는 기업들에게 강력한 어필 포인트가 된다.

일반적인 물류 자동화 솔루션은 경량 화물 이송에 특화되어 있거나, 표준화된 작업에만 적용 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제조 현장, 특히 배터리나 ESS 같은 중공업적 요소가 있는 산업에서는 고중량 대응과 유연한 생산이 필수적이다.

더욱이 코윈테크는 4Way Shuttle System을 기반한 MRS(Mobile Robot Storage)고공 물류 자동화 제품인 OHMS(Overhead Hoist transport Mobile Shuttle) 라인업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별로 맞춤형(Customizing)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자동화는 단순히 로봇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생산 라인과의 통합, 공정별 특성 반영, 안전성 확보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코윈테크가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실제 수주 경험을 축적하면서 이러한 종합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게임 체인저: 서진시스템과 AI 로봇 파운드리 협력

MOU의 핵심 내용과 전략적 의미

2025년 12월 23일 체결된 서진시스템과의 MOU는 코윈테크의 사업 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다. ‘AI 로봇 파운드리’ 사업 모델은 반도체 산업의 파운드리 개념을 로봇 제조에 적용한 것이다.

협력 구조의 핵심은 역할 분담이다. 서진시스템은 베트남에 보유한 수직계열화된 대규모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로봇의 제조와 양산을 담당한다. 코윈테크를 비롯한 기술 파트너사들은 설계, 영업, 엔지니어링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는 코윈테크에게 몇 가지 중요한 이점을 제공한다. 첫째, 막대한 설비 투자 부담 없이 안정적인 생산 거점을 확보할 수 있다. 제조업, 특히 로봇과 같은 정밀 기계 산업은 생산 설비 구축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 파운드리 모델을 활용하면 이러한 고정비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기술 개발과 영업에 집중할 수 있다. 제조 부담이 줄어든 만큼 R&D와 고객 확보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 로봇 산업은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고 고객별 맞춤화 요구가 크기 때문에, 이러한 유연성은 경쟁력 강화로 직결된다.

셋째,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이 마련된다. 서진시스템의 베트남 생산 거점은 동남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인건비와 물류비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단기 실행 계획: ESS에서 반도체·2차전지로

단기적으로는 ESS 산업을 시작점으로 삼는다. 서진시스템이 진행 중인 글로벌 톱티어(Top-tier) ESS 선도 기업들의 프로젝트에 코윈테크의 AI 기반 모바일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미 코윈테크가 9월과 12월에 확보한 ESS 수주가 이러한 협력의 초기 성과로 볼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은 초정밀 자동화가 필수적이고, 2차전지 산업은 코윈테크가 이미 경험을 축적한 분야다. 특히 반도체 후공정 자동화나 2차전지 조립 공정 자동화는 높은 기술력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성장 가능성과 기회 요인

ESS 시장의 폭발적 성장

글로벌 ESS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망 안정화 수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이 ESS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유럽의 그린딜, 중국의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ESS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코윈테크가 ESS 제조라인 자동화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ESS 제조는 대형 배터리 모듈을 조립하고 컨테이너에 통합하는 복잡한 공정으로, 자동화 수요가 크다. 특히 안전성이 중요한 분야이므로, 검증된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프리미엄이 존재한다.

반도체 자동화 시장 진출

서진시스템과의 협력으로 반도체 산업 진출이 계획되어 있다. 반도체 제조는 극도의 정밀도와 청정도가 요구되는 분야로, 진입장벽이 높지만 일단 진입에 성공하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테스트)이나 장비 제조 공정은 상대적으로 진입이 용이하면서도 자동화 수요가 크다. 코윈테크의 고중량 AMR과 정밀 조립 로봇 기술은 이러한 분야에 적합하다.

파운드리 모델의 확장성

서진시스템과의 파운드리 협력이 성공하면, 이 모델을 다른 파트너사로 확장할 수 있다. 로봇 기술을 보유했지만 생산 역량이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과 협력하면, 코윈테크는 기술 라이선싱이나 공동 개발을 통해 추가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파운드리 모델은 변동비 중심의 비용 구조를 가능하게 한다. 수주 변동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어, 경기 변동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진다.

글로벌 시장 확대

코윈테크의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외환이익 증가와 글로벌 고객사 수주가 이를 뒷받침한다. 베트남 생산 거점 확보는 아세안 시장은 물론 유럽, 미주 시장 진출에도 유리하다.

특히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이들의 해외 공장 자동화 수요를 잡을 수 있다면 큰 성장 기회가 될 것이다.

눈여겨봐야 할 핵심 포인트

서진시스템 협력의 구체적 성과

MOU 이후 실제 양산 계약 체결, 첫 제품 출하, 품질 검증 통과 등 구체적인 마일스톤 달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2025년 중반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협력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또한 ESS에서 시작해 반도체 분야로 확장하는 로드맵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추가 파트너사 확보는 이루어지는지도 중요한 관찰 포인트다.

수주 다각화와 고객 포트폴리오

ESS 수주가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특정 산업이나 소수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위험하다.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일반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을 확보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특히 글로벌 톱티어 고객 확보가 중요하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CATL 등 글로벌 배터리 업체나, TSMC,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기업과의 거래가 성사되면 신뢰도와 성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

AI 로봇 파운드리를 표방하는 만큼, AI 기술이 실제로 얼마나 고도화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머신러닝 기반 경로 최적화, 비전 인식 기술, 예지 정비 등 차별화된 AI 기능이 제품에 탑재되고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

또한 MRS, OHMS 등 신제품의 상용화와 수주 실적도 중요하다. 제품 라인업 확대가 실제 매출 다각화로 이어지는지 검증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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