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위버 주가는 27일 전일 대비 21.09% 상승한 712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양자컴퓨터와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코위버를 포함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차트] 코위버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은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큐비트 오류율을 크게 줄인 양자 칩 ‘윌로우’를 발표했다. IBM은 양자 칩 ‘퀀텀 헤론’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를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은 이에 맞서 양자컴퓨터 프로세서 ‘쭈충즈 3.0’을 발표하며 미국과의 기술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연구진은 이 프로세서가 현존하는 슈퍼컴퓨터로 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코위버는 양자통신 기술을 활용한 장비 개발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QENC(양자암호화장비)와 QKD(양자키분배장비)는 국가정보원 보안 요구사항 인증을 획득해 공공기관, 금융망, 통신사 등 보안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PUF(물리적 복제 불가능 기능) 기술을 도입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초고속 대용량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보호를 제공하는 장비를 개발 중이다.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훌쩍 뛰어넘는 성능으로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이 새로운 컴퓨터는 초고속 연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신약 개발부터 금융 모델링, AI 성능 개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자역학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지만 투자자들이 수용하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관련주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바스켓 투자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양자 기술의 발전과 관련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