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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vs 얼라인파트너스 2라운드, ‘3월 주총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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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 배당성향 90%→20%로 급락 후 40%로 재상향, 주주환원 논쟁 재점화
  • 방준혁 의장 연임 vs 얼라인 불연임 요구, 넷마블 25.74% 지분으로 표대결 예고
  • 국민연금 6.61% 보유, 과도한 겸임 반대 가이드라인으로 캐스팅보트 역할 전망

코웨이가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2년째 전면전을 치르고 있다. 주주환원율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얼라인과 중장기 투자 여력 확보를 내세운 코웨이의 충돌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배당 논쟁, MBK 시절과 넷마블 시절의 극명한 차이

논쟁의 중심엔 배당정책이 있다.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였던 2013~2019년 코웨이의 평균 배당성향은 90%에 육박했다. 하지만 2020년 넷마블이 최대주주로 올라서자 배당성향은 20%로 급락했다. 이로 인해 코웨이의 이익잉여금은 2019년 9550억원에서 2025년 3분기 말 3조1925억원으로 3배 이상 불어났다.

지분 4% 이상을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두 번째 공개 주주서한을 통해 “배당성향 40%는 코웨이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여전히 보수적”이라며 주주환원 확대를 촉구했다. 렌탈 모델 기반의 안정적 현금창출력을 감안하면 더 공격적인 배당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코웨이는 정반대 입장이다. “MBK 시절 고배당 정책이 오히려 성장을 가로막았다”는 것이 코웨이의 반론이다. 2013~2019년 연구개발비는 연평균 300억원대에 그쳤고, 제품 개발과 해외 법인 확대 등 핵심 투자가 사실상 중단됐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넷마블 체제 이후 코웨이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배당성향을 20%로 낮추는 대신 연구개발비를 500억원대로 67% 증액한 결과, 2020~2025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8.6%, 영업이익 성장률은 11.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4조9636억원, 영업이익 878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방준혁 연임, 표 대결의 핵심 변수

3월 주총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재선임 여부다. 얼라인은 “방 의장이 넷마블과 코웨이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것은 이해상충을 초래한다”며 불연임을 요구하고 있다. 전원 독립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 설치와 넷마블·코웨이 간 모든 겸직 임원 해소도 함께 주장했다.

코웨이는 “방 의장이 단순 최대주주가 아니라 사업 전략 책임자로서 실질적 성과를 냈다”고 맞섰다. 디지털 전환, 혁신 제품 출시, 글로벌 확장, 신성장동력 발굴 등 4대 핵심 전략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얼라인의 요구 일부를 수용해 사외이사 비중을 57%에서 67%로 확대하고, 올해 전원 독립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 쥘 듯

표 대결의 향방은 불투명하다. 최대주주 넷마블의 지분율은 25.74%에 불과해 단독으로 안건을 통과시키기 어렵다. 코웨이 지분 6.61%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의 선택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과도한 겸임에 반대하는 의결권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어 방 의장의 연임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지난 3월 코웨이 정기주총에서 얼라인이 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당시 일반 주주 52.1%가 집중투표제에 찬성했지만 전체 출석 주주 기준 46.5%에 그쳐 부결됐다.

장기 투자 vs 단기 수익, 철학의 충돌

이번 대립은 단순한 배당 논쟁을 넘어 기업 경영 철학의 충돌이기도 하다. 얼라인은 “주가 저평가의 원인이 주주환원 축소에 있다”며 즉각적 가치 실현을 강조한다. 넷마블이 최대주주가 된 2020년 이후 코웨이 주가가 부진한 것이 증거라는 주장이다.

반면 코웨이는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경쟁력 강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배당을 줄이고 투자를 늘린 결과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입증됐다는 논리다. 2022년 론칭한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가 2025년 연 매출 7199억원을 기록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것도 투자 확대의 성과로 꼽힌다.

3월 주총, 한국 기업지배구조의 시금석

코웨이와 얼라인파트너스의 2년째 대립은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고배당을 통해 단기 수익을 극대화할 것인가, 투자를 통해 장기 성장을 도모할 것인가. 3월 정기주총 결과는 한국 기업지배구조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배당을 줄이고 투자를 늘린 결과가 실적으로 증명됐다”며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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