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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넘었다고 좋아할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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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스피가 5000을 넘으면서 주식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좋아지면서 지수가 쭉쭉 올라가니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기분 좋은 상황이다. 그런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서 11일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지금 마냥 좋아할 때가 아니라고 한다.

반도체 덕분에 코스피가 올라가는 건 맞는데, 기업들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없으면 언제든 다시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다. 생각보다 심각한 이야기인 것 같아서 자세히 살펴봤다.

2026년에 6000 갈 수도, 3000 떨어질 수도 있다?

포럼에서 제시한 시나리오가 흥미롭다. 2026년 코스피가 6000까지 갈 수도 있고, 반대로 3000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두 배 차이가 나는 극단적인 상황인데, 이게 가능한 이유가 뭘까.

핵심은 반도체 업황의 정점이 언제냐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쯤을 반도체 실적의 정점으로 보고 있다. 만약 그 시기에 반도체 실적이 꺾이기 시작하면 코스피도 몇 개월 안에 정점을 찍고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더 큰 문제가 있다.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주식을 팔 수 있다는 것이다. 상법 개정으로 시작된 개혁 분위기가 흐지부지되고,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면 2026년 상반기에 코스피가 급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 제대로 작동하고 있나

정부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런데 포럼은 “밸류업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고 단언한다. 왜 이런 평가가 나온 걸까.

삼성전자를 보면 답이 나온다.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아직도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LG전자를 비롯한 LG 계열 상장사들도 마찬가지다. 계획을 내놓긴 했는데 그 내용이 너무 부실해서 F학점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기업 경영진들을 직접 만나서 제대로 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도록 설득했는지도 의문이라고 한다. 결국 겉으로만 밸류업을 외치고 있지, 실제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엔 강제성이 필요하다

포럼은 차기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강제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다리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모든 상장사가 참여하도록 만들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관련된 핵심 내용들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주주 권리, 투자자 보호, 이사회 독립성, 자본 비용, 자본 배치 같은 개념들이 각 회사의 계획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사내이사와 독립이사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 거버넌스 교육도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서류상으로만 계획을 내는 게 아니라, 경영진들이 직접 교육을 받고 제대로 이해한 상태에서 실행에 옮기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지금은 샴페인 터뜨릴 때가 아니다

포럼이 강조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코스피가 4000을 넘고 5000을 돌파했다고 해서 샴페인을 터뜨리며 축하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개혁과 구조조정, 혁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 단기적인 지수 상승에 도취되지 말고, 기업들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국회에서 법을 만드는 것과 개별 기업들이 실제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고 실천하는 것이 맞물려야 한다.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동시에 움직여야 한국 자본 시장이 진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봐야 할 것들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코스피 지수만 보면 안 된다는 이야기다.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 반도체 업황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봐야 하고, 삼성전자 같은 주요 기업들이 밸류업 계획을 제대로 발표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상법 개정과 후속 입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지금 당장의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한국 기업들이 진짜 변하고 있는지를 보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다.

코스피 상승이 반가운 건 맞지만, 그 상승세가 지속 가능한 것인지는 결국 기업들의 변화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의 경고를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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