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코스피 15% 급등에도 절반만 웃었다"…이젠 여기에 집중하자

“코스피 15% 급등에도 절반만 웃었다”…이젠 여기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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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 코스피 11거래일 연속 상승, 하지만 815개 종목 중 371개만 상승…특정 종목 쏠림 심각
  • 금리 방향 관계없이 ‘저PER·실적상향’ 종목이 시장 수익률 상회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급증에도 5년 평균 대비 여전히 저평가 구간

2026년 초 한국 증시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14.87% 치솟으며 5000선 돌파를 목전에 뒀다. 하지만 이 화려한 수치 이면에는 씁쓸한 현실이 숨어 있다.

상승장의 역설, 절반은 소외됐다

코스피 편입 815개 종목 중 연초 이후 주가가 오른 종목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371개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대형주가 초반 강세를 보인 뒤, 로봇·조선·방위산업 관련주가 차례로 급등하며 투자 심리가 특정 테마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승장에 대한 강한 확신으로 특정 투자 스토리 및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용인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 “주가지수의 상승 변동성이 완화되는 시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거나 저평가된 종목들의 상승 파동이 조금 더 후행적이고 길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기에도 빛난 저평가 실적주

증권가는 2026년 상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해 ‘저평가 실적 기대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증권이 2020~2025년 분기별 미국 금리 방향성과 한국 주식 가격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가 주목할 만하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낮고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된 종목의 수익률은 금리 상승기엔 주가지수보다 6.5%포인트, 금리 하락기엔 0.7%포인트 웃돌았다. 금리 방향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거뒀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저평가의 역설’ 주인공

한경닷컴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공동으로 선정한 10개 저평가 실적 기대주 중 삼성전자가 포함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의 5년 평균 12개월 선행 PER은 13.92배지만, 현재는 9.4배에 그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을 80조~133조원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맥쿼리는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 성장률을 전년 대비 317%로 예상했다. 이익 추정치가 대폭 상향되면서 역설적으로 주가는 과거 평균 대비 저평가 구간에 머물게 된 것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석 달 사이 101.09% 상향 조정됐다.

SK하이닉스도 저평가 명단에

SK하이닉스 역시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현재 12개월 선행 PER은 7.2배로 5년 평균 13.82배를 크게 밑돈다. 맥쿼리는 SK하이닉스의 순이익이 2025년 45조원에서 2026년 101조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10만3967원으로 5년 평균의 5배를 넘는다.

2025년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점유율 57%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D램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높은 감가상각비 부담과 재무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할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나이스정보통신, 27% 컨센서스 상향

삼성전자 다음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크게 상향된 종목은 나이스정보통신이다. 석 달 전보다 27.41% 상향됐으며, 12개월 선행 PER은 4.6배에 불과하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나이스정보통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3% 급증했다. VAN(신용카드 부가통신)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며 PG(전자결제대행)와 TRS(내국세 환급대행) 사업도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6년 투자 전략, 실적 모멘텀에 주목하라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결정력이 높아지면서 주가 상승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범용 D램 가격이 2025년 4분기에만 50% 급등하며 HBM을 능가하는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주가지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뒤 기관 투자자들이 ‘알파'(시장 대비 초과 수익)를 추구하기 위해 저평가 실적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2025년 코스피 상승의 혜택을 보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이들 종목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투자 시 유의사항

저평가 실적주 투자는 단기 급등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실적 개선이 주가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하며, 시장 전체의 변동성에도 영향을 받는다. 개별 기업의 재무 상태와 사업 전망을 꼼꼼히 검토한 후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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