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조’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어요. 먼저 단위가 억원에서 ‘조’로 변하면서 어감의 차이가 있고요. 또, 주식시장에서 회사 가치가 1조원을 인정받으면서 ‘성장과 성공을 이루어낸’ 기업이란 이미지를 가질 수 있어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내가 투자한 종목의 시총이 1조원이 넘으면서 큰 수익을 얻게 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주가를 관리하는 회사의 경우 시총 1조원에 가까워질수록 주가 상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커질 수 있어요.
다양한 의미가 있는 1조 클럽, 다음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1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조원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종목을 정리해봤어요. 그 결과 △솔루엠 △산일전기 △한일시멘트 △미원상사 △LX세미콘 등 30개 종목에 대한 자료를 모아봤어요.
[표] ‘Next 1조 클럽’ 주인공은?
* 시가총액과 주가는 10일 종가 기준
* 시가총액은 ‘억원’, 주가는 ‘원’ 기준
* 2분기 연환산 실적 기준
* 시가총액 높은 순 정렬
(자료: 인리치타임스)
먼저, 10일 기준 1조 클럽에 가장 가까운 종목은 ‘솔루엠’입니다. 이날 솔루엠 시가총액은 9981억원으로, 주가가 약 0.2%만 상승해도 1조 클럽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주가는 연초 대비 27% 하락하며 올해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은데요. 다행인 점은 지난 8월 5일 최저 1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즉, 솔루엠은 올해 주가가 하락하며 1조 클럽에서 탈퇴되었는데요. 주가가 다시 반등하며 1조 클럽 가입을 다시 도전하고 있습니다.
[차트] 솔루엠 주가 흐름(일봉, 연초 이후)
(자료: 키움증권)
단, 솔루엠 투자에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한데요. 증권가는 최근 솔루엠 목표주가를 낮추었어요. 또, 솔루엠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요.
증권가는 솔루엠 실적이 올해는 부진하지만 내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기대해요. 솔루엠에 투자한다면 투자기간을 다소 길게 잡을 필요가 있겠어요.
올해 주가 흐름은 종목은 코스메카코리아와 와이씨예요. 코스메카코리아 주가는 올해 2.5배 상승했는데요. 향후 주가가 3.8%만 상승하면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어요. 와이씨 또한 올해 주가가 약 2.3배 상승하며 1조 클럽까지 약 5.2% 남은 상황입니다. 참고로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관련주’, 와이씨는 ‘반도체(HBM) 관련주’로 꼽혀요. 두 종목 모두 올해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재료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의 주가 흐름도 기대돼요.
그러나 동시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조정에 대한 우려’가 있어요. 코스메카코리안은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분을 잘 지키는 흐름이지만, 와이씨는 지난 6월 이후 주가가 하락하며 아쉬운 모습입니다.
밸류에이션 지표인 PER과 PBR 기준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은 △한일시멘트 △LX세미콘 △오리온홀딩스 △동양생명 △경동나비엔 △솔브레인홀딩스 △DN오토모티브 △에프에프에이 △피에스케이홀딩스 △대신증권입니다. 단, 주가 흐름이 부진한 종목이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좋지만 최근 주가가 꺾인 종목이 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투자전략을 세울 때는 주가 흐름을 반드시 참고해야 해요.
‘NEXT 1조 클럽’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또, 1조 클럽에 안착하면서 주주를 웃게 해줄 기업은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