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신한투자증권은 케이아이엔엑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제목은 ‘숫자 올라오는 시점이 불확실할 뿐’이다. 리포트를 작성한 김아람 연구원은 케이아이엔엑스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김아람 연구원은 “신규 오픈하는 과천센터에 대한 실적 기대로 주가는 2023년 9월 저점 대비 최대 87% 상승했다가 고점비 36%로 조정되었다”며, “과천센터는 기존 케이아이엔엑스 설비의 3배 규모이며, 수도권 데이터센터 공급 부족 이슈가 겹치며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에는 장비 입고 지연과 시운전 등으로 오픈 지연되었다”며, “매출 가이던스가 흐려지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약화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과천센터 실적 기여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점 또는 실질적으로 실적 기여가 시작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내려와보이는 시점까지 (주가는) 횡보를 예상한다”며, “과천센터 수요 관련 언급을 할 수 있는 시점 혹은 실적 기여 본격화되는 2025년 중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시점의 문제일 뿐 과천 오픈 이후 실적이 따박따박 올라오는 그림 자체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과천센터는 현재 인테리어와 데이터센터 설비 설치 단계로 7월 중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며, “8월 준공 승인을 예상하며, 이후 2개월간 자체 테스트를 거쳐 10월 서비스가 오픈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 “2025년말까지 고객 80% 확보 목표로, 이때 예상 매출액은 상면 임대료만 400억원 이상, 네트워크 사용료는 예상하기 어렵다”며, “감가비 80~100억원/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 채용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번 신한투자증권이 제시한 2분기 실적 예상치를 보면, 기존 컨센서스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프] 2분기 실적 비교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신한투자증권)
올해 연간 실적 또한 눈높이가 낮춰지면서 전년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프] 올해 연간 실적 비교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신한투자증권)
주가는 올해 1월 22일 13만50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차트] 케이아이엔엑스 주가(일봉)
(자료: 키움증권)
수급은 개인에서 외국인으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개인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번달 12일까지 순매수세를 이어가다 최근 매도세로 돌아섰다. 그리고 외국인이 개인의 매도세를 받아내며 지분을 늘리는 모습이다. 해당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억원, 3.25억원을 케이아이엔엑스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6.25~7.22,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