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머니스토리청년도약계좌 가입자 200만 명 돌파…"연 9% 수익률에 막차 효과"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200만 명 돌파…”연 9% 수익률에 막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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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고수익’ 매력에 올해 가입자 5배 급증
정권 교체 불확실성에도 “일단 가입” 분위기 확산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청년 정책인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출시 2년 만에 200만 명을 넘어서며 뒤늦은 흥행을 보이고 있다. 출시 초기 부진했던 가입률이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연 9%대 수익률이 부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출시 첫해 ‘참패’에서 올해 ‘급증’으로

15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청년도약계좌 누적 가입자 수는 201만 8천 명을 기록했다. 이는 가입 대상인 만 19~34세 청년 600만 명 중 3명 중 1명이 가입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들어 가입자가 급증했다. 일 평균 가입자 수가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출시 첫해 51만 명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금융위원회는 첫해 가입자를 300만 명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6분의 1 수준에 그쳐 ‘흥행 참패’라는 평가를 받았다.

1월 대대적 개편이 전환점

청년도약계좌

청년도약계좌 인기 반전의 배경에는 올해 1월 단행된 대대적 개편이 있다. 정부는 초기 부진 원인으로 지목된 만기 부담과 정부 지원 규모 축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를 손봤다.

가장 큰 변화는 중도해지 조건 완화다. 기존에는 5년 만기를 채워야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3년만 유지해도 비과세 혜택과 정부 기여금의 60%를 보장하도록 했다. 3년 후 중도해지 시에도 7.64%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정부 기여금 지급 방식도 개선했다. 이전에는 소득구간별로 매칭 비율을 차등 적용했지만, 1월부터는 모든 소득구간에서 월 최대 70만원까지 기여금을 지급한다. 이로 인해 적금 환산 최대 수익률이 8.87%에서 9.54%로 상승했다.

저금리 시대 ‘연 9%’의 후광 효과

무엇보다 시중 금리 하락이 청년도약계좌의 상대적 매력을 높였다.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하면서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도 급락했다.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자유적립식 12개월 적금 금리는 연 1.80~2.85% 수준이다. 청년도약계좌 출시 당시 예금금리가 3%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1%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이다.

간혹 연 10% 내외의 고금리 특판 상품이 나오기도 하지만 우대 조건이 까다롭거나 납입 한도가 30만원 이하로 제한적이어서 실질적인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평가다.

차기 정부 정책 변화 우려에도 ‘일단 가입’

청년도약계좌

청년도약계좌가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에서 비롯된 만큼, 차기 정부에서의 제도 존속 여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주요 대선 후보들은 각각 다른 청년 금융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년희망적금을 확대 개편하겠다고 약속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청년재직자 도약장려금 도입과 함께 청년도약계좌 가입 연령 상향을 공약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별도 적금 상품 대신 연 1.7% 금리의 든든출발자금 대출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금융 전문가들은 “조건을 충족한다면 일단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더 좋은 조건의 상품이 나올 경우 갈아탈 수 있고, 현재 시중에서 이만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권 교체 리스크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청년들에게 가장 유리한 금융상품 중 하나”라며 “특히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 보증 하에 9%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 중 연소득 7천500만원 이하인 경우 가입할 수 있으며, 5년간 월 최대 7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만기 시 최대 5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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