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증권사 직원 250억 투자 사기?" 직원 전용 상품의 진실

“증권사 직원 250억 투자 사기?” 직원 전용 상품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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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구에서 정말 어이없는 사건이 터졌다. 현직 증권사 직원이 자기 신분을 이용해서 고객들한테 250억 원 가까이 사기를 쳤다는 건데, 수법을 보면 정말 기가 막힌다.

50대 여성 A씨는 2022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2년 동안 자기가 일하던 증권사 고객들이랑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11명한테 총 247억 원을 받아냈다. 어떻게 이렇게 큰돈을 받아낼 수 있었을까?

연 수익률 60%라는 달콤한 유혹

A씨가 쓴 방법은 이랬다. “언니, 이거 증권사 직원들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투자상품이에요. 일반 고객들은 몰라요.”라면서 접근했다고 한다. 거기다 “한 달 안에 원금의 3~5% 수익금 드릴게요”라고 약속했다니, 월 5%면 연 60% 수익률이다.

생각해보면 말이 안 되는 건데, 실제로 증권사에 다니는 직원이 이런 말을 하니까 사람들이 믿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특히 단골 고객들이었으니 더 의심 없이 돈을 맡겼을 거다.

문제는 이 직원 전용 상품이라는 게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거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증권사에는 그런 상품이 아예 없었다. 완전히 A씨가 만들어낸 거짓말이었다.

전형적인 폰지 사기 수법

A씨는 피해자들한테 받은 돈을 실제로 투자하지 않았다. 그냥 자기 개인 계좌로 빼돌린 다음, 나중에 들어온 투자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들한테 수익금처럼 지급했다. 이게 바로 폰지 사기라고 불리는 전형적인 돌려막기 방식이다.

처음에 투자한 사람들은 약속대로 수익금을 받으니까 “진짜 되네?”하면서 더 믿게 되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추천하게 된다. 그렇게 새로운 투자자가 계속 들어오는 동안은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런 구조는 언젠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 투자자가 더 이상 들어오지 않거나, 한꺼번에 여러 사람이 돈을 빼려고 하면 그때부터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가로챈 돈의 상당 부분을 생활비 같은 개인적인 용도로 써버렸다고 한다. 그러니까 실제로 돌려줄 돈도 없는 상태였던 거다.

이런 투자 사기를 피하는 방법

사실 이번 사건만 봐도 몇 가지 의심할 만한 포인트가 있었다.

첫 번째로 수익률이 너무 높다. 월 3~5%면 연 36~60%인데, 요즘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4% 수준인 걸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숫자다. 원금을 보장하면서 이 정도 수익을 준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두 번째로 직원 전용이라는 말 자체가 이상하다. 정식 금융상품이라면 금융감독원에 등록되어 있어야 하고, 특정인만 가입할 수 있는 비공개 상품을 일반인한테 권유하는 건 애초에 불법이다.

세 번째로 입금 계좌가 개인 계좌였다면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 정상적인 금융상품은 회사 법인 계좌로 입금하게 되어 있다.

만약 증권사나 은행 직원이 이런 제안을 한다면,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일단 그 회사 본사에 직접 전화해서 확인해보는 게 좋다. “이런 상품이 실제로 있나요?”라고 물어보면 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서도 등록된 금융상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

피해자들의 공통점

이번 사건 피해자들을 보면 대부분 A씨와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이었다. 증권사 단골 고객이거나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들이었다는 얘기다. 그래서 더 쉽게 속았을 가능성이 크다.

“내가 아는 사람인데 설마 나한테 사기를 치겠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을 거다. 하지만 실제로 투자 사기 사건을 보면 가족이나 친구, 지인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투자할 때는 관계와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아무리 믿을 만한 사람이라도 제도와 시스템을 통해 검증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 수사 상황과 대응 방법

대구경찰청은 A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비슷한 피해를 입었거나 의심되는 투자를 했다면 빨리 신고하는 게 좋다. 경찰서나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할 수 있고, 계약서나 입금 증빙, 대화 내역 같은 증거는 모두 보관해두는 게 중요하다.

피해자가 여러 명인 경우에는 함께 모여서 집단으로 대응하는 것도 방법이다. 법률구조공단이나 금융소비자보호원에서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결국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경찰 관계자는 “제도권 금융기관 직원이 원금 보장과 함께 터무니없는 고수익을 약속할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맞는 말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위험 없는 고수익도 없다. 특히 요즘처럼 금리가 낮은 시기에 연 60%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투자할 때는 욕심보다 신중함이 필요하다. 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으면 꼭 확인해봐야 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이런 사기 수법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게 좋겠다.

A씨처럼 실제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이런 사기를 칠 수도 있다는 걸 알았으니, 앞으로는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여러분도 비슷한 제안을 받는다면 꼭 한 번 더 생각하고 확인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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