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권가는 6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하거나 신규로 제시했어요. 신규로 제시한 종목은 △파마리서치 △한국항공우주였는데요. 파마리서치는 전날(5일)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를 한다고 알렸어요. 이에 이날 8개 증권사가 리포트를 발간하면서 의견을 냈는데요.

먼저, 공시 내용을 살펴보면 유상증자 금액은 약 2000억원으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거라고 해요. 보통 유상증자는 ‘부정적 뉴스’로 받아들여지는데요. 이번 파마리서치 유상증자는 ‘긍정적 뉴스’로 해석돼요.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기반 사모펀드 CVC 캐피탈 파트너스로부터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파마리서치 고질적인 문제로 인식되는 해외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어요.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유럽 진출과 M&A라는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유럽 수출이 숫자로 확인되면 멀티플 리레이팅(=PER 또는 PBR 등의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고 분석했어요.

박종현, 이정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매출 비중이 경쟁사 대비 낮아 저평가를 받던 요인을 해결할 이벤트”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어요.

증권가에서 나온 긍정적인 보고서와 함께 이날 파마리서치 주가는 4.83% 상승했어요. 또 이번 주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파마리서치 주가는 6.93% 상승하며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종경, 마건우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 340%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완제기 수출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의견을 밝혔어요.

여의도는 정부 규제가 풀린 강원랜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는데요. 3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했어요.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토록 기다리던 규제 완화가 드디어 실현되었다”고 전했어요. 이기훈, 황지원 하나증권 연구원은 “규제 완화는 무조건 좋지만, 증설 효과를 확인하기까지는 4년 정도 소요될 것이다”고 설명했어요.

같은 날 증권가는 8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는데요. 이중 유안타증권은 롯데이노베이트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37% 하향했어요.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존 SI 실적 둔화로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하향했다”고 설명했어요.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낮추며 “3분기 시장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밝혔어요. AI 산업이 확장되며 기대를 받던 전력주 HD현대일렉트릭과 LS ELECTRIC 목표주가가 모두 하향되며, 관련 산업에 대한 눈높이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어요.

목표주가가 하향되었지만, 최근 5거래일 기준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은 △해성디에스 △성일하이텍 △아모레퍼시픽 △LG화학입니다. 기관이 해당 종목을 매수한 이유를 찾으면 좋은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 목표주가가 하향된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