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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다시 뜨는 한국 패션 브랜드, 공통점은 안타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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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 시장에서 한국 패션 브랜드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휠라, 그리고 곧 진출하는 무신사까지. 재미있는 건 이들 모두 중국 최대 스포츠의류 기업인 안타스포츠와 손을 잡았다는 점이다.

코오롱스포츠, 중국에서만 잘 나가는 이유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은 올해 3분기에 165억원 적자를 냈다. 국내 사정이 녹록지 않다는 얘기다. 그런데 중국은 다르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 매출이 3분기에만 전년 대비 84% 늘었고,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합치면 92%나 성장했다.

코오롱스포츠가 중국에 들어간 건 2017년이다. 안타스포츠와 반반씩 지분을 나눠 합작사를 만들었다. 처음 몇 년은 조용했는데 2021년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리테일 기준 매출을 보면 2022년 2,600억원, 2023년 4,000억원, 작년에는 7,500억원까지 올랐다. 올해는 9,000억원대를 예상하고 있어서 1조원도 곧 넘을 것 같다.

매장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작년 191개였는데 올해 말이면 225개가 된다. 코로나 이후 중국 소비가 위축됐고, 미중 갈등 때문에 궈차오 열풍까지 불었는데도 이 정도 성과를 낸 건 대단한 일이다. 고급 아웃도어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잘 잡은 덕분이라는 평가가 많다.

안타스포츠가 대체 어떤 회사길래

안타스포츠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이 회사가 중국에서 나이키랑 아디다스를 다 제쳤다. 1991년에 푸젠성에서 OEM 신발 공장으로 시작한 회사가 지금은 중국 1위 스포츠의류 기업이 됐다.

몸집도 계속 불리고 있다. 살로몬, 아크테릭스, 윌슨 같은 브랜드를 가진 핀란드 아머스포츠를 인수했다. 2007년에 홍콩 증시에 상장했고, 창업주 딩스중 가문의 지주사가 43% 정도 지분을 갖고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중국에서 잘 되는 핵심 이유도 여기에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상품 기획이랑 제조, R&D를 맡고, 안타스포츠가 유통이랑 영업을 담당한다. 안타스포츠의 브랜드 인지도와 공격적인 마케팅이 코오롱스포츠의 제품력과 만나서 시너지를 낸 것이다.

휠라는 연매출 4조원, 목표는 9조원

휠라도 안타스포츠랑 합작사를 만들었다. 풀 프로스펙트라는 회사인데, 지분은 휠라홀딩스가 15%, 안타스포츠가 85%다. 휠라홀딩스는 사업권을 넘기고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지금 중국에서 휠라 매장이 2,000개가 넘는다. 연매출은 4조원대다. 광군제나 618 쇼핑 페스티벌 같은 대목에는 스포츠 부문 거래량 1, 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가 좋다. 안타스포츠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 계획을 세웠는데, 휠라 매출을 500억 위안까지 키운다는 목표다. 한화로 약 9조원이다.

무신사도 12월에 상하이 간다

코오롱스포츠랑 휠라가 잘 되니까 무신사 진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무신사는 안타스포츠와 60대 40 지분으로 무신사차이나를 만들었다. 12월에 상하이에서 첫 매장을 열고, 5년 안에 매장 100개,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이밍도 나쁘지 않다. 요즘 한중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 패션이 다시 뜨고 있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작년에 중국으로 수출된 한국 의류가 5억 4,556만 달러, 약 8,000억원 정도 됐다. 2020년에 3억 7,512만 달러였으니까 45% 이상 늘어난 것이다.

중국 진출, 파트너가 중요하다

결국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현지 파트너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유통망이랑 마케팅 없이는 힘들다. 코오롱스포츠랑 휠라가 안타스포츠와 손잡고 성과를 낸 게 그걸 보여준다.

무신사가 같은 방식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만큼,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만하다. 한국 패션 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재진출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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