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할 지 막막한가요?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을 위해 ‘공부 순서’를 정리해봤어요. 주식투자는 무작정 시작하기보다 체계적인 학습 순서를 따른다면 더 빠르게 배울 수 있어요. 단계별로 차근차근 따라오면 복잡해 보이는 주식투자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주식 초보자를 위한 주식투자 공부 순서 8단계 시작합니다.
주식이란?

주식이 뭔지 모르고 투자할 순 없겠죠? 주식은 쉽게 말해 회사 소유권을 나눈 조각이에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주를 가지고 있다면, 여러분은 그 회사의 59억만 주 중 하나를 소유하게 돼요. 회사 소유권의 아주 작은 일부분이지만, 회사를 소유하게 되는 거죠.
주식은 유가증권이라 부르기도 해요. 유가증권은 가격이 있는 증서를 뜻합니다. 주식 또는 유가증권은 코스피나 코스닥과 같은 증권시장에서 거래돼요. 주식에는 일반 주주 권리를 가진 ‘보통주’와 배당에 우선권이 있는 ‘우선주’가 있어요. 일반 주주 권리는 ‘투표권’이라고 할 수 있어요. 회사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이사회’라는 회의를 개최하는데요. 이때 주주는 본인이 가진 주식만큼 투표권을 행사해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우선주는 보통주가 가진 ‘투표권’ 대신 배당에 ‘우선권’을 가진 주식을 뜻합니다. 회사는 사업 활동으로 번 이익을 주주에게 나눠줄 수 있죠. 이를 ‘배당’이라 합니다. 우선주를 가진 주주는 투표권을 포기하는 대신 배당을 더 많이 받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회사가 이익을 나눠주는 ‘배당금’과 주가가 오를 때 얻을 수 있는 ‘자본 이득’입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왕초보라면 “주식은 기업 성장에 따른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라는 기본 개념부터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가치 상승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이해해야 해요. 즉, 우리는 기업이 성장에 가치가 상승하고, 이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는 주식을 찾아야 해요. 즉, 회사 성장을 함께해야 하면 주식투자로 돈을 벌 수 있어요.
단, 주의해야 할 점은 가치 상승이 반드시 주가 상승과 연결되진 않는다는 점이예요. 보통은 회사 성장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만, 항상 ‘시차’가 존재합니다. 이 시차를 이용하는 게 주식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는 비결이죠.
주식 용어 사전 만들기

주식시장에는 생소한 용어가 정말 많아요. 처음엔 용어 때문에 머리가 아플 수 있어요. 기본 용어 20개 정도를 정리한 후 시작하면, 자료를 읽고 이해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거예요. 주식 기본 용어 20개를 정리해볼게요.
- 시가총액: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가지는 전체 가치예요. 시가총액은 주가 × 발행주식 수로 계산합니다.
- PER(주가수익비율): 주가 ÷ 주당순이익으로, 수익 대비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 보여줍니다.
- PBR(주가순자산비율): 주가 ÷ 주당순자산으로, 자산 대비 주가를 평가합니다.
- EPS(주당순이익): 순이익 ÷ 발행주식 수로, 주당 얼마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줍니다.
- 배당수익률: 주당배당금 ÷ 주가 × 100으로, 투자 대비 배당 수익을 나타냅니다.
- 호가: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매수 또는 매도하고자 하는 가격을 뜻해요. 호가는 ‘호가창’이라는 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사람들이 얼마의 가격으로 주식을 사려고 하는지 알 수 있어요.
- 스프레드: 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차이예요. 이 차이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전략을 ‘스프레드 전략’이라고 부릅니다.
- 시가: 장 시작 시의 첫 거래 가격입니다.
- 종가: 장 마감 시의 마지막 거래 가격입니다.
- 상한가/하한가: 하루 동안 오를 수 있는/내릴 수 있는 최대 가격 제한선입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상하한선을 30%로 제한해 두었어요. 미국은 상하한선이 없습니다.
- 거래량: 특정 기간 동안 거래된 주식의 총 수량입니다.
- 유동성: 자산을 현금으로 바꾸기 쉬운 정도를 나타냅니다. 거래량이 많은 주식은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표현합니다. 즉, 투자자가 원할 때 즉시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있다는 말이죠.
- 우량주: 재무상태가 튼튼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대형 기업의 주식을 일컫습니다. 단, 투자자마다 우량주 기준을 다를 수 있어요.
- 성장주: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의 주식입니다.
- 가치주: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입니다.
- 상승 트렌드/하락 트렌드: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락하는 경향을 뜻해요.
- 저항선/지지선: 주가가 오르기/내리기 어려운 심리적 가격대입니다. 저항선과 지지선은 ‘트레이딩 전략’에서 가장 중요해요. 차트 분석에 ‘꽃’이 저항선과 지지선이라 할 수 있죠.
- 블루칩: 대형 우량기업을 뜻해요. 우량주와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하는 용어예요.
- 공매도: 빌린 주식을 팔고 나중에 더 낮은 가격에 사서 갚는 투자 전략입니다. 주가가 앞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는 공매도를 이용해 돈을 벌어요.
- 배당락일: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날짜입니다. 이날 보통 배당수익률만큼 주가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주식시장 거래 시간 확인

주식시장은 크게 유가증권시장과 장외(OTC) 시장으로 나뉘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코스피와 코스닥은 유가증권시장에 속하죠. 이곳에서 상장사(공개된 기업)의 주식이 거래돼요.
한국 주식시장 정규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예요. 그러나 지난 2025년 3월 4일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EXTRADE)가 출범하면서 거래 시간이 기존보다 길어졌어요. 정규 거래 시간을 제외한 거래 시간으로는 △프리마켓 오전 8시에서 8시 50분 △애프터마켓 오후 3시 30분부터 8시입니다.
보고서로 기업 분석하기

사업보고서, 분기보고서, 반기보고서는 기업의 ‘건강 검진표’라고 생각하면 돼요. 이 보고서에는 손익계산서(수익·비용), 재무상태표(자산·부채), 현금흐름표(현금 유입·유출)를 포함해요. 투자자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요.
손익계산서에는 회사가 한 해 동안 번 돈을 확인할 수 있어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손익계산서에 표시되는 항목입니다. 재무상태표에는 회사가 가진 자산을 확인할 수 있어요. 재무상태표는 ‘누적’ 개념으로 회사가 지금까지 쌓아온 자산, 부채, 자본을 볼 수 있습니다. 현금흐름표는 회사가 가진 현금과 현금 유출입을 확인할 수 있어요.
투자자는 보고서를 통해 회사 성장성과 수익성,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어요. 그리고 보고서에 나온 숫자들을 결합해 투자지표를 만들죠. 이 투자지표는 우리가 투자할 때 필요한 정보를 더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중요한 투자지표로는 PER 비율(주가 ÷ 순이익)과 ROE(순이익 ÷ 자기자본) 등이 있어요. 예를 들어, ROE가 10% 이상이면 수익성이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받아요. 주식투자 공부는 투자지표를 알아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어요.
기술적 분석 vs. 기본적 분석

주식투자에는 두 가지 주요 분석 방법이 있어요. 기술적 분석은 차트 패턴(상승·하락 추세)과 지표(이동평균, RSI)를 활용해 단기 투자 전략을 세우는 방법이에요. 반면 기본적 분석은 보고서에 나온 사업현황,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산업 동향 등을 분석해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기업을 찾는 방법이죠. 물론, 두 전략을 섞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동평균선이 주가를 상향 돌파할 때 매수 신호로 판단해요. 또, 현재 시장 상황과 투자자 심리를 파악하는데 기술적 지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내면에는 기본적 분석이 있죠. 회사의 성장성, 수익성, 안전성 등은 기본적 분석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기본적 분석부터 공부할 것을 추천합니다. 주식투자는 결국 회사 소유권을 사는 것으로, 성장하는 회사 주식을 사는 게 기본이거든요. 이후 기술적 분석을 통해 더 적극적인 전략을 사용해보세요.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나만의 투자 전략 만들기

주식투자 전략은 크게 가치 투자(저평가된 기업), 성장 투자(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 배당 투자(배당금 수익 추구) 등으로 나눌 수 있어요. 투자의 대가들도 각자 다른 전략을 선호하죠. 물론, 분류를 나누듯 잘라 말하기는 어려워요. 워런 버핏은 가치투자자로 유명하지만,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소유하고자 했습니다. 피터 린치는 성장주 투자로 유명하지만, 그 또한 성장주를 매력적인 가격에 사려는 ‘가치투자’의 정신을 따랐죠.
투자 스타일은 다를 수 있지만, 모든 스타일에 적용되는 기본 원칙은 있어요. 바로 목표 수익률(또는 기대 수익률)과 리스크 관리예요. 보통 목표 수익률이 높을수록 위험도 높아지는 경향을 갖고 있죠. 이에 적절한 목표 수익률과 위험 관리가 필요합니다. 보통 목표 수익률은 7~10% 수준을 잡고요. 위험 관리는 ‘분산 투자’를 이용해요.
자신에게 맞는 투자 전략을 찾기 위해선 공부를 하면서 여러 방법을 시도해봐야 해요. 처음에는 투자대가의 방법을 모방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아요. 처음부터 완벽한 전략을 세우기는 어렵죠. 투자대가를 따라하면서 나에게 더 맞는 전략을 꾸준히 찾아보세요.
투자는 결국 ‘위험 관리’

처음에 주식투자를 하면 ‘투자 수익’에 몰두합니다. 그러나 공부를 하다보면 수익보다 ‘위험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해요.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분산 투자(다양한 종목 보유), 스탑-로스(손실 제한 주문), 포지션 사이징(투자 금액 조절) 등이 대표적이예요. 해당 방법을 통해 위험을 적절히 관리하고 조절해야 주식투자로 성공할 수 있어요. 결국은 ‘위험 관리’가 주식투자 승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죠.
주식투자에서 ‘손절’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합니다. 스탑-로스는 손절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예요. 스탑-로스를 설정하면 주가가 10% 하락했을 때 자동으로 매도되어 더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어요. 또, 손절을 해야할 때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 줍니다.
투자 고수들은 “위험 관리 투자 원칙(예: ‘최대 5% 손실 허용’)을 사전에 정해야 한다”고 강조해요. 주식투자 대가들이 쓰는 위험 관리 규칙을 따라해보세요. 주식초보자라면 실제 투자하기 전에 모의투자를 통해 위험 관리 기술을 연습해보면 좋습니다.
소액 투자로 ‘실천’

이론 공부를 어느 정도 마쳤다면, 이제 실전 투자를 시작해볼 차례예요. 처음에는 1주 단위의 소액 투자로 시작하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100만 원을 1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이론과 실전은 완전히 다르니, 무조건 해봐야 합니다. 실제 투자 전에는 모의 투자를 해보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단, 실전 투자 전에는 거래 수수료(매수·매도 시 발생하는 비용)를 고려해야 해요. 주식 계좌를 개설할 때 수수료 혜택을 주는 증권사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증권사 선택 요령은 아래 기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주식 계좌 개설 3단계’ 증권사 선택·계좌 개설·주식 매매까지
초보자를 위한 ‘투자대가’ 소개

우리는 어떤 분야를 잘하기 위해 ‘기존에 성공한 분’에 대해 알아본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주식 초보자는 주식 하는 법을 알기 위해 투자대가를 만나야 한다. 물론 직접 만날 순 없으니, 책을 통해 만나자. 특히 주식 초보자일때는 그들의 투자법보다는 그들이 살아온 투자 인생을 들여다보자. 주식 초보자가 투자대가의 투자법을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세세하게 공부한다면 금방 지칠 것이다. 그보다는 그들의 인생을 살펴보며 투자철학을 익히고, 그들처럼 성공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제대로 하자.
주식 초보자가 만나볼 투자대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워런 버핏: 주식투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며, 가장 유명한 투자자가 워런 버핏이다. 오죽하면 그를 ‘오마하의 현인’이라 부르겠는가. 단, 워런 버핏이 직접 집필한 책은 없다. 그러나 그가 유명한 만큼 그에 관해 조사하고 추적해 쓴 책은 많다. 오히려 그와 관련된 책이 너무 많아 고르기 힘들 수도 있을 정도다.
- 피터 린치: ‘월가의 영웅’이라 불린다. 워런 버핏과는 다르게 ‘펀드매니저’로 성공한 투자대가다. 또, 성장주 투자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월가의 영웅이 있다.
-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의 스승이다. 가치투자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가치투자를 배우고 싶다면 그의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그가 쓴 ‘증권분석’은 가치투자의 교과서라 불린다. 또, ‘현명한 투자자’는 필독서라 평가받는다. 단, 증권분석은 주식 초보자가 읽기에 내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 필립 피셔: 워런 버핏의 투자법은 벤저민 그레이엄 80%와 필립 피셔 20%로 이뤄졌다고 일컫는다. 필립 피셔는 성장주의 아버지라 불린다. 책으로는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등이 있다.
- 앙드레 코스톨라니: 유럽의 워런 버핏이라 불리는 전설적인 투자대가다. 그는 자본의 특성을 달걀 모형으로 설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투자자에게 교훈이 되는 많은 어록을 남겼다. 그가 쓴 가장 유명한 책은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다.
이외 워런 버핏의 단짝 ‘찰리 멍거’, 워런 버핏이 극찬한 ‘하워드 막스’,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 ‘존 템플턴’, 안전마진의 대가 ‘세스 클라만’, 역발상 투자 대가 ‘데이비드 드레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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